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그러나 이후 후속 조사 과정에서 3370만개 계정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최초 유출 시점은 지난 6월 24일로, 내부 직원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빠, 내 모자 좀 쓰지마"...겨울철 춥다고 돌려썼다간 머리카락 다 빠진답니다 [건강잇슈]
성큼 다가온 한파로 모자나 목도리 등 방한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자를 타인과 공유하는 습관이 피부 곰팡이 감염증인 '두피 백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피부·모발 전문 업체 샘 신키르 에스테 메디컬 그룹 CEO는 "백선은 수건, 빗, 베갯잇, 모자처럼 머리나 피부와 닿는 개인용품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가장 쉽게 전염된다"며 "항진균제나 전용 샴푸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보기 흉한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에 모자를 타인과 공유할 경우 백선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엔 아리랑 7호…초고해상도 위성으로 한반도 정밀 관측
국토관리, 환경·해양 모니터링, 재난 대응, 지도 제작 등 다양한 공공·산업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김응현 우주항공청 인공위성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해상도를 높이고 고속 기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리랑 7호의 특징”이라며 “세계수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아리랑 7호는 고정밀 광학계 개발과 더불어 전자광학 및 영상자료 저장과 처리 관련 모듈에 대용량의 지구관측 영상자료의 실시간 처리를 위해 국내 위성 최초로 광전송 기술을 채택했다.
'한국' 타켓 삼은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김수키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또 다른 해킹 조직인 김수키(Kimsuky)도 27건으로 뒤를 이었다.같은 기간 국가별 활동 건수는 북한이 86건으로 가장 많았다. 맥 운영체제(OS)와 리눅스까지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악성코드를 다수 개발했다. 정상 웹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 이용자가 접속했을 때 감염이 이뤄지도록 하는 워터링홀 기법이 결합된 구조다.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SW 취약점을 통로로 삼는 방식이다.최근 업비트 해킹을 둘러싼 조사에서도 라자루스의 기존 전술과 닮은 점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ISO 파일이나 한글 문서를 활용한 공격 역시 빈번했다.김수키는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다단계 공격 기법을 펼치며 최근에는 AI 기반 위조 신분증 사용 정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위성도 초고속 무선 충전?…내년 지구 궤도에 등장할 신기한 ‘이 기술’
# 창밖으로 달이 보이는 우주선 안. 원래 우주선 내부는 쾌적한 온도가 유지된다. 우주선 내부가 이렇게 춥다는 것은 영하 200도까지 떨어지는 우주의 냉기 일부가 우주선 벽을 타고 넘어 내부로 전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만약 스스로 전력을 만들 수 있는 태양 전지판이 아폴로 13호 동체에 붙어 있었다면 이들은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됐을까. 현재로서는 외부에서 위성에 전력을 공급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위성이 지금보다 최대 10배 많은 전력을 생산할 방법이 고안된 것이다. 지난달 미국 우주기술 회사인 스타 캐처 인더스트리는 위성에 장착되는 태양 전지판에 특수한 광선을 쏴 전력 생산 능력을 높이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자료를 통해 밝혔다. 스타 캐처는 전송 거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위성 동체에 날개처럼 붙은 태양 전지판을 이용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주에는 위성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스타 캐처는 자신들이 만든 기술을 ‘광학 전력 광선’이라고 불렀다. 스타 캐처는 공식 자료를 통해 “각 위성은 기존 태양 전지판을 개조하지 않고도 광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선을 맞은 위성의 태양 전지판은 보통 햇빛에 노출됐을 때보다 2~10배 많은 전력을 만들 것으로 스타 캐처는 전망했다. 이를 통해 위성은 내부 전자기기를 돌릴 전력을 쉽고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위성을 초고속 무선 충전기에 꽂힌 스마트폰처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스타 캐처는 내년에 이 광선을 지구 야외가 아니라 우주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미래 식량 안보, ‘정밀 발효’에서 길 찾아야
전 세계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지역 분쟁 등으로 농작물 재배·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식량 생산 방식만으로는 미래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식량 생산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식량 자급률이 낮은 한국은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정밀 발효’는 기존 발효 공정에 ‘미생물 세포공장’ 개념을 도입해 산업적 가치가 높은 식품 소재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업들의 제품은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정밀 발효 기반의 식품 시장 규모 또한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AI로 생기부 자동 작성" LG U+, ‘U+슈퍼스쿨’ 출시
이를 통해 교사는 본연의 역할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다.U+슈퍼스쿨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는 교사의 실제 행정 과정을 이해하고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부터 승인까지 온라인 비대면 결재를 통해 행정 처리가 원활해졌다.
