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어 짜는 가슴 통증”…겨울철 돌연사 부르는 ‘이 질환’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한다. 이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전이 형성되고,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흉통)이다. 통증은 가슴 중앙에서 시작해 어깨·팔·턱으로 퍼지는 방사통이 동반되며 호흡곤란·식은땀·구토·현기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 근육이 손상돼 심부전이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심근경색은 폭염이나 한파, 큰 일교차 등 기온 변화와 관련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겨울철 발생률이 높다. 증상이 시작된 후 가능한 한 빨리 막힌 혈관을 열어야 심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독]“인증번호는 XXXX”… 中 판매 쿠팡계정, 로그인 보안인증 뚫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A 씨는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쿠팡 계정을 판매한다는 글을 접했다. A 씨가 입금하자마자 판매자는 쿠팡 ID와 비밀번호는 물론 이 계정을 소유한 사람의 성명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보내왔다. A 씨가 접속을 시도해 보니 실제 로그인이 가능했다.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몰에서 거래되는 쿠팡의 일부 한국인 계정은 실제 로그인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개인 계정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몰에서 쿠팡과 네이버, 카카오 등의 한국인 계정이 실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지난달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계정 비밀번호와 거래 내역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해 왔다.
디스크 신경차단술 급증, 1124회 받기도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환자 965만 명이 국내 병의원에서 6504만 건의 신경차단술 시술을 받았다. 지난해 신경차단술을 가장 많이 실시한 병원의 경우 환자 1인당 시술 횟수가 전체 평균보다 4배 많았다. 지난해 신경차단술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환자는 1년간 24개 병의원을 747번 찾아 7종의 신경차단술을 1124회 받았다.
구글의 선택 ‘통합 강원대’… AI-반도체-국방 인재 양성에 사활
통합 강원대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에 각각 캠퍼스를 두고 학생 3만 명, 교수 1400명의 초대형 국립대로 탄생한다.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통합 이후의 혁신 동력도 충분히 마련돼 있다.통합 강원대 출범은 지역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육성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맞물려 있다. 학부 교육 혁신과 첨단 실험·실습 재 확충 등에 투입된다. AI 및 이공계 인재 양성 예산도 3348억 원이다.또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25년 AI 분야 첨단 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에도 선정됐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강원대병원 등과 협력해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의료 AI 트랙 등과 같은 AI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반도체 분야에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 선정과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로 약 780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설계-공정-패키징의 반도체 생산 전 과정을 갖춘 통합형 교육 및 연구 체계를 세웠다. 반도체 산학 협력 허브는 원주 캠퍼스가 맡는다. 캠퍼스를 도내 4개 지역에 기능별로 두고 지역 산업 구조 등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춘천 캠퍼스는 정밀 의료, 바이오헬스, 데이터 산업 위주의 교육 및 연구 거점이 된다. 삼척 캠퍼스는 액화수소, 에너지 분야의 ‘지역-산업-학교’ 협력 거점으로 키운다. 공정은 70%다.
짐승만도 못하네…인간의 ‘순정’, 비버에게 졌다
말복인 16일 경기도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비버가 수박과 야채로 이루어진 보양식을 먹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포유류의 일부일처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엔 어떤 슈퍼카 나오나...배그의 질주[1일IT템]
맥라렌, 람보르기니, 포르쉐에 이어 이번엔 페라리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이 또 한 번 예상을 깨는 협업에 나섰다.포르쉐에 이어 이번엔 페라리 레이싱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와 손잡았다.
“노화로 생긴 지방간,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어”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화된 쥐는 젊은 쥐에 비해 혈액 및 근육에서 바이글리칸 양이 감소돼 있었는데, 이 노화된 쥐를 4개월간 운동 시킨 결과 근기능이 개선되고 바이글리칸 근육 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6일 근육호르몬 ‘바이글리칸’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원의 최신 연구 내용이 의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온라인 게재됐다고 밝혔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노인성 질환 예방관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차기 CEO 최종 후보 나온다…'해킹 사태' 해결사는?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7명으로 추려진 후보군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뒤, 박윤영·주형철·홍원표 후보를 심층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 KT 새 대표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
수도권·충청권 약한 비···낮에는 ‘포근’ 미세먼지는 ‘나쁨’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햇볕을 쬐고 있다. 화요일인 16일 서울의 낮 기온이 8도까지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4∼14도로 당분간 예년보다 높겠다. 강원 내륙은 1㎝ 안팎, 경기 북동부는 1㎝ 미만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AI가 수능 풀어보니…제미나이 92점, 韓모델 20점대
한국 모델 가운데에는 솔라 프로-2가 58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20점대에 머물렀다. 경량모델인 라마 바르코 8B 인스트럭트는 2점이었다.
오스템임플란트, 이집트에서 치과의사 대상 교육 나선다
바로 ‘프리즈 아부다비’의 개최입니다.
헬릭스미스, 기술수출한 유전자치료제 중국 허가 ‘초읽기’에 주가 들썩[분석+]
이번 추가 매수로 진 회장이 ...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결식 아동 위한 ‘행복상자’ 기부
대한항공이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에 발맞춰 전방위적인 친환경 경영에 나섰다. 하드웨어인 항공기 교체부터 소프트웨어인 서비스 용품 개선, 차세대 연료 도입까지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한 로드맵을 실행에 ...
[Cover Story - INTRO] 조절 T세포가 여는 질병 치료의 새 시대
커버 스토리 ESG 데이터 시대, 디지털 경제 달군다 ⑤ 참여 기업 제언 글로벌 차원에서 탄소 규제가 생겨나고, 고객사의 공급망 데이터 요구가 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개별 . . .
SK AX ‘CEO안심 패키지’, AI로 중대재해 예방
SK AX가 각종 중대재해를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는 AI SHE(안전∙보건∙환경) 서비스인 ‘CEO 안심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CEO 안심 패키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별 잠재 위험을 파악하고 작업자들이 안전의무를 이행했는지 관리하는 한편,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설루션이다.SK AX 측은 “중대재해로 인한 책임 가중, 기업가치 훼손 사례가 늘어나지만 사업 현장의 CEO들은 의사결정을 위한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CEO 안심 패키지를 통해 기업 경영진들이 안전관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CEO 안심 패키지’의 경쟁력은 AI 기술의 도입이다. 갈수록 세분화·고도화되는 산업현장의 필요에 맞춘 범용 모델로, 첨단 AI기술을 통해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비전AI(Vision AI)를 활용해 사고 발생과 원인을 즉각 알려주는 ‘SHE OT(Operation Technology) 설루션’ △사업장별 사고 현황과 고위험 작업, 법규 준수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리스크 대시보드’ △AI 기반 JSA(작업안전분석)를 활용한 ‘작업허가 시스템’ △안전의무 이행 내역을 자동으로 기록해 보고하는 기능 등 안전경영에 필요한 핵심요소들이 모두 포함됐다.또 웨어러블 기반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의 위험 행동이나 위험 구역 접근, 잠재 위험 요소 등을 실시간 감지하고 알림을 제공해 현장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했다.
[Cover Story - OVERVIEW] 2025년 노벨상, ‘면역 활성화’ 시대에서 ‘면역 조율’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다
커버 스토리 ESG 데이터 시대, 디지털 경제 달군다 ⑤ 참여 기업 제언 글로벌 차원에서 탄소 규제가 생겨나고, 고객사의 공급망 데이터 요구가 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개별 . . .
[연구실에서 찾은 차세대 신약] 진화하는 ADC
악티늄-225는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방사성의약품(RPT, Radiopharmace. . .
GC녹십자 ‘뉴라펙’, 췌장암 환자의 호중구감소증 1차 예방 효과 입증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은 장기 지속형 과립구집락자극인자(G-CSF계열 제제로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항암요법 후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감소증 및 감염성 합병증 등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임상 결과 뉴라펙을 투여했을 때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은 획기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 진행 중에 항암요법이 4일 이상 지연된 환자 비율은 뉴라펙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고, 입원 일수 역시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중증 호중구감소증은 항암요법의 용량 감소나 일정 지연을 유발해 환자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뉴라펙 1차 예방적 투여는 환자의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로그야 광고야?" 헷갈리네…네이버 '특단 대책' 꺼냈다
카카오가 이달 안에 피드형 친구탭을 이전 '친구목록' 형태로 볼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 .
“도려내면 괜찮겠지?” 곰팡이 핀 귤 먹었다간…[알쓸톡]
곰팡이 핀 귤은 독소가 내부 깊숙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아까워도 일부분만 도려내지 말고 통째로 폐기해야 한다. 겨울철 대표 ‘국민 간식’인 감귤을 박스째 사두고 먹다 보면, 어느 순간 하얗게 곰팡이가 핀 귤을 발견하는 일이 적지 않다. 또 곰팡이가 핀 귤을 실내에 그대로 방치하면 포자가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안전하고 맛있는 귤 섭취를 위해서는 ‘보관’이 핵심이다. 이후하고, 귤끼리 서로 닿지 않도록한다.
