25년 넘게 지속되던 척추 고통… 5번째 수술 만에 씻은 듯[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척추 내부 구조가 상당히 변형됐을 가능성이 큰 데다 나사못이 여기저기 박혀 있을 수 있어서다. 조대진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재수술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술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얼마 전 성영희 씨(65)의 5번째 척추 수술을 집도했다. 성 씨는 FBSS, 척추 협착증, 측만-후만증 진단을 받았다. 허리를 펴지 못했고 잘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1990년대 후반, 처음 척추 디스크 증세가 나타났다. 의사는 수술을 권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척추 수술하면 몸이 더 망가진다”며 성 씨를 말렸다. 이젠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2002년 3월, 성 씨는 한 지역 병원에서 허리뼈 4번과 5번 척추 유합술을 받았다. 의사는 수술 부위 주변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술 범위를 좀 더 넓힐 걸 그랬다”고 말했다. 사실 이는 척추 재수술 원인 중 하나다. 수술한 부위 주변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운동 등으로 척추 마디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지면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수도 있다.2011년 성 씨는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그러는 중에도 척추 질환은 재발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수술을 피하려 애썼다. 소용이 없었다. 그해 말에 세 번째 수술을 받았다. 허리통증이 더 심해졌다.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이 나타난 것. 올해 1월, 성 씨는 조 교수를 찾았다.조 교수가 허리 상태를 살폈다. 척추 마디에 박은 나사와 지지봉이 여러 개 부러져 있었다. 척추 변형도 심했다. 그래도 조 교수는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성 씨와 가족을 안심시켰다. 당시 수술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 조 교수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 환자는 희망을 얻는다”고 설명했다.예상대로 수술 과정은 험난했다. 조 교수는 성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두 차례 나눠 수술을 집도했다. 성 씨는 재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한동하의 본초여담] 열체질인 사내에게는 돼지고기가 약이었다
옛날 한 사내가 있었다. 그 사내는 타고난 체질에 화가 많아 시원한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싫어했다. 심지어 다른 병이 생겨도 늘 이 처방을 복용했다.또한 돼지내장과 허파에 갖은 양념을 넣어 훈둔탕(餛飩湯)을 먹고 땀이 나면 곧 나았다. 그리고 간혹 탕약을 먹으면서도 돼지고기 내장으로 탕을 자주 끓여 먹고 있는데, 그럼 몸이 더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네. 내가 잘하고 있지 않은가?" 또한 탕약을 복용하면서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것은 약효를 내기 어렵네. 따라서 탕약 복용 중에는 훈둔탕 먹는 것을 중지하게나. "라고 했다.사내는 의원 친구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어느 여름철, 사내는 차가운 계곡물에서 며칠을 보내던 중 감기에 걸려서 오한과 발열, 몸의 통증이 있었다. 특히 몸이 으슬거리면서 오한이 심했다. 사내는 증상이 너무 심해 걱정된 나머지 의원 친구의 약방을 찾았다.사내는 의원 친구에게 "내가 찬 계곡에서 놀다가 여름 감기를 심하게 걸린 것 같네. "라고 하소연을 했다. 의원 친구가 진맥을 해보니 맥은 가늘고 사지는 차가웠다.의원은 "자네는 지금 음서증(陰暑症, 일종의 냉방병)으로 냉이 심하네. "라고 하면서 급하게 부자이중탕 3일분을 조제해서 달여 먹게 했다. 의원 친구는 "아니 약이 이틀 분이나 남았는데, 왜 벌써 왔는가? "하고 물었다. 사내는 "자네의 처방이 효과가 없네. "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원 친구는 남아 있는 처방을 억지로 복용하게 했다. 그런데 사내의 병은 도리어 더 심해졌다.그러자 사내는 "자네가 처방한 탕약이 효과가 없으니 다시 곱창과 폐를 넣은 훈둔탕을 먹어 보려고 하네. "라고 했다. 그러자 의원 친구는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은 사기를 돕기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라며 먹지 말라고 했다.그러나 사내는 막무가내였다. 사내는 집으로 와서 돼지고기 내장과 폐를 섞어서 훈둔탕을 끓여 먹었다. 이어서 평소에 늘 먹어 왔던 자신의 처방을 복용하고자 했다.사내의 집안에서 의원 친구의 의견을 알고 있었기에 그 처방만은 복용하지 말 것을 만류했다. 사내는 끝내 자신의 고집대로 복용하였다. 이상하게 사내의 병은 점차 가벼워졌고 이후에도 별 탈이 없었다.의원 친구는 당황했다. 병형은 타고난 체질에 화가 많아, 시원한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싫어하였다. 나아가 다른 병이 생겨도 늘 이 처방을 복용하고, 또 곱창과 폐를 넣은 훈둔탕을 먹고 땀이 나면 곧 나았다. "담화의 약은 마땅히 서늘하게 써야 하나, 모든 병에 한 처방만을 지켜 복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피곤한데 잠은 안 온다? 당신의 코르티솔 패턴을 의심하라 [안철우 교수의 호르몬 백과사전]