LG유플러스, AI 기반 '슈퍼스쿨' 출시
이를 통해 교사는 본연의 역할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다.U+슈퍼스쿨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는 교사의 실제 행정 과정을 이해하고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다 위 나는 이상한 배, 다친 군인 구하는 수호천사 될까
해수면 위를 낮게 뜬 채 시속 300㎞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선박이 전투 중 다친 해병대원을 신속히 구조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적진에서 빠르게 아군을 구해 최대한 신속하고 멀리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고안된 시글라이더는 객실에 의자가 설치돼 있지만, 개조를 거쳐 군용 병원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해병대가 기존에 보유한 보통 선박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시글라이더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최고 시속 300㎞를 낼 수 있다. 일반적인 선박은 도저히 낼 수 없는 속도다. 이렇게 되면 시글라이더는 물의 저항에서 해방될 수 있다. 시글라이더는 구조용 선박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역할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시글라이더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구조용 운송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쿠팡 ISMS-P 두차례 취득했어도 4차례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이 국가 인증 제도인 ISMS-P를 두 차례 취득했지만 4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인증 범위는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등을 포함한 '쿠팡 서비스' 전체다. 쿠팡은 전년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에 해당해 ISMS-P 인증 의무 대상이다.문제는 인증 취득 이후에도 쿠팡의 유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2021년 10월 앱 업데이트 간 테스트를 소홀히 해 14건의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KAIST, 세계 최고 성능 ‘양자 인터넷 핵심 광원’ 개발
전 세계 인터넷은 이 파장대 부근의 C-band 대역의 빛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광자 품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을 적용했다. 양자점을 켜는 방식도 개선해 잡음과 시간 흔들림을 크게 줄였다.그 결과, 연구팀은 동일성 72%와 순도 97%라는 C-band 최고 품질 기록을 달성했다.
“잠옷 하루만 입어도 바이러스 범벅” 英 연구진 경고
프리스톤 교수에 따르면 사람은 평균적으로 매일 밤 약 0.284L의 땀을 흘리며, 이 땀이 잠옷에 스며들면 박테리아와 곰팡이,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공정위, ‘알고리즘 왜곡’ 네이버에 완패…“취소 안된 시정명령도 다시 판단”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TV 테마관'에서 서비스되는 영상에 검색 노출 순위와 직결되는 '관련도' 계산 시 무조건 가점이 부여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해 다른 동영상보다 상위에 노출시킨 것도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봤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2017년 8월 동영상 검색 알고리즘을 개편하면서 관련 정보를 자사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에만 제공하고 곰TV, 아프리카TV 등 경쟁 업체에 알리지 않은 것이 부당한 검색 결과 왜곡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고(네이버)는 동영상 검색서비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판단과 영업전략을 반영해 상품정보의 노출 여부와 순위를 결정하는 검색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다"며 "이런 구체적 가치판단과 영업전략까지 소비자나 외부에 공지해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코골이·무호흡 수면장애, 심혈관 질환 위험 높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급증하면서 건강 위협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F51, G47)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0년 처음 100만 명을 넘긴 뒤 2023년에는 130만명에 육박했다. 비만도가 40을 넘는 고도 비만 상태였으며, 낮 동안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시행된 1차 수면다원검사에서는 시간당 무호흡·저호흡 발생횟수를 의미하는 AHI(무호흡지수)가 87.6까지 기록돼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진단됐다. 최저 산소포화도는 67%까지 떨어져 심혈관계 부담이 매우 큰 상태였다.이 남성환자는 이후 진행된 양압기 적정압 검사에서 적정 압력이 설정되자 AHI는 4.5로 급감했고, 수면 효율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양압기 치료를 시작한 지 일주일 뒤에는 AHI가 1.3까지 떨어져 사실상 정상 범주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초기 수면다원검사에서는 AHI 14.4로 ‘경도 수면무호흡’이 확인됐고, 최저 산소포화도는 83%까지 하락했다. 이후 연속 추적 검사에서도 AHI가 1.6∼4.3 사이로 유지되며 안정적인 치료 효과가 이어졌다.
리스트 좁혀가는 KT 이추위, 전현직 임원 VS 경제관료 등 외부 인사까지 물망[닻올린 KT CEO 레이스<상>]
최종 후보 선정은 오는 16일 최종 면접 후 결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현직으로 유일하게 대표 후보에 응모한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단말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KT 마케팅부문 디바이스 본부장, KT 커스터머 부문 디바이스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지난 2023년 KT의 차기 CEO 후보로 지명됐었던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도 재도전에 나섰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디지털 혁신 등 비통신 분야 전문가다로 과거 3차례나 KT 대표 후보 심사 대상에 오를 만큼 전문성을 검증받았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도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홍 전 사장은 KT 전신인 KTF 기술기획총괄팀장, 전략기획조정실장, 마케팅부문장, 신사업총괄담당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KT에서 마케팅부문장 부사장 등을 역임한 남규택 지누스에어 부회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박대수 전 KT텔레캅 사장도 KT 공공고객본부장, 경제경영연구소장, 사업협력부문장을 역임한 KT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외부 출신 중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주형철 전 대통령 경제보좌관도 후보로 거론된다.