스텔라큐브, 고려대 안암병원과 AI 통증관리 공동연구 돌입
이번 연구는 기존 통증관리의 한계인 주관적 평가·의료진 경험 의존·투약 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ECG·PPG 등 다중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통증을 ‘예측→진단→투약 추천’까지 자동화하는 PainX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이번 공동연구는 기존 통증 평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ECG·PPG·GSR·SpO₂·호흡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통증을 수치화·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려대 안암병원 연구팀은 후향적·전향적 환자 데이터 수집, 통증 라벨링 기준 정립, 병동·중환자실·회복실 등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알고리즘 실증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 구조를 갖추게 된다.김희중 교수는 “생체신호 기반 통증 예측 AI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통증관리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안암병원은 임상적 검증과 데이터 기반 해석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동물의료센터, 베트남 수의학 인턴 방문…재활 시스템 현장 견학
이번 방문은 한국의 수의학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최근 반려동물 의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문 재활 의학’ 시스템을 둘러보고자 하는 베트남 인턴들의 관심으로 마련됐다. 이지동물의료센터는 재활전문동물병원으로서 갖춘 우수한 인프라와 진료 환경을 인턴들에게 소개했다.이지동물의료센터는 수술 후 회복부터 노령견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문 재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도·대화 맥락까지 파악" LG U+, 고객 상담에 오픈AI 기술 도입
여기에 에이전틱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 의도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잡한 문의도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다.
엠브릭스, 유전자 치료제용 전달 플랫폼 美 특허 등록
바이오 기업 엠브릭스의 유전자 치료제용 전달 플랫폼이 미국에서 특허로 등록됐다.엠브릭스는 자사 유전자 치료제용 전달 플랫폼 ‘내비바디’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정식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 내비바디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넣고 봉한 지질나노입자(LNP) 표면에 항체를 자가조립 방식으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표적 세포에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이 기술에 T세포 표적 항체를 적용할 경우 체내에서 직접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를 형성한다.플랫폼의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델, 사노피에 1조5000억원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수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아델이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아델은 사노피에 자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델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8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잔여 금액을 수령한다.
루닛, 다이이찌산쿄와 2개 항암제 만든다..."AI 바이오마커 발굴 첫 계약"
루닛스코프는 디지털병리 이미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AI 솔루션이다.지금까지는 주로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 예측을 위해 빅파마와 계약을 해왔다. 이를 위해 다이이찌산쿄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에 루닛의 IHC(면역조직화학) 정량분석기인 '루닛 스코프 uIHC'를 적용해 IHC 조직 검사의 정량적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아누쉬 엘랑고반 AMD 총괄 부사장 “ROCm 7 생태계 확보에 총력··· 한국 개발자 지원 강화”
“대한민국은 AMD의 AI 여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전략적인 파트너다. 쿠다는 엔비디아 GPU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운용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소프트웨어로, AI 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핵심 기반이다. 경쟁사인 AMD 역시 2016년부터 AMD GPU로 AI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ROCm 중이며, 지난 2025년 9월에 ROCm 7을 출시해 AMD 기반 AI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OCm 7은 올해 6월 출시된 AMD 인스팅트 MI350 플랫폼을 공식 지원하며, 효율적인 GPU 자원 활용을 위한 분산 추론 및 엔터프라이즈 AI 구동을 위한 기능 등을 담고 있다. : ROCm은 AMD 기반 AI 생태계의 기본적인 근간이다. 또 AMD 인스팅트 MI350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분산 추론 기능을 지원해 엔터프라이즈 급 AI와 클러스터 AI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 윈도우 환경에서 호환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인 사안과 향후에 어떤 도전과제가 있는지? : 최근 캐노니컬과의 직접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우분투 리눅스를 지원하게 됐고, 리눅스 기반 노트북과 데스크톱에서도 ROCm 7 라이브러리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이제 윈도우 PC와 리눅스 PC 모두 AMD ROCm 7을 지원한다.현시점에서 윈도우는 가장 중요한 사용자 계층이고, 윈도우와 리눅스 모두 지원하기 위해 약 80개의 빌더를 가지고 있다. AMD GPU만 있다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AMD는 윈도우 지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업 중이다. : ROCm 소프트웨어의 마이너 업데이트와 메이저 업데이트의 주기를 각각 알려달라. : 앞서 버전까지는 6개월 주기로 업데이트했지만 이제는 6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출시 중이다. : 데이제로 실현을 위해 먼저 선진 연구기관들과 협력 중이다. : 지난 12월 2일에 한 개발자가 ROCm 7.1.1 버전에서 RDNA 2(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를 지원하는 버전을 깃허브에 공개했다. : ROCm은 오픈소스 플랫폼이며 우리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 AMD 소프트웨어 전략에 있어서 와트당 성능, 전력 대비 성능은 매우 중요하다. : 결국 AMD 기반 GPU 생태계가 확장되려면 ROCm 기반 전문가, 개발자가 늘어나야 한다. : ROCm 개발자를 늘리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접근성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 깃허브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AMD 디벨로퍼 클라우드를 통해 AMD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고,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여전히 AMD ROCm 개발자 생태계가 크지 않다.
셀트리온, 아일리아 시밀러 獨·英 출시…유럽 안과시장 공략
셀트리온그룹은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배당 계획을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 .
한양대-탄자니아 정보통신부, AI·로봇·데이터센터 기반 포괄적 협력 MOU 추진
지난 15일 한양대학교는 탄자니아 정보통신부(MCIT)와 AI·로봇·데이터센터 등 첨단기술 및 교육혁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로젠, 연매출 2000억 원 달성 예상··· 주요 법인 동반 영업이익 흑자 예상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최첨단 유전체 분석 센터와 자동화 인프라가 구축되어, 그룹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유전체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쿠팡 이용자 67% "개인정보 유출 후 피싱 의심 사례 증가"
뉴스를 통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소식을 접한 뒤에도 응답자 중 28.4%는 특별히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모든 쇼핑 사이트 비밀번호를 변경한다는 응답자는 5.1%에 불과했다.여러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아이디·비밀번호·간편결제 비밀번호를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사용하는 편인지 묻는 항목에 응답자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16.7%였다.
렉라자 원개발사 오스코텍, 알츠하이머 치료제 ADEL -Y01 사노피에 기술이전
이번 추가 매수로 진 회장이 ...
‘늙은 피’ 수혈하면 치매 가속…‘젊은 피’는 뇌 보호 효과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치매 원인이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반면, 젊은 혈액을 공급받은 생쥐는 이러한 변화가 상대적으로 완화되거나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알츠하이머병은 그동안 주로 뇌 안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즉, 노화한 혈액은 뇌에 ‘나쁜 신호’를 보내 질병을 촉진하고, 젊은 혈액은 상대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로 각종 중대재해 예방한다”… SK AX, ‘CEO 안심 패키지’ 제안
CEO 안심 패키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별 잠재 위험을 파악하고 작업자들이 안전 의무를 이행했는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설루션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SK AX 측 설명이다. SK AX 애커튼파트너스는 AI 시스템과 연계된 디지털 SHE 컨설팅도해 리스크 진단부터 KPI 설정, 사고 분석, 모의훈련까지 안전경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개별 작업자 단위 안전관리부터 사업장 전반 표준 체계 구축까지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다. SK AX 측은 향후 에이전틱 AI(Agentic AI)에 기반한 예측형 자율안전관리체계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섬유화도 움직였다”…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MASH 후보물질, 단기 임상서 차별화 신호
J2H-1702는 11β-HSD1 저해 효능을 갖는 경구용 소분자 화합물로, 간 표적성을 기반으로 지방간·대사·섬유화를 동시에 조절하는 복합 기전 약물이다.이번 연구는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설계했다. 임상 결과 J2H-1702를 고용량으로 투여한 환자일수록 간 지방과 간 효소 개선 폭이 증가했다. MRI-PDFF 기반 간 지방 함량은 위약 대비 용량 의존적이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간 기능 지표인 ALT 역시 두 고용량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MRE 기준 간 경직도가 기저치 대비 30% 이상 감소한 환자는 위약군에서는 전혀 없었으며, 약물 투여군에서만 10%로 확인됐다. 간 경직도가 기저치 대비 15% 이상 감소한 환자는 약물 투여군에서 45%에 이르렀다.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과 전체 콜레스테롤(TC)은 50㎎ 저용량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모든 용량에서 뚜렷한 감소가 확인됐다. 체중과 BMI는 200㎎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했고 허리둘레도 줄었다.
아스트로젠 “안전성 앞세운 자폐 치료제 개발…뇌 발달 골든타임 지킬 것” [SBA 글로벌]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창업의 요람 서울창업허브를 운영한다.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자와 함께 선발하고, 창업지원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더해 이들의 성장을 이끈다. 대·중견 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개방형 혁신도 포함한다. 그런데 현재까지 만 5세 미만에게 허가된 핵심 증상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아스트로젠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핵심 증상 치료제 후보 ‘스페라젠(AST-001)’을 개발 중인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아스트로젠은 스페라젠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통해 장기 안전성 및 핵심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아스트로젠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핵심 증상(사회성, 의사소통 결핍)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허가된 적이 없다. 아스트로젠은 2019~2021년 연구자 임상시험을 거쳐 스페라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2020~2024년 총 4건의 임상시험(1,2,3상+2상 연장시험)을 완료했다. 스페라젠은 2024년 4월 식약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아스트로젠은 2025년 6월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현재 심사 과정에 있다. 그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어떤 부분을 가장 힘들어하는지 명확히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아스트로젠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황수경 대표는 “사회성과 의사소통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 황수경 대표는 “태어나서 눈맞춤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아이가 처음으로 부모를 바라보고, 말을 못 하던 아이가 첫 단어를 내뱉었다. 황수경 대표는 “중증 발달장애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인지 향상보다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 그리고 일상생활 동작 능력의 수행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라젠의 식약처 품목 허가 완료를 기반으로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 중동 등 글로벌 진출도 병행 중이다.