마치 아침에 복용한 서방형 캡슐이 서서히 녹아 잠자리에 들 무렵 소멸되는 것과 같은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조금씩 높아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러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런데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코르티솔 패턴이 여러 형태로 변하게 된다. 그런데 새벽형은 동이 트기도 전에 코르티솔 분비가 매우 높아져서 일찍 잠에서 깨게 된다. 이 경우 늘 잠을 덜 자고 일어나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업무 때문에 밤을 새우는 일이 많거나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반복되면 이런 패턴으로 바뀔 수 있다. 수면주기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시급하다.②하루 온종일형 코르티솔 패턴: 아침에 높이 치솟은 코르티솔 분비가 낮아지지 않고 계속 스파이크(급등) 상태를 유지하는 패턴이다. 업무에 대한 높은 긴장과 스트레스, 지나친 양의 커피 섭취, 탄수화물 섭취 부족 등이 이런 패턴을 초래할 수 있다. 코르티솔이 이렇게 높은 상태에서는 늘 무엇인가에 쫓기는 기분이 든다. 탄수화물이 공급되면 혈당이 올라가고 이로 인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이 가장 낮게 분비되어야 할 저녁 9시경에 오히려 가장 높게 분비된다.
"그냥 독감인 줄"…13세 소녀, 합병증으로 팔다리 3개 잃어 [헬스톡]
미국의 13세 소녀가 독감과 연쇄상구균 감염 합병증으로 팔다리 3개를 절단한 사연이 전해졌다. 케이딘의 어머니 아만다 발데즈는 딸이 지난 1월 23일 열과 오한, 몸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독감으로 여겼지만 1월 말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았다.응급실에서는 산소와 수액 치료를 받고 상태를 지켜봤다. 발데즈는 딸이 호흡곤란을 겪었고 몸이 파랗게 변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시작된 뒤 24~48시간 안에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고, 이후 장기부전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합병증이 생기면 감염된 조직이나 팔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CDC는 독감도 폐렴과 입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군립 '울주병원' 7월 1일 진료 개시 목표"
울산시 울주군 남부권지역 의료 공백을 메울 군립 '울주병원'이 오는 7월 1일 진료 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울주병원은 지난 24일 오후 울주군청 7층 이화홀에서 정근 운영위원장·김동헌 온병원 병원장·이미경 웅촌면 주민자치위원장·유점숙 울주군보건소장 등 울주병원 운영위원회 위원, 정종훈 병원장·송필오 부원장 등 울주병원 임직원과 울주군 보건소, 민간 봉사 조직인 운영이사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병원 운영 간담회'를 갖고 7월 진료개시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병원 홍보와 환자 안내, 자원봉사 활동 등을 담당할 순수 민간조직인 '운영이사회'의 조직 구성과 운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송필오(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 부원장 역시 "부모나 가족을 대하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근 울주병원 운영위원회 위원장(온병원그룹 회장)은 "울주병원의 성공적인 안착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자발적인 조직인 운영이사회와 같은 민간 조직과 긴밀히 소통하며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에 앞서 울주병원 수탁기관인 온병원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운영 간담회에 앞서 막바지 리모델링 시공 중인 온양읍 울주병원 현지를 방문해 수술실과 응급실, 병실, 인공투석실 등 핵심 병원시설들을 꼼꼼히 둘러보고, 개원 준비단(단장 송필오 부원장)을 중심으로 간호·시설·원무 등 각 팀별 직원 모집과 교육 등 세부 일정을 점검하며 7월 개원 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악성 중피종’ 진단 받은 여성…원인이 ‘아빠의 외투’라고?
