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가 만든 반전" 다시 질주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 현대차는?[기후로운 경제생활]
◆ 홍종호> 한국에서 한동안 이런 전기차 캐즘, 이런 용어들이 나왔고 전기차 시대 끝났다, 심지어 이런 식의 얘기들도 나왔었는데요.◇ 권용주>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웃음)◆ 홍종호> 유럽의 현재 데이터를 보면 완전히 다른 시장에서의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유럽 자동차 시장, 작년, 올해 어떻게 봐야 하겠습니까?◇ 권용주> 그러니까 유럽 자동차 시장이 작년하고 올해하고 비교해보면 확연히 달라졌어요. 디젤은 당연히 넘어갔고.◇ 권용주> 그렇죠. 자동차 회사한테 너네 더 이상 규제를 완화해 주지 않고 계속 강화할 거니까 이 규제를 맞추라 한 거죠. 근데 이게 늘릴 때 비싸게 팔면 소비자들이 안 사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할인을 많이 해주고.또 한 가지는, 유럽의 여러 나라가 그간의 전기차 보조금을 계속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해왔는데 안 되겠다 싶은 거죠. 유럽 제조사도 힘들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도 안 되고 탄소 배출은 더 증가하고 하니 보조금을 다시 늘리기로 결정했죠.◆ 홍종호> 그래서 전기차가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의 긍정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러니예요.◇ 권용주> 전 세계적으로 그런 현상이 벌어지긴 해요. 사실 우리나라 올해 전기차가 잘 팔리는 이유가 그렇죠.◆ 홍종호> 이런 식의 보조금, 할인, 또 국제적인 지정학적 위기 상황. 그 수혜는 그러면 이 유럽 내 전기차 메이커입니까, 아니면 중국산입니까?◇ 권용주> 결국 어떤 브랜드가 수혜를 보느냐. 전반적으로 유럽 시장은 확실히 폭스바겐 그룹이 상당히 많은 점유를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스코다라고 하는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가 있는데 그쪽에서도 만드는 전기차가 꽤 인기가 있습니다. 물론 역시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그룹 내에 있는 거고요. 보면 폭스바겐 그룹 내의 산하 브랜드가 꽤 많이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그다음에 우리나라의 현대, 기아차도 상당 부분 한, 한 5위 정도. 근데 흥미로운 건 많은 사람들이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가 잘 된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잘 되는 건 뭐냐면 아직까지 포션은 많지 않은데 얘네들이 성장폭이 커요.◆ 홍종호> 아, 증가율이 높군요.◇ 권용주> 네. 그래서 탄소세라고 하는 최대 47%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만들어서 유럽에 보내는 게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중국 기업들은 얘기합니다.◆ 홍종호>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부담하고서라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라는 판단을 중국의 메이커들은 하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권용주> 그렇죠. 근데 그냥 비싸게 주면 안 쓸 거 아니에요. 라는 기술적 호기심이 구매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을 하는 거죠.◆ 홍종호> 상당히 흥미있는 지적이신데요. 지금 말씀하신 유럽의 젊은 전기차 소비층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갖고 있는 기능상의 이런 특장이 있다는 게 한국에서도 적용됩니까?◇ 권용주> 한국 경우에는 국가에 대한 정서가 작용을 하겠죠. 그런데 그 이후에 나머지 시장에서는 우리가 크게 성장했죠.◆ 홍종호> 맞아요. 미국 시장.◇ 권용주> 그렇게 하고 경쟁을 하잖아요. 지금 중국이 그래요. 그러니까 우리가 바라보면 중국 전기차는 너네가 자동차 만들 줄 알아? 뭐 그런 정서를 여전히 갖고 있는데요.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우리는 지금 전기차 안에 고정 패널을 쓰잖아요. 중국은 이게 가로 세로 왔다갔다 한단 말이에요.◆ 홍종호> 아, 그래요?◇ 권용주> 예. 그런 걸 보면 지금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유럽에 있는 일부 제조사는 전동차는 그냥 중국에서 만들어서 완성차로 수입하려고 해요. 유럽에서 안 만들고. 그러다 보니까 EU 차원에서는 여기다 만들어라라고 하는 여러 가지 규제들을 얻는 거죠.◆ 홍종호> 네. 결국은 이런 거예요. 우리가 전에 그랬잖아요. 그러니 관세를 높이겠다라는 그런 장벽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것처럼.◆ 홍종호> 유럽 영내에 생산되는 배터리 꼭 사용해라. 이런 건 당연히 들어오겠죠.◇ 권용주> 그러다 보니까 비야디는 우리는 헝가리에 공장 짓겠다 했죠. 지리자동차는 포드가 가지고 있는 스페인 공장을 인수해서 거기에서 자신들의 모델을 생산하고요.◆ 홍종호> 직접 투자도 공격적으로 하는 거네요.◇ 권용주> 그렇죠. 유럽 전역에 뿌리겠다라고 하는 그런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해외 진출은 완성차 수출이 아니라,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는 쪽으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는 거죠.◆ 홍종호> 그럼 어떻게 보세요? 근데 중국 내수가 한 3천만 대고 그중에 수입차도 있고 하니까. 그런데 태국에서 는 중국 브랜드, 중국차, 그러면 한 12개 기업이 들어와 있어요.◆ 홍종호> 예. 그러니까 우리가 전혀 못 들어본 그런 전기차, 중국산 차들이 그냥 동남아에서는 많이 팔리고 있군요.◇ 권용주> 최소 10개 기업이 진출하는 거예요. 중국 내부에서 사실 2010년대에는 중국 중앙정부가 엄청나게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작전을 썼잖아요. 화이트리스트 만들고 해서 한 건데 지금은 방금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많은 브랜드가 있으면 당연히 과당 경쟁 우려도 있고, 중국 중앙정부의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어떤 정책의 변화. 이런 건 어떤 게 있습니까?◇ 권용주> 그러니까 중국 정부가 보조금 혜택을 없앤 게 2022년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보면 보조금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대단히 촉진 중입니다.◆ 홍종호> 이제는 시장 내에서 너희끼리 경쟁해라.◇ 권용주> 그렇죠. 미국 저기 내연기관차 초창기에 한 300개 정도의 자동차 회사가 있었어요.◆ 홍종호> 그랬습니까?◇ 권용주> 그게 다 정리돼 가지고 지금 빅3가 된 거예요. 그런 다음에 우리는 구조조정을 통해 가지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화를 할 거야. 중국 사업이 폭락해서 그래요. 중국 내에서. 왜냐하면 일단 유럽 소비자들이 해치백 좋아합니다.◆ 홍종호> 아, 그렇군요.◇ 권용주> 한국에서 해치백은 무덤이라고 평가되지만, 유럽에서 해치백은 세단보다 선호되는 일단 차종이고요. 그다음에 유럽에서는 중형차보다 소형차를 선호합니다.◆ 홍종호> 맞아요. 제가 유럽 가보면 정말 차 작더라고요.◇ 권용주> 그럼요. 근데 이 제조 역량에서 제조물은 바뀔 수 있는 거죠. 지금까지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