美 우려기업 명단에 中우시 포함될까…삼성바이오 바이넥스 등 장기적 수혜
지난 10일 미 하원에서 생물보안법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이 찬성 312, 반대 112로 통과됐다. 미국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기위해 미국 릴리 공장 인수를 통해 현지 위탁생산(CMO) 체제를 구축한 셀트리온 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선 내년 상반기 중 1~2건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임넥스트, 가임 분석 플랫폼 '프레야엑스' CES서 공개
특히 가임 기간 중 나타나는 체온 및 심박 변화는 배란 시점 및 임신 가능 기간을 추정하는 핵심 생체 지표로 알려져 있다. 프레야엑스는 이러한 지표를 수면 주기, 라이프스타일, 전반적인 건강 상태 데이터와 결합한다. 찬다는 연속 생체 신호 기반으로 일주기리듬 데이터를 수집하며, 분석 결과에 따라 가임력 관리 생활수칙을 진동 알림 형태로 실시간 전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프레야엑스를 라이프스타일 로깅 기능으로 확장해 가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 패턴과 생체 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개인별 가임 건강 관리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DTx 파이프라인으로는 디지털 표현형 AI 기반 공황장애 개인 맞춤형 디지털치료기기 ‘멜츠’를 개발 중이다.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와 공동으로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탈모 치료제 ‘게임체인저’ 등장…모발 5배 증가·성기능 저하 우려 ‘뚝’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민주당 청년선대위 주최로 청년 탈모인 초청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6개월 동안 매일 해당 신약 성분을 두피에 바르도록 한 뒤, 위약(가짜약)을 투여한 그룹과 비교했더니 모발 수가 539%가량 늘었다. 기존 모발 수의 5배가 자라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위약 대비 최대 5배 이상 모발 수가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결과다.
[속보] 카카오, 카톡 친구탭 첫 화면 친구목록으로 복원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 .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스킨케어 확장…에이치이엠파마·씨앤씨인터내셔널 맞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중심의 개발 역량을 스킨케어·하이브리드 영역으로 확장하며 연구개발(R&D) 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양사 기술이 결합될 경우 스킨케어 연구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높이는 시너지가 예상된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 기반 연구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이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킨케어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협력 과정에서 개발되는 연구 성과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수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는 “당사의 혁신 제형 개발 역량에 에이치이엠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술을 더하면 차별화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을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호 역량을 활용한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제형 기술의 결합을 통해 K-뷰티의 기술적 확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톡, 친구목록 복원하고 친구소식은 선택 옵션…순차 업데이트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이 보여지는 화면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0 버전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1.
기대수명은 83년, 건강수명은 65년…결국 해답은 ‘잠·운동·식사’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이다. 다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건강수명’은 65.5년에 그쳤다. 기대수명 가운데 약 18.2년은 질병이나 건강 문제를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체는 하루 75분 정도 걸으면 전혀 운동하지 않는 경우보다 기대수명이 약 1.8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충분한 수면도 빠지지 않는다. 그는 매일 7~8시간 수면을 목표로 하며, 주말에도 가능한 한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 오늘부터 복원…순차 업데이트
앞서 올 9월 카카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피드처럼 친구의 프로필 변화를 보도록 한 기능이 오히려 메신저로서의 편의성을 해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지적이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친구 목록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25.11.0 버전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개편 이후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미성년자들이 숏폼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기능도 신설했다.
로닉 “AI·식재료 데이터로 기존 조리로봇 한계 보완…해외 진출까지 준비” [도전 K-스타트업 2025]
도전 K-스타트업은 우리나라 정부 부처 10곳이 함께 여는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입니다. 최저임금 상승과 맞물려 인건비 부담은 가중되고, 숙련된 조리 인력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조리 자동화에 나선 스타트업이 주목받는다. 바로 로봇 스타트업 로닉(Ronik)이다. 대부분의 조리 로봇이 사람 팔을 모방한 형태인 것과 달리, 큐브는 인간의 조리 행위를 박스 형태로 구현한 모듈형 하드웨어와 RaaS(Robot as a Service)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조리 과정을 예로 들자. 지금까지는 식재료의 손질과 계량, 분배와 조리, 포장 등을 모두 사람이 했다. 로닉 큐브는 이들 사람의 역할을 한 가지씩 맡는다. 식재료를 다듬는 로봇과 조리하는 로봇, 양념을 하는 로봇과 그릇에 담는 로봇, 포장하는 로봇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돼 음식을 만든다. 판매량을 예측하고 재고 손실을 최소화해 원가 마진율을 최대화할 수 있다. AI가 조리 데이터를 학습, 자동으로 보정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갖췄다. ‘빠르고 깨끗하며 맞춤형 조리’라는 3가지 목표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기존 로봇 기업들이 로봇의 움직임 최적화에 집중할 때, 로닉은 식재료를 이해하고 다루는 기술을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시장이 원한 것은 단순히 잘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라, 일정한 품질로 음식을 만드는 솔루션이었다는 것이 오진환 대표의 설명이다.AI 기술 발전도 로닉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진환 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병행하면서 AI 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요즘에는 조리 로봇 움직임을 만들 때 AI를 활용해 동작 제어까지 가능하다. 피지컬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로닉의 경쟁력은 초기부터 축적한 식재료 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다. 오진환 대표는 “음식의 본질은 식재료와 맛이라고 생각했다. 로닉의 기술과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이 다를 때도 있었고, 조리 로봇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것도 쉽지 않았다. 기존 조리 로봇은 고장이 났을 때 수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오진환 대표는 “모든 조리 공정을 우리가 다 할 수 없다. 이어 “로닉은 창업 3년차가 됐다. 오진환 대표는 “외식업계로 시작해 조리 자동화 기술을 경험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돕는 로봇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
"CEO의 C는 체인지"…SKT, '변화관리 최고책임자' 누구?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구성원들과의 타운홀에서 "이제부터 CEO의 C를 '체인지(Change)'로 바꾼다. 직접 소통을 통해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질적 가치를 제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ROIC는 자본 효율성을 가치 창출 여부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솔루션 사업 확대한다. 제조 AI·독자 AI 모델 등에선 끊임없는 전환을 통한 성과 창출 등을 제시했다.AX를 통한 일하는 방식의 진화에 관해선 전 구성원이 참여해야 할 생존 과제인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툴 활용을 지원하고 업무용 AI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한다. 아이디어 교류의 장인 AX 대시보드 구축도 추진한다.조직 문화는 '역동적 안정성'을 지향한다.