쿠팡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로그인 없이 이름·전화번호·주소 유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는 정상적 로그인 없이 3000만개 이상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배송지 전화번호, 주소를 유출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5개월 간 몰랐다…국가 공인 보안인증제 구멍
쿠팡은 결제 정보, 비밀번호 등 민간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실상 전체 가입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스미싱 등 2차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ISMS-P는 기업의 정보 보호·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활동이 국가 인증기준에 적합한 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인증기관이 증명하는 제도다. 기업이 최고 수준의 보안관리 체계를 갖췄다고 국가가 인정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쿠팡 뿐 아니라 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통신3사, 롯데카드 등이 모두 ISMS-P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안업계, 3년 연속 R&D 증액···솔루션 고도화에 투자 총력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8%·28%·29%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22년 473건, 2023년 664건, 2024년 899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정보보호 산업 규모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호 기업은 1780개로 전년도 1780개보다 4% 늘었다. 산업 전체 매출액도 18조5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AWS '리인벤트 2025' 내주 개막...첨단 기술 총집결
첫날에만 5만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자율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기술 세션이 600개 이상 마련됐다. 또 가상 공간의 지능을 로봇 등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쇼케이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강력한 AI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어 이번 연설에서 고객과 파트너의 비즈니스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비전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쁜 항체 골라잡는 신약 개발…카이진, 항암 패러다임 바꾼다
미국 메릴랜드 한인 바이오기업 카이진이 표적 항체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을 갖춘 기업은 이 회사를 포함해 세 곳에 불과하다. 특히 ‘나노벡스 브레인 셔틀’이라는 치료 항체를 뇌로 전달하는 독자 플랫폼 기술도 갖췄다. 신 대표는 “뇌 질환 치료제 분야 선두인 스위스 대형 제약사 로슈의 임상 2상에 진입한 ‘브레인 셔틀’과 비교해보니 동등 이상의 뇌 전달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플랫폼까지 개인정보 유출 발생해 송구"
배 부총리는 "국민께서는 이번 사고를 악용해 쿠팡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하고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해킹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쿠팡이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번 사고를 악용해 피싱, 스미싱 공격을 통해 개인정보 및 금전 탈취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보안공지를 진행했다. 정부는 면밀한 사고 조사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 중이다.
잘나가는 바이오 투톱, 초격차 시동… R&D 투자 9000억 육박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R&D)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높은 매출을 통해 거둔 이익을 다시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4분기까지 R&D 투자 비용은 342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전체 R&D 비용인 3929억원에 근접하는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연 R&D 투자비가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199억원으로 R&D 분야에 최대 비용을 투자했는데, 올해 그보다 더 큰 규모의 R&D 분야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바이오 업계 양대 산맥인 두 회사의 올 한해 R&D 비용은 9000억원에 육박한다.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돌아왔다.
카카오 고급택시, 수도권 전역 배차·운행 가능해진다
정부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고급택시(블랙·벤티·사진)에 서울·경기·인천을 하나의 단일 사업권으로 인정하는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행정구역마다 운행권을 나누는 기존 권역제를 깨고 수도권을 하나의 택시 생활권으로 묶는 방식이다. 카카오T의 고급택시와 대형 승합택시의 사업 구역을 기존 ‘특별시·광역시·도’ 단위에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 어디서든 배차·운행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택시 운송사업을 지자체별로 구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구역 경계를 넘은 택시는 원 출발지로 되돌아와야만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했다. 예컨대 서울에서 경기 용인으로 이동한 차량은 서울행 호출은 받을 수 있어도 인천행 호출은 받지 못해 빈 차로 복귀해야 한다.