영국 매체 미러(Mirror)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여성 헤더 본 세인트 제임스는 30대 중반에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고통에 시달렸다.
80대에도 50대 기억력…‘슈퍼 에이저’의 뇌 조건 [노화설계]
망토를 두른 채 밝게 웃는 고령의 남녀가 힘차게 팔을 뻗고 있는 모습. 나이가 들어도 활력과 자신감을 유지하는 ‘슈퍼 에이저’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슈퍼 에이저는 일반적으로 80세 이상이면서도 50~60대 수준의 기억력을 유지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다만 이 세포들이 성숙한 뉴런으로 자라지 못하고 중간 단계에서 멈춰 있었다.즉, ‘씨앗’은 남아 있지만 이를 실제 기능으로 키워내는 과정이 멈춰 있는 상태다. 이는 뇌가 손상에 대응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려는 ‘보상 반응’을 보이지만, 실제 기능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막혀 있는 상태로 해석된다. 이 차이는 단순히 세포가 얼마나 남아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었다.연구진은 슈퍼 에이저의 뇌에서 ‘회복 탄력성(resilience)’과 관련된 유전자 패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화 속도 역시 단순한 나이보다, 뇌의 지속적인 활동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4.3㎜ 승부수…삼성, 화웨이보다 1㎜ 더 깎았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와이드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슬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화웨이 제품은 가로 166.5㎜, 세로 120.0㎜다. 가로 길이는 화웨이가 더 길지만, 삼성은 세로 길이를 더 확보한 구조다. 두 제품 모두 화면을 가로로 확장한 형태지만 비율 차이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두께에서는 차이가 뚜렷하다. 갤럭시 Z 폴드8 와이드는 펼쳤을 때 4.3㎜, 접었을 때 9.8㎜로 예상된다. 폴더블 특유의 두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슬림화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접었을 때의 사용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오늘 이 웹툰] 책벌레 소녀의 요란한 현실 적응기 '생각해볼께'
문제는 김강아가 다짜고짜 "좋아한다"며 마음을 고백한다는 것. 여기에 우연의 장난처럼 두 사람이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영희의 평온했던 책 속 세계는 순식간에 무너진다.주인공 고영희는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인물이다. 영희 눈에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존재처럼 보인다.하지만 현실은 책장을 덮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영희는 죽상과 울상을 오가며 결국 책 밖의 세상으로 뛰쳐나간다.이번 작품은 전작 '친하게 지내자'에서 세상과 단절됐던 삼촌과 조카의 연대를 그렸던 영일 작가의 두 번째 시트콤이다.
"여보, 나 왜 자꾸 눈물이 나지?"… 강철 같던 남편들 무너뜨린 '이 병' [몸의 오프더레코드]
주말 저녁,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마흔아홉 살 최 모 씨. 평소 즐겨보지도 않던 가족 드라마의 뻔한 이별 장면을 보던 중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더니 급기야 굵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옆에서 과일을 깎던 아내가 "당신, 울어? "라며 토끼 눈을 떴지만, 터져 나온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던 추진력은 온데간데없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며 무기력증에 시달린다. 작은 농담에도 쉽게 상처받고 화를 내거나, 최 씨처럼 TV를 보다 갑자기 눈물을 훔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한다.신체적인 변화도 가혹하다. "나 갱년기인가 봐"라는 고백은 자칫 '나약함'으로 비칠까 두려워 입술을 깨문다.가족들의 무관심도 남성들을 고립시킨다.
내일도 맑고 일교차 커…남부엔 오후 소나기
일요일인 26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쾌청해 바깥 활동을 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낮 사이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남부와 부산·울산·경남 내륙, 경북 남부 동해안에도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