옷처럼 가볍게 착용하는 로봇으로 보행재활 돕는 ‘휴로틱스’ [SBA 글로벌]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AI와 로봇,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서울AI로봇쇼를 성공리에 열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형 로봇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서 로봇 전문가 포럼과 로봇 경진대회. 로봇 기업과 연구기관의 성과 발표도 이어졌다. 동아닷컴은 서울시, SBA와 함께 서울AI로봇쇼에 참여해 로봇 친화 도시 서울을 이끈 유망 로봇 기업을 소개한다.휴로틱스는 기존의 크고 무거운 외골격 로봇과는 다른 접근으로 보행재활을 돕겠다고 나선 로봇 전문 기업이다. 이를 위해 옷처럼 가볍게 착용하는 방식의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공학 연구자 출신이자, 중앙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이기욱 대표가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 기업은 ‘연구실 안에서 멈추는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삶을 바꿀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사명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이기욱 대표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쓰이는 기술을 만들고 싶었다. 무게는 약 4.5kg 수준으로, 착용하는 데 필요한 시간도 2분 이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H-메디 기술의 핵심은 케이블-텐던(Cable-Tendon) 구동 방식이다. 실제 근육의 움직임을 모사하는 이 방식 덕분에 가볍지만 최대 220N 수준의하는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 휴로틱스는 CES 2024, 2025, 2026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한다.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총 3959억원 규모로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 첨단3구에서 26MW급으로 조성된다.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민간에 의해 첫 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성실·외향적 성격, 오래 산다…걱정·불안 성향은 수명 단축”
걱정과 불안이 많은 성격은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반면, 성실하고 외향적인 성향은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 관련이 있었다.-연령은 신경증과 사망 위험의 관계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성격은 건강과 장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영향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전통적인 공중 보건 결정 요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첫 타운홀 나선 정재헌 SKT 사장 "빅테크 속도 맞춰 AI 경쟁하겠다"
"이제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는 방향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속도에 맞춰 사업을 키워야 합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첫 타운홀을 열고 임직원에게 취임 첫 메시지를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통신과 AI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전사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 ROIC를 바탕으로 중장기 경쟁력과 투자 우선 순위 등을 명확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이퀀트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분광학 기반 분석 솔루션” [서울형R&D:서울시-SBA글로벌]
동아닷컴은 서울시, SBA와 함께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토대로 발전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파이퀀트는 분광학 분석 기술 기반 솔루션을 개발한다. 분광학 분석 기술은 빛의 파장 변화를 분석해 물질의 성분, 농도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SBA가 진행하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수처리 시설용 ‘탁도 측정기(Turbidity Scanner)’도 개발했다. 파이퀀트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등 국제 전시회 및 기술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 이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피도연 대표: 안녕하세요. 그래서 검색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을 직접 분석하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던 터라 제가 직접 분석 기술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당시 분광학 분석 기술 기반 소형화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상용화 성공 사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을 새우면서 솔루션 개발에 매진했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까지 개발했습니다. 에어퀀트를 통해 공조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제어하면 에너지 효율이나 살균 효과를 향상시키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에어퀀트는 SBA를 통해 현대건설과 연결돼 건설 현장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워터스캐너는 물속 세균 및 바이러스를 분석하는 휴대형 장비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 분석을 위해 개발했는데, 최근에는 수질 문제, 대기업 생산 공정, 반도체 공정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솔루션은 가공 햄 생산 공정, 반도체 공정 등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입니다.IT동아: 최근에는 탁도 측정기도 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솔루션인가요?피도연 대표: 탁도 측정기는 정수장을 포함한 수처리 시설에서 탁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연속 탁도 모니터링 장비입니다. 히스토리해 탁도 측정값 변화도 확인 가능합니다. 탁도 측정기는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5곳의 정수장에서 PoC를 진행하며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위한 MOU도 체결했습니다.IT동아: 현재 서울시와 SBA가 진행하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피도연 대표: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탁도 측정기 개발에 필요한 R&D 자금 및 판로 확보 등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우수한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통해 회사 성장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사업이라 생각합니다.이 외에 SBA는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했습니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CES 2026 등 다양한 국제 전시회 및 기술 컨퍼런스에 참가해 탁도 측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성과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분광학 분석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저희는 앞으로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분석 및 수치화함으로써 검색을 통해 수집하기 어려운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루카스바이오, 파스퇴르연구소와 SFTS·MERS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루카스바이오는 국내 처음으로 다중 바이러스 T세포 치료제를 임상 단계까지 확장했다. 이들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고위험 바이러스 치료제 전임상과 임상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SFTS는 국내에서도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위험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16~30%에 달하는 난치성 고위험 바이러스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딥테크·공공기술·우주항공 창업의 시작”[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
오늘날 대전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과학 수도이자 기술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대전을 기술이 모이고 창업이 자라는 ‘딥테크 창업의 요람’으로 소개한다. 풍부한 연구 기반과 인재,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오기 쉬운 접근성, 미래 산업의 창업과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는 생태계 모두를 갖춘 곳이라는 설명과 함께다. 대전은 정부 연구 기관, 세계 유수의 대기업과 함께 특화 산업으로 ‘ABCDQR’을 집중 육성 중이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우주항공(Aerospace) 부문 연구와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2025 K 스페이스 서밋을 열어 이 부문 스타트업 지원 육성에 한창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알테오젠도 대전 기업이다.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해외 빅 파마 기업(제약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라이센싱 가능성이 열렸다.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대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2028년까지 대전으로 자리를 옮길 방위사업청은 대전의 방산(Defense) 역량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 덕분에 대전은 기술 개발과 실증이 단번에 이뤄지는 국방 창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꾼다.우리나라 양자(Quamtum) 연구 인력 400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대전에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양자 인력과 기반을 모아 기술 실증,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로봇(Robot) 유니콘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Rainbow Robotics)와 함께 대전은 물류·배송·서비스 로봇의 실증에 열심이다. 2024년 한 해에만 창업 기업 220곳의 성장을 도왔다. 대학 인재들이 생활하고 쉬고 즐기는 슬리퍼 생활권에 창업 유관기관의 포럼, 창업가 커뮤니티를 이식해 창업 문화를 전파한다. 원동력으로는 대전 소재 창업지원 조직의 적극적인 활동과 튼튼한 창업 기반이 꼽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를 포함해 대전에서 우주항공 기술을 다루는 연구 기관 14곳과 기업 69곳, 대학 3곳이 ‘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우주항공과 의료·바이오, 반도체와 방산, 양자와 로봇 등 전략산업의 기술 경쟁력에 창업 역량을 융합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디앤디파마텍 DD01,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선정
DD01은 지난 6월 국가신약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돼 24개월간 약 45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현재 MASH 환자를 대상으로 48주간 투여하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이번에 우수과제로 선정된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및 글루카곤 수용체 이중 작용제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공개한 임상 2상 12주차 분석 결과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방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펩트론, 오송에 장기지속형 의약품 신공장 건축 승인
회사는 “기술평가 종료 예상 시점”을...
리벨리온 "美 주요 AI 업체와 '리벨 쿼드' 테스트 중"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16일 경기 성남시 리벨리온 사옥에서 개최된 설립 5주년 미디어 데이에서 '리벨 쿼드' 칩을 소개하고 있다.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리벨 쿼드' 칩을 앞세워 미국 주요 AI 업체 공급망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리벨리온은 16일 경기 성남 R-타워 오피스에서 창립 5주년 기념 '리벨리온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와 통신·반도체 설계 기업들로부터의 투자 유치, 1세대 NPU 아톰의 양산과 AI 서비스 상용화, SK사피온코리아와 합병, 엔비디아 플래그십 그래픽처리장치(GPU)급 성능을 구현한 '빅칩' 리벨쿼드 개발 등 지난 5년동안의 성과를 소개했다.특히 2023년 1세대 NPU 아톰을 양산하면서 대규모 AI 서비스를 상용했던 리벨리온은 올해 2세대 '리벨쿼드'를 출시하며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박 대표는 "현재 리벨쿼드로 미국 주요 AI 회사들과 성능 테스트(PoC)를 진행 중"이라며 "2세대 칩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자사를 "장기적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일원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라 소개하며 "리벨쿼드를 기반으로 한 칩렛 제품 개발과 글로벌 협력은 리벨리온이 지속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다"라고 말했다.
발바닥 밑 흙에서 가난한 이들과 지렁이, 지구를 고민한다···‘흙을 공부하는 사람’ 유경수[인터뷰 전문]
올 하반기 SNS에서 ‘잔잔한 화제’를 일으킨 책 하나는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트윈시티스 토양학과 교수 유경수의 <흙의 숨>(김영사)이다. “인간이 가장 오랜 시간 가장 깊이 경험한 자연”인 흙 이야기를 토양학, 인류학, 인문학을 토대로 생생한 르포와 자기 고백의 에세이로 술술 풀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책은 흙과 겹치며 연결되는 똥, 쟁기, 논, 물, 강, 화전, 지렁이, 땅 이야기를 엮었다. “똥으로 시작해 땅으로 끝나는 책”이다. 확인한 건 ‘유경수는 흙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서리가 내린 흙을 밟을 때, 반쯤 얼어 있는 땅의 감촉이 운동화 바닥을 통과해 발바닥에 느껴지는 순간”(한강 <흰> 중)을 사랑한다. 유경수는 이 열정과 사랑을 엄중하게 여긴다. 연구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흙은 숨 쉬고, 흙은 움직인다. 흙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흙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말을 내걸었다. “당시 전 미국 대학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어요. 사실 유학 나오면서 미국을 처음 왔어요. 환경학에 어떤 분야들이 있는지도 잘 몰랐죠. 비슷해 보이는 토양 물리학 하시는 분을 지도 교수로 정해서 왔어요. 물리를 잘 하지는 못했어도 양자 물리까지 했던 사람이라 토양 물리학은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토양 물리학’ 연구실은 실험에 집중해서 1년을 실험실에서 보냈어요. 토양학 하시는 분 중 로널드 아문슨(Ronald Amundson) 교수 연구가 현장 중심이었어요.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과학자도 시민의 한 사람이며 과학과 사회의 접점이 중요하다는 어렴풋한 인식은 했던 거 같아요. 영향을 끼친 게 유진 오덤의 <생태학>입니다. 처음 읽은 생태학 교재죠. 생태학 하면 생물 개체들의 움직임이라든가 라이프 사이클을 전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흙의 숨>은 인류학도 녹였다. 학생들이나 활동가들도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라 사실 같이 노는 데 더 열심이었습니다. 제 연구실이 있는 건물 이름이 볼라우홀입니다. 녹색혁명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미네소타 대학 졸업생인 육종학자 노만 볼라우의 이름을 땄습니다. 지하 가장 아래층 창고엔 제가 지금까지 수집한 흙 표본들이 꼬박꼬박 쌓여있습니다. 다시 분석할만한 이야기가 혹시라도 생길까봐 버리지 못해요. 애서가들이 책을 못 버리는 것과 똑같죠. 저희 과에서는 제가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흙에 물기가 생기면,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이 계속 살게 되죠. 혐기성 분해 때문에 메탄 같은 것도 쌓일 수 있고요. 흙을 저장하기 전에는 반드시 말리는 것도 일이죠.” “야외 작업 때 고생스러운 것 중 하나가 일을 마치고 걸어 나오는 길이에요. 지고 날라야 할 흙이 너무 많아져서요. 보통 샘플 한 점당 1㎏ 정도를 확보하려고 애써요. 타우 선주민은 추장보다 목사를 더 어려워해요. 헌금도 하고, 사모아 말 찬송가도 부르고요.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밀림도 안내하고, 흙 파는 일도 많이 도와줬어요. 독한 위스키를 사서 키친타월에 적신 뒤 지렁이 한 마리 한 마리를 감싼 다음 플라스틱 튜브에 넣어 왔어요. 사모아와 알래스카에서 수집한 지렁이도 지하 창고에 잘 있습니다. 지렁이에 얽힌 재미 난 이야기도 있어요. (웃음).” 그리즐리 곰보다 침입 지렁이 등장에 흥분한 알래스카 주민 “지렁이가 어디서나 있는 환경에서 자란 분들한테는 참 특이한 이야기죠. 페어뱅크스 주민들은 채솟값이 비싸기도 하고 워낙 춥고 겨울이 긴 곳이다 보니 텃밭에 대한 애정이 더 커요. 모종들을 외부에서 들여오다 지렁이까지 따라오는 거죠. 알래스카 북극해 가는 길에 와이즈만이라는 조그만 동네가 있어요. 여기서 평생 수렵, 채취하며 사시는 분 이야기를 건네 들은 적이 있어 만나고 싶었는데 연락할 길이 없었어요. 이분들이 농사를 지으려면 가장 큰 골칫덩어리 하나가 유기물층이거든요. 유기물이 풍부한 광물질 흙을 만들어주는 거죠. 지렁이 없는 곳에 사니까 지렁이 얘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거예요. 아 정말 아이러니했던 것이 있어요. 두 사람은 지렁이 다큐를 제작 중이다. “스웨덴 아비스코, 미네소타 여러 곳, 또 알래스카 등지까지 촬영은 1~3년에 걸쳐 다 마쳤어요. <흙의 숨: 진도 이야기>는 울주 영화제에서 4500만 원가량 지원을 받아 만들었는데, 지렁이 다큐는 별 예산 없이, 감독님 사비로 여기까지 왔어요. 지렁이 편도 편집할 일이 산 넘어 산인데, 화전 이야기도 강 이야기도 찍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웃음).”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형이에요. 그런 때였어요. 책으로 엮으려고 했는데, 다큐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했어요. 현장은 단지 흙을 채취하는 공간이 아니다. 유경수는 주민들의 삶을 배우려고 했다. 책을 쓸 때나 연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삼는 원칙이 ‘현장 우선’이다. 그는 “현장이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했다”고 말한다. 지질-생태학적 흙을 보도록 훈련받은 유경수는 “주제넘은 포부”라면서도 “흙을 통해 사람 이야기”를 듣고 전하려 했다. “흙이 주인공이 되는 모든 순간이 현장입니다. 첫 안식년 때 미국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머 파커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읽었습니다. 선생과 학생이 둥그렇게 둘러싼 그 중심에 있어야 할 수업 주제가 바로 주인공이라는 거죠. 제 연구도 흙이 중심이고 제 수업도 흙이 중심인 거죠. 함께 흙을 보는 사람은 계속 바뀌지만, 저는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고요. 제가 흙을 주인공으로 초대하는 순간이 바로 현장이 되는 것이죠.” - 현장을 자주 다니다 보면, 여러 일화가 있을 듯한데요. 깊은 산골에 숨어 양귀비를 재배하던 사람이었던 거죠.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북극해까지는 돌튼 하이웨이라고 하는 700㎞에 가까운 비포장도로가 있습니다. 차를 빌려야 했는데, 쌈짓돈 같은 연구비로는 나이 어린 대학원생들의 비싼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었어요. 모든 게 다 살아있는 느낌도 너무 좋았죠. 같이 갔던 두 학생도 자기 인생에서 큰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해요.” 유경수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이자 흥밋거리는 ‘흙’이다. 책엔 “흙을 핑계로 나눈 즐거운 대화”가 여러 대목 나온다. 인터뷰 때도 흙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 톤이 올라갔다. “침입 지렁이 연구하러 알래스카 패어뱅크스에 처음 갔을 때, 대학 영농 프로그램을 하시는 분이 제게 물었어요. 알래스카 내륙 최초의 와인메이커가 될 수도 있는, 이 젊은이 이야기를 들으며, 최초의 농부들을 떠올렸죠. 흙이 인간에게 가장 익숙한 지구가 되던 그때를 말이죠. 흙 이야기는 모두 그 겹침에 닿아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눈에 안 보이는 세상으로 이어질 거라고 믿는 거죠. 이걸 제대로 아는 게 기후 변화를 이해하는 것으로 이어지면서 또 한 번 반전이 일어나요.” 책엔 이 반전 이야기가 이어진다. 유경수가 사는 미네소타에서는 암석의 풍화로 흙이 만들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학생들은 “그렇다면 흙이 뭐로 만들어진다는 거죠?”라고 묻는다. “미네소타의 흙은 빙하가 실어 온 캐나다의 돌과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정답이다. 유경수는 “미네소타의 흙은 물과 얼음 그리고 기후변화의 합작품”이라고 말한다. “물은 고정된 명사로 볼 수 없다. 능동태의 동사여야 한다.” 예를 들어 “눈 녹은 물이 흙으로 스며드는 과정은 물의 몸이 흙의 몸과 얽히는 것”이다. 책 제목도 ‘토양 호흡’이라고 하지 않고 ‘흙의 숨’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토양학 하는 제 동료 교수들도 소일(soil)을 격식 있는 말로 여겨요. 한국에서도 흙 공부한다고 하지 않고 토양학을 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럼에도 우리말 흙은 사람들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며 의미가 큰 단어죠. 숨도 호흡보다는 우리한테 더 가까운 말이죠.” 책에 생사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는 “죽어 땅속에 묻힌 내 몸이 흙이 되고 대기와 물로 스며들어 세상천지를 누비는 과정”을 상상하기도 했다. 이어 “죽은 후 집이 될 흙을 나만큼 알고 죽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라고 썼다. 흙구덩이 속에 누워 보는, 무덤 체험 이야기도 책에 나온다. “흙의 과학을 공부하기 훨씬 전에도 삶과 죽음과 관련된 흙은 알았던 것 같아요. 흙은 붉었는데, 흙이 왜 붉은지 물어본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래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들어가는 흙의 이미지는 오래 남았어요. 사람의 흔적과 상처를 가장 깊게 간직한 지구가 바로 흙이라는 생각도 흙을 공부하기 전부터 했던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과학자가 흙을 소개하는 책을 쓰면서 가장 먼저 쓴 챕터가 인간의 죽음과 흙에 관한 것이었어요. 책 가장 마지막 장이 되었지만 가장 먼저 쓴 챕터가 10장 ‘땅’입니다.” 생사는 도처에 있다. “책을 쓴 동기 때문에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어요. 자연권이면서 동시에 문화권에 속한 흙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썼습니다. 그래야만 인류가 부딪힌 기후 변화 또 지구를 망가뜨리지 않고 잘 먹고 잘 사는 길 중심이 흙이라는 걸 설득할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흙의 과학, 인간의 문화에 이어 또 하나의 꼭짓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흙과의 인연들이었어요. 그래야만 흙은 인류의 문제이기 전에 나 자신의 문제임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제가 직접 판 흙들을 기록하려면 생태학과 지구과학이 필요했고, 흙과 서로를 만들어온 사람들 이야기를 하려면 역사와 인류학이 들어와야 했어요. 현장에서 제가 만난 사람들의 말을 옮기고 나면 르포 저널리즘이 되고, 제 이야기를 하려면 고백같은 것이 되었어요. 내가 이 책에서 풀어내고 싶은 자연 현상이자 인문 현상으로서의 흙 이야기는 모국어의 해방감 없이는 제대로 해낼 수 없는 것이라고 나는 결론지었다”고 썼다. 그래서 흙 이야기와 함께 드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톨릭 신자로 자랐다. 세계 곳곳의 창조설화를 읽는 것이 또한 큰 즐거움입니다.” <흙의 숨>은 가난한 사람과 흙, 지렁이 쪽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미국에서 1951년 한 해 56만4000대를 만들었다. 흙을 공부하면서 종종 생각했어요. ‘흙의 목소리를 듣고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게 내 공부’다. 흙이 보이는 반전에 사람들이 매료된다는 것은 참 희망적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흙의 첫 이미지는 부활이에요. 우리 입안으로 들어오고 우리 몸 밖으로 나가는 것들이 가장 개인적인 것이면서도 가장 지구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책 목차 순서를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쓰는 작업에 몰입해 있을 때는, 책 제목이기도 한 ‘흙의 숨’ 장을 첫 장으로 생각했어요. 기후변화와 가장 가까이 있는 장이니까 시의적절하다고 보았죠. 그는 이렇게도 적었다. - 교수님 책이나 연구는 특정 지역의 흙이나 지렁이 같은 미시적인 것들을 파고들면서 생태계 같은 거시적인 것들을 드러내는 듯합니다. “연구가 그런 것 같아요. 연구라는 게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아주 작은 것이나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파고들어 가다 보면 끝도 없이 문이 열리고, 또 끝도 없이 새로운 게 나오고요. 나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한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이 이미 연구를 또 했고요. 아주 작고 좁은 부분을 날카롭게 들어가서 결국은 전체적인 것의 핵심까지 이르는 게 가장 좋은 연구죠. 포켓 고퍼가 흙을 헤집고 다니면서 흙을 섞고 침식을 유도하는 것에 놀랐죠. 그때 ‘흙은 움직인다’라는 생각이 배었습니다. 흙의 움직임이 흙의 유기 물질, 풍화, 영양물질 순환과 어떻게 엮이는지도 공부했고요. 그러니까 동물들이 만들어내는 흙이 지구 전체랑 어떤 연관을 가지게 되는지를 들여다본 거죠. 사람들이 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작물을 키우기 위한 거죠. 즉 토양학의 가장 큰 아이디어들은 식물을 중심으로 돌아가요.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아폴로 13호 밖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 거기 갇혀버린 존재가 된 거죠. 저도 지렁이 얘기하면서 기후 변화 이야기, 지구 규모의 탄소 순환 이야기를 이어낸 거죠. 그는 “흙 이야기는 모두 그 겹침에 닿아있다”고도 했다. “제 연구 주제 중 하나가 토양 생성 즉 흙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입니다. 책 맺음말에 남해 현령 조광진의 꿈에 나타난 노인 이야기를 썼어요. 현령의 꿈에 나와 고통을 호소하던 노인은 흙의 침식을 걱정하는 마을 사람의 절실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뿌리가 죽으면 그사이 빈틈으로 흙이 들어가고, 흙 속 유기물 등에서 나오는 산이 암석을 부식시키고, 결국 암석이 점진적으로 흙이 되는 것이죠. 암석이 흙이 되는 그곳에서 사람의 역사와 자연이 엮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히말라야, 멕시코, 페루 등 산악농지에서 자란 우리 학생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현장을 다니면, 인간 손길 밖에 있는 흙을 찾기란 생각보다 아주 어려웠어요. <흙의 숨>의 강 챕터에서도 역사고고학자인 동료 교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있어요. 그 흙 속에서 당시 노예들의 유물을 찾아내는 분이 있었어요. 인간 문명의 상처 같은 것들도 흙에 남는 거죠. 흙을 잘 알아가면, 사람에 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죠. 지렁이가 계속 흙을 움직여 유물이 흙에 덮이게 만드는 거죠. 어떻게 과학을 제대로 설명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많이 하죠.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아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또 기후변화를 막는 활동에 더 참여를 촉구하려는 열정으로, 더 많은 사실 더 많은 통계를 쏟아붓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람을 아는 것이 참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책을 쓰면서 과학을 설명할 때 더 많은 숫자나 통계보다는 제 얘기나 사람들 이야기를 넣으려고 했어요. 지구의 아픔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과 사람의 아픔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닐까요? 의미 있는 삶을 살아보려는 학생들이죠. 우리가 정말 정말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야 하는데, 나도 잘 살고 너도 잘 살게 즐겁게 해보자는 거죠. 실수도 많이 하고요. 쉽게 고립될 수 있어요. 대학원생들끼리 서로 만날 기회를 계속 만들어주는 거죠. 텃밭 하시는 분들이 흙을 더 가깝게 느꼈다, 흙을 다시 보게 됐다는 코멘트들이 제일 반가워요. 이어 전남 장흥과 고흥에선 문화운동과 생태 텃밭 모임을 하는 토박이, 이주 농부와 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20여 년을 지내고 보니 ‘나한테 취미라는 게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책엔 가족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유경수는 책에 “몸을 가진 것은 숨을 쉰다. 흙의 몸이 숨을 쉰다는 것, 혹은 흙의 몸을 못살게 굴면 흙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사람을 위한 것만큼이나 흙을 위해서도 중요해졌다”고 썼다. 이어 “흙의 몸과 흙의 숨 그리고 그 관계에 개입하는 인간에 관해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을 맺음말의 마지막 두 문단에서 압축하려고 했습니다.” “그냥 먹고 사는 게 아니라 이제 잘 살고 잘 먹는 거라고 썼어요.”잘“이 참 중요해요. 어영부영하면 다 하는데, 잘 하는 거는 어렵잖아요. ‘잘 한다’는 게 뭘까?라는 성찰적인 질문도 할 수밖에 없고요. ‘흙의 숨’ 챕터에서 기후변화와 이어지는 흙의 탄소 배출과 균형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숨도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달 탐사, 어쩌면 우리 혼자서?···‘아르테미스’ 접점 안 보이는 우주 탐사 로드맵
정부가 오는 2040년쯤 한국이 국제 달 기지 구축을 주도한다는 중장기 우주탐사 로드맵을 공개했다. 미국이 주도하고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달 개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과 뚜렷한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이 세계적인 달 개척 흐름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된다. 이번 로드맵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달 탐사다. 한국이 2032년 달 무인 착륙을 실현한 뒤 탐사 능력을 고도화해 2040년쯤 국제 달 경제기지 구축을 주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달 경제기지란 월면에서 광물자원을 캐내기 위해 사람이 상주하는 업무·생활 공간이다. 문제는 국제 달 경제기지를 구축할 구체적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 다국적 달 개척 프로젝트로, 월면에 기지를 건설해 광물자원을 캐내는 것이 핵심 목표다. CLPS는 유인 달 착륙 전 단계 사업이다.
해리포터 투명 망토 현실로?… KAIST ‘액체금속 복합 잉크’ 개발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던 투명 망토를 현실화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스몰’ 10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레이더는 표적에 전파를 쏘고 반사돼 되돌아오는 전파를 수신해 표적의 위치를 파악한다. 이번에 개발된 잉크는 프린터로 인쇄하거나 붓으로 칠한 뒤 말리기만 하면 된다. 해당 액체금속 복합 잉크는 레이더 스텔스 기술을 필요로 하는 각종 무기 체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카톡 친구목록 '원상복구'…3개월 만에 업데이트 [종합]
비판 여론이 일었던 카카오 톡 친구탭 친구목록 화면이 종전의 기본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바뀐다. 카카오는 이 같이 기존 친구목록을 되살리는 업데이트를 순차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롤백'(기존 버전 회귀)이 아니라 친구목록과 기존 피드형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 이에 따라 친구목록과 피드형 화면 옵션 중에 설정할 수 있는 형태가 된다.
오톰, 필리핀서 포터블 엑스레이·결핵 진단 AI 실증 완료
드림액스가 주최한 이번 의료 봉사에는 치 아티엔자(Chi Atienza) 마닐라 부시장 , 오준호 오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마크로젠그룹, 연매출 2000억 돌파 예상… 주요 사업부 흑자전환
국내 사업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전장유전체(전체 유전체 서열 분석)와 전사체(단백질 합성 정보 RNA) 데이터 물량이 반영되며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미국 소마젠은 정부 프로젝트와 신규 고객 유치로 그룹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이 됐다.
채팅방서 '단체 사진' 뚝딱…카카오 'AI 메이트' 업데이트
경찰이 2시간 가까이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 .
한미사이언스, 서울경찰청 선정 '공동체 치안 으뜸 파트너' 선정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속에서 몰래 대마를 재배해 판매하려던 일당이 대마 구매자를 가장한 경찰에 붙잡혔다.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455억원 규모 CB 만기 연장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4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만기를 연장하는 CB는 당초 내년 3월20일에 만기 도래하는 제3회차 CB다.
韓 AI 유니콘 기업 리벨리온 “엔비디아 대항마로 도약 할 것”
리벨리온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다. 박 대표는 “정부와 대기업들이 엔비디아 GPU 26만 장 구매에 투입하는 예산의 10분의 1만이라도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에 투자해 활로를 터 달라”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 회전근개건병 PRP 시술 '신의료기술' 신청
연세사랑병원은 회전근개건병증 치료를 위한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RP) 주사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회전근개건병증은 회전근개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해 통증과 기능 제한을 유발하는 어깨 질환이다.
창립 5주년 맞은 리벨리온, ‘리벨쿼드’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
“리벨리온의 한 보 전진이 대한민국 IT 산업 전반의 한 보 전진이라 생각하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관련 학회인 핫칩스(Hot Chips 2025)에서 칩렛 방식과 HBM3e를 탑재한 AI 반도체 ‘리벨쿼드’를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HBM3e는 AI 가속기 내부에서 처리할 데이터를 보관하는 고대역폭 메모리다.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이 5년 만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덕분이다. 이후 시리즈 C에서 삼성, Arm을 포함해 약 3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조 90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Arm 투자의 경우 아시아 기업 최초로 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리벨리온은 리벨쿼드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현 대표는 “마샬 초이가 창립 멤버로 있던 삼바노바의 기업 가치는 약 10조 원 수준이다. 박성현 대표는 “GPU의 요구 사항을 그대로 지원하는 것은 사실 어렵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우리가 만든 시스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성현 대표는 “예를 들어 리벨쿼드 단일 카드로 70B(700억 개 매개변수) LLM을 구동할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환경이다. 많은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를 원하며 그 영역에 대응하는 것이 추론용 반도체다. 예를 들어 삼바노바는 1세대 반도체 기업이며, 리벨리온 같은 AI 반도체 기업들은 2세대에 해당한다. 1세대 반도체 기업들은 시장 자체가 작고 GPT 출시 이전에 등장한 편이다. 실제로 독점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던 그래프코어는 소프트뱅크에 인수됐으며, 삼바노바 역시 인텔과 인수협상이 진행 중이다.2세대 반도체 기업들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위험 요소를 답습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샬 초이는 “리벨리온 AI 반도체의 특징은 처음부터 추론에 최적화했고, 바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AI 인프라를 확보하기 좋다. 이들이 쉽게 리벨리온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프로젝트 생태계에 합류하고 있다. 마샬 초이는 “전 세계 다발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가능성이 높은 3개의 국가부터 공략한다. 미국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AI 반도체 기업으로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는 방안이다. 리벨리온은 다른 반도체 기업들보다 빠르게 고성능 AI 가속기를 출시하고 글로벌에서도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등 상황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엔 AI 시장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CJ올리브, 전남 1호 데이터센터 짓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전라남도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한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총 3959억원 규모로 전남 장성군 남면 첨단3구에서 26㎿급으로 조성된다.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민간에 의해 첫 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MEP(기계·전력·수배전) 사업에 참여한다.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AI 연산 패러다임 바꾼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끌 중요 트렌드로 양자컴퓨팅, 보안 강화 AI 에이전트 등을 지목했다. MS는 16일 ‘2026년 AI 7대 트렌드’를 공개했다. 7대 트렌드는 △양자컴퓨팅 실용화 △디지털 동료 AI △보안 내장 AI 에이전트 △의료 격차 해소 △과학 연구 파트너 △스마트한 AI 인프라 △코드의 문맥을 이해하는 AI다. 양자컴퓨팅은 수년 내 상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MS는 AI가 의료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AI 개발 도구는 단순한 코드 해석을 넘어 코드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SK AX 'CEO 안심패키지'…중대재해 사전 예방 서비스
CEO 안심 패키지는 사업장별 잠재 위험을 파악하고 작업자들이 안전 의무를 이행했는지 관리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정재헌 사장 "CEO는 '최고 변화관리 책임자'…빅테크 속도로 SKT 바꾸겠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판사 출신인 정 사장은 2020년 SK텔레콤에 합류해 법무그룹장(부사장)과 대외협력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10월 말 사장으로 임명된 후 직원들 앞에서 공개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이날 통신·AI·AX(AI 전환)·기업문화 영역의 방향성과 과제를 구성원과 공유했다. 정 사장은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지겠다”며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화성궤도선 8년내 개발…새 광통신기술 확보"
글로벌 우주 시장 동향과 전문가들 의견을 반영해 ‘우주 제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주청은 이날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우주 제조 실증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활용해 우주 제조 기술을 한창 발전시키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 이후 ISS가 퇴역하면 민간 기업들이 만든 상업정거장 모델로 우주 제조 시장 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다.달 탐사도 2032년 착륙선 임무를 목표로 이어진다. L4는 태양 폭풍을 측면에서 관측할 수 있어 우주 재난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우주청은 장기적으로 2045년까지 화성 착륙선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0~2031년엔 스페이스X 스타십을 활용해 500㎏급 무인 모듈을 화성에 착륙시키는 실증을 추진한다. 최대 24분에 달하는 지구-화성 간 통신 지연 시간을 극복하는 우주 광통신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렉라자 신화' 오스코텍, 알츠하이머 신약 1.5兆 기술수출
향후 상업화 여부에 따라 최대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ADEL-Y01은 글로벌 임상 1상 단계이며 향후 사노피가 임상 개발과 상업화, 생산을 담당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이 대표적인 병리 기전으로 꼽힌다. ADEL-Y01은 타우 단백질을 타깃한다. 타우 단백질 타깃 신약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도전했지만 임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통 KT맨' 박윤영, 차기 대표 후보로…내년 주총서 확정
KT 이사회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박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위원회는 이날 박 후보를 포함해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박 후보는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차기 사장, 최종 후보 박윤영
박윤영 전 KT 기업사업부문장(사장)이 김영섭 사장을 이을 KT의 차기 사장 후보로 낙점됐다.
로그프레소, 시리즈B 160억 원 투자 유치…“韓 풀스택 XDR 생태계 완성할 것”
나아가 국내 클라우드 SIEM 시장을 확대하고, ‘로그프레소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풀스택 XDR(확장 탐지 및 대응 솔루션) 생태계를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신종 위협 대응을 위한 솔루션이 급증하면서 기업은 개별 보안 제품 관리와 유지보수에 큰 부담을 느낀다. 이러한 배경에서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과 같은 통합 보안 개념이 주목받았다. 로그프레소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맞춰 2023년 SaaS 형태로 전환한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로 200종 이상의 보안 제품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로그프레소는 중견기업 고객군 점유율을 확보해 클라우드 SIEM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 자동화로 인력 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그프레소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 모델로의 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가상 보안 분석가처럼 24시간 자율적으로 보안 위협 탐지 업무를 수행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 속도를 높인다. 또한 “글로벌 클라우드 SIEM 대비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직접 기술 지원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그프레소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양봉열 대표는 “로그프레소는 글로벌 비즈니스 가속화를 추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한국 보안 산업을 리드하는 XDR 기업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선의 '초고속심사' 의지 결실…19일만에 특허 등록
지식재산처가 지난 10월 도입한 ‘초고속심사’ 제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선 초대 지재처장(사진)이 취임하면서 “‘신속한 명품특허 등록 지원’ 기조에 맞춰 심사 체계를 손보겠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에 나온 결실이다. 해천케미칼의 ‘바이오매스를 포함하는 친환경 제설제’ 특허도 초고속심사 신청 후 21일 만에 ‘수출촉진 초고속심사 1호 특허’로 등록됐다.
에코넥트 “AI로 폐기물 재활용 최적화, 친환경+경제성 동시에 잡았다”[SBA 글로벌]
경제성, 기업이 이 모두를 모두 추구하기는 쉽지 않다. 조민형 대표와 노영우 이사가 의기투합해 설립했으며, 폐기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재활용 원료 및 제품을 공급하는 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상대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중동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조민형 대표: 나는 이번이 세 번째 창업이다. 재활용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완제품이나 구성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리젠플라스트(Regenplast)‘ / 노영우 이사: 나는 조 대표와 ROTC 동기다. 전역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며 친환경 원료 관련 업무를 했다. 사업에 대한 꿈을 키우던 중 조 대표를 만나 2021년부터 함께 창업을 준비했으며 에코넥트는 2022년에 창업했다.조민형: 우리는 처음에 친환경 칫솔 사업으로 시작했다. 노 이사가 전 직장에서 쌓은 네트워크 덕분에 친환경 원료 접근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당시엔 친환경 원료가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다. 우리는 데이터를 다루는 팀의 역량을 활용해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했다.조민형: 리젠포트는 폐기물 재활용을 최적화하는 AI 솔루션이다. 간단히 말해 원료가 필요한 고객은 리젠포트, 완제품에 가까운 것이 필요한 고객은 리젠플라스트를 이용한다.조민형: 이전 사업에 비해 좀 더 확실한 타게팅을 했다. 예전엔 친환경 원료 전반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폐기물에 기반한 재활용 원료에만 집중한다. 모든 것을 다 하기보다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게 과거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노하우다.조민형: 기존에도 유사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있었다. 우리는 그 비즈니스 자체를 데이터 솔루션 기반으로 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노영우: 업체들이 원하는 재활용 원료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우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물성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주는 것이 차별화 요소다.조민형: 세 가지 단계다. 고객이 가진 제품 샘플이나 배출하고 있는 폐기물을 기반으로 우리는 최적의 결과물을 제안할 수 있다.노영우: 실제로 둘 다 추구하기는 쉽지 않다. 과거의 각종 시행착오는 뼈아픈 일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조민형: 실질적으로 폭넓은 데이터 탐색을 한다. 과거에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쳤기 때문에 쉽게 일하려는 생각은 버렸다.조민형: 국내는 해외만큼 뜨겁지는 않다. 국내엔 친환경 규제가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뒤이어 그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기반으로 다시 포장재로 재활용하는 사업도 진행하게 됐다.노영우: 미국 법인은 2025년 상반기에 설립했다. 왕도는 없다. 고객들의 고민을 디테일하게 분석해 이를 해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 현지의 업무 문화를 파악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노영우: 서울시와 SBA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은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노영우: 계속 사업 확장을 하고 싶다. 폐기물 산업에서 더 많은 고객사를 만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싶다.
박윤영 "KT 위기 해법 찾는데 주력하겠다"
KT 이사회가 정통 ‘KT맨’을 차기 사장 후보로 낙점한 것은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냈고, 경기연구원장과 더불어민주당 K먹사니즘 본부장을 거쳤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사회가 사장 교체 이후 흔들릴 수 있는 조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노사 갈등까지 겹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박 전 사장은 기업부문장 재임 당시 스마트팩토리와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모델을 개발하며 현대중공업 등과의 디지털 혁신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KT의 비통신 매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박 전 사장이 취임 후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 번째 도전 끝에…KT 차기 사장 후보 박윤영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사진)이 김영섭 사장을 이을 KT의 차기 사장 후보로 낙점됐다. 이사회는 “KT에서의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이로써 박 전 사장은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사장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냈고, 경기연구원장과 더불어민주당 K먹사니즘 본부장을 거쳤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사회가 사장 교체 이후 흔들릴 수 있는 조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노사 갈등까지 겹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박 전 사장은 기업부문장 재임 당시 스마트팩토리와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모델을 개발하며 현대중공업 등과의 디지털 혁신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KT의 비통신 매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해킹 사고 대응이다. 업계에선 박 전 사장이 취임 후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디인테크 “전동화·AI 기술로 내시경 검사 환경을 혁신합니다” [SBA 글로벌]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형 로봇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서 로봇 전문가 포럼과 로봇 경진대회, 로봇 기업과 연구기관의 성과 발표도 이어졌다. 동아닷컴은 서울시, SBA와 함께 서울AI로봇쇼에 참여해 로봇 친화 도시 서울을 이끈 유망 로봇 기업을 소개한다.100세 시대,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 중 대장암, 췌장암, 위암 등 소화기 기반 질병은 신체 절개 없이 내시경 검사만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해 널리 쓰인다. 하지만 우리나라 내시경은 해외 제품이 독점한 상태로 기술 혁신의 속도가 더디다.국내 병원에서 사용하는 내시경 장비 대부분은 기계식이다. 의사가 손잡이에 부착된 다이얼을 돌리면 쇠줄(와이어)이 당겨져 내시경 렌즈의 끝부분이 움직이는 구조를 가진다. 이로 인해 많은 내시경 전문의들은 만성적인 엄지손가락 관절염과 손목 통증,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한다.메디인테크(MedInTech)는 전동화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계식 내시경 시장을 혁신하려는 의료기기 스타트업이다. “왜 내시경은 아날로그 방식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메디인테크는 내시경 기술 혁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다. 어떻게 내시경에 전동화 기술과 인공지능 역량을 접목했을까?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의 기술을 어디에 접목하면 가장 파급력이 클까 고민하던 중 내시경 시장이 보였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장악한 내시경 시장에 전동화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내시경 시장은 외국 기업 중심으로 형성됐다. 내시경 렌즈부의 방향 제어에 필요한 동력 전달 부품을 모두 전동식으로 교체했다.이치원 대표는 “기존 내시경 조작 경험은 1kg짜리 아령을 든 채 손가락으로 줄을 당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기존 내시경 제품 대비 성능이 떨어지지 않음을 증명했고, 편의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에프알티로보틱스 “엑소스켈레톤에서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SBA 글로벌]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AI와 로봇,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서울AI로봇쇼를 성공리에 열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형 로봇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서 로봇 전문가 포럼과 로봇 경진대회, 로봇 기업과 연구기관의 성과 발표도 이어졌다. 모터나 유압장치가 내장된 외골격 구조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해 힘을 더한다. 엑소스켈레톤은 무거운 짐을 드는 물류 현장이나 제조 공장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는 재활 치료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뇌졸중 환자나 척수 손상 환자의 보행 훈련에도 쓰인다.산업현장도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 휴머노이드, 엑소스켈레톤 등 로봇 기술에 주목한다. 인구 절벽과 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에프알티로보틱스가 사람을 위한 기술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장재호 에프알티로보틱스 대표를 만났다. “대학원에서는 주로 재활 용도 엑소스켈레톤을 연구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유압 기술로 더 강력하고 빠른 엑소스켈레톤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장재호 대표는 “국가 세금이 투입된 수많은 기술이 연구실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게 안타까웠어요. 직접 사업화를 시도해 근로 현장이 요구하는 엑소스켈레톤 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회상했다.장재호 대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성능보다 실용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근로 현장을 위한 제품을 제조하려면 저렴하면서 가볍고 간편해야 했다.에프알티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스텝업(StepUp)’ 시리즈는 장재호 대표의 현장 중심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현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근로자들이 주로 허리와 어깨 질환을 호소하는 것을 파악했다. 장재호 대표는 “근로자들은 허리, 어깨를 많이 다칩니다. 에프알티로보틱스의 엑소스켈레톤은 근로자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라고 말했다.두 번째는 직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제어 기술이다. 장재호 대표는 “사용자가 움직이면 일정한 힘이 나와야 해요. 에프알티로보틱스는 근로자가 사용한다는 것을 고려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장재호 대표는 “내수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을 창출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K-휴머노이드 로봇 연합에 참여해 행동 데이터를 구축하고, 로봇 제어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I가 바꿀 영상 제작 환경의 미래를 논하다” 2026 AI 미디어 서밋
스톤필름이 개발 중인 AI 영상 제작 플랫폼 스카퍼(SKAPER)도 함께 공개됐다.현장에 공개된 스카퍼는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직 대본과 기획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스톤필름은 AI 미디어 서밋을 매년 정기 개최할 방침이다. AI 미디어 서밋이 영상 분야의 AI 기술 발전상을 알리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스톤필름은 뮤직비디오, 광고, 브랜드 필름, 영화, 예능 프로그램 전문 제작 프로덕션이다. 소스 제작 단계에서는 배경, 캐릭터, 소품 등을 생성한다. 세부 제작 과정까지 거치면 720초 단위의 영상 클립이 만들어지며, 각 씬(장면)마다 최적의 카메라 워크와 구도가 자동 설정된다.송준수 대표는 콘텐츠의 일관성 유지 능력도 언급했다. 일반적인 AI 영상 생성 도구는 장면마다 캐릭터나 배경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기업 간 협업이나 공동 제작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스카퍼를 전문 제작 기업이 활용할 경우, 기술 지원을 통해 AI 제작 환경을 구축해 준다.요금제는 8만 원, 20만 원, 50만 원 등 세 가지로 나눴다. 송준수 대표는 “수정 작업이 빈번한 영상 제작 환경 특성상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요금제를 설정했다. 2026년 1월 발송 예정인 웹 드라마 머더클럽에 스카퍼 AI 영상 기술이 적용된다. 김성모 작가의 웹툰 킬러 핵탄두를 2027년 영화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손승우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은 ‘AI 콘텐츠 제작, 권리보호, 시장규범의 재설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대표적 사례가 작곡 AI 서비스 이봄이다.손승우 고문은 “현행 저작권법은 인간 중심의 권리 체계 중심이라 기계가 만든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게 전 세계 통설이다. AI 기업들은 법적 위험을 줄이고, 콘텐츠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구조다.국내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 음원 서비스 ‘랄라노트’와 협약을 체결했고, AI 음악 제작 플랫폼 ‘포자랩스’는 자체 데이터로 학습한 AI로 음원 수백 곡을 제작한다. 손승우 고문은 우리나라에 2025년 1월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을 언급했다. 손승우 고문은 “미국과 일본은 AI 규제가 거의 없어 벤처들이 일본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노가영 작가는 소비자들이 커뮤니티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노가영 작가는 텔레비전을 대체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한국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지적했다.
기술 부족한데…홀로 달 탐사한다는 정부
미국이 주도하고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달 개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과 뚜렷한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로드맵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달 탐사다. 한국이 2032년 달 무인 착륙을 실현한 뒤 탐사 능력을 고도화해 2040년쯤 국제 달 경제기지 구축을 주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달 경제기지란 월면에서 광물자원을 캐내기 위해 사람이 상주하는 업무·생활 공간이다. 문제는 국제 달 경제기지를 구축할 구체적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이 2021년 참여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 다국적 달 개척 프로젝트로, 월면에 기지를 건설해 광물자원을 캐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아르테미스 계획 활용 방안은 로드맵에서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CLPS는 유인 달 착륙 전 단계 사업이다.
“흙이 전하는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보세요”
올 하반기 SNS에서 ‘잔잔한 화제’를 일으킨 책 하나는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트윈시티즈 토양학과 교수 유경수의 <흙의 숨>(김영사)이다. “인간이 가장 오랜 시간 가장 깊이 경험한 자연”인 흙 이야기를 토양학, 인류학, 인문학을 토대로 생생한 르포와 자기 고백의 에세이로 술술 풀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확인한 건 ‘유경수는 흙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쟁기질을 볼 때면 “흙 표면의 알갱이와 덩어리를 으깨버리는 순간 유기물이 어떻게 되는지까지”를 들여다본다. 유경수는 이 열정과 사랑을 엄중하게 여긴다. 연구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흙은 숨 쉬고, 흙은 움직인다. 흙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흙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말을 내걸었다. 이후 “땅속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배우고 알아가는 일은 즐거웠다”고 한다. 사람과 삶을 배운다. 유경수는 “사람의 흔적과 상처를 가장 깊게 간직한 지구가 바로 흙”이라고 했다. <흙의 숨>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흙, 지렁이 쪽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죽은 사람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늘 과학적인 관점에서만 봤는데, 이게 가장 도덕적이고 인간다운 행동이라는 걸 깨달은 곳이 진도였습니다.” 유경수는 도래할 자신의 죽음도 떠올렸다. 흙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눕는 무덤 체험도 여러 차례 했다.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그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창세기 3:19절)는 말을 늘 되새긴다. 정말로 흙 파먹고 사는 동물들이 있는데, 이들이 없으면 생태계가 돌아갈 수 없다. ‘흙 파먹고 산다’는 숭고한 일”이라고 했다. 유경수는 “흙을 공부한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책 제목도 ‘토양의 호흡’이 아니라 ‘흙의 숨’이라고 지었다. 흙의 몸이 숨을 쉰다는 것, 혹은 흙의 몸을 못살게 굴면 흙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사람을 위한 것만큼이나 흙을 위해서도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어 “흙의 몸과 흙의 숨 그리고 그 관계에 개입하는 인간에 관해 생각”했다. 나를 통해 온 우주가 숨을 쉬고 있었다”는 명상으로도 이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