네이버, 공정위 상대로 '완승'…대법원 "시정명령·과징금 취소"
네이버가 동영상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및 시정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완승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2017년 8월 동영상 검색 알고리즘을 개편하면서 해당 정보를 네이버TV에만 제공하고 경쟁 업체에는 알리지 않아 부당하게 검색 결과를 왜곡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2021년 1월 네이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 네이버는 이에 불복해 서울고법에 소송을 냈다. 네이버가 온라인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사 서비스를 항상 타사와 동등하게 대우할 의무가 인정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정상 로그인 없이 대규모 정보 빼갔는데… 5개월간 몰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고객정보 탈취 시도가 5개월 전부터 시작됐는데도 유출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쿠팡은 지난 18일 사고를 인지하고 20일과 2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각각 신고했다. 쿠팡은 최초 신고 당시 4536건의 고객명,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당국에 보고했으나, 지난 29일에는 3370만건의 정보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재차 신고했다. 활성고객 규모(2470만명)보다 유출 규모가 크다. 그는 "민관합동조사단이 개인정보 보호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선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 불편과 심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머리를 숙였다. ISMS-P는 기업의 정보 보호·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활동이 국가 인증기준에 적합한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인증기관이 증명하는 제도다. 그러나 쿠팡뿐 아니라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통신 3사, 롯데카드 등이 모두 ISMS-P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韓연구진 '절대보안' 통신기술 개발
KAIST 연구진이 현재 쓰는 인터넷망과 직접 연결 가능한 양자통신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논문은 글로벌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퀀텀 테크놀로지스’ 표지논문(사진)으로 실렸다.일반 손전등이 빛을 ‘우르르’ 쏟아낸다면 단일 광자원은 빛을 한 번에 딱 하나씩 꺼내는 장치다. 단일 광자는 과학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청 및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통신의 핵심 요소다.현재 인터넷은 1550㎚ 부근 C밴드 대역의 빛을 표준으로 사용한다. 이 파장은 광섬유 속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멀리 전달된다.
누리호 7차 발사 공식 추진…1000억 추가예산 확보해야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2028년 이후 7차 발사를 목표로 한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 5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은 누리호 4~6차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KT 차기 대표, 16일 윤곽 나온다
세부 명단과 사내 후보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1주일 뒤인 9일 압축된 후보를 대상으로 회의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선정해 공표한다. 최종 면접은 16일 시행해 당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5G 제대로 투자해야 3G·4G 주파수 할인"
정부가 내년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3G(3세대)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재할당 방안을 1일 공개한다. 이번 재할당의 쟁점은 2.6㎓ 대역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주파수 경매에서 이 대역 내 60㎒ 구간을 1조2777억원에 확보했다. 5G SA는 LTE망을 빌리지 않고 유무선 구간 전체를 5G로만 운영하는 완전한 5G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KT만 5G SA 상용망을 구축해놨다.
AI가 용접도 척척…美 포드 공장 전경 바뀐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건물 외벽을 뒤덮은 농구장 4개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이 순식간에 거대한 자동차 공장 장면으로 바뀌었다. 영상에서 직원들은 제조라인에서 쓰는 고글 대신 확장현실(XR) 기기를 쓰고 자동차 라인의 로봇을 제어했다. 이 영상은 글로벌 3차원(3D)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이 그리는 미래 자동차 제조 과정이다. 핵심은 버추얼 트윈이다. 설계·시뮬레이션·테스트·생산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3D 가상 환경에 통합한 것이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미스트랄AI와 협의해 생성형 AI도 적용했다.전통적인 자동차 안전 시험에는 회당 최소 2억원이 든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적용하면 테스트 횟수가 대폭 줄어든다”며 “자동차 제조시간 단축은 물론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듈형 설계로 육·해·공 확장…佛 방산 고도화 사활
탈레스는 세계 9위권 방산 기업이다. 레이더, 전자전(EW),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탈레스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무기체계 고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탈레스의 ‘그라운드 마스터’ 레이더 시리즈가 대표 사례다. 이 레이더는 35개국에서 운용 중이다. 리무르 공장에서는 연간 약 30대가 생산된다. 탈레스는 전사적인 AI 통합 조직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800명 이상의 AI 엔지니어가 소나, 레이더, 전자전 등 각 분야에서 협업하며 탐지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베트남 MZ 잡은 K게임 인기.. ‘저작권 보호’ 문제도 화두로
"한국 게임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베트남 MZ세대를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 OE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한국게임주간' 행사장을 찾은 20대 베트남 대학생 뚜언은 이 같이 K게임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배틀그라운드는 순간순간 전략을 요구해 절대 지루해지지 않고, 크로스파이어는 타격감이 강해 중독성 있다"고 말했다.
"전력·공간 제한된 전장…경량형 AI개발이 관건"
“인공지능(AI) 시대의 전쟁은 데이터 경쟁이다. 더 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이가 전장을 지배할 것이다.”세바스티앵 파브르 사프랑.AI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프랑스 파리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종 단위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파브르 CEO는 “앞으로 2~3년 내에는 이런 AI가 단순 탐지하는 것을 넘어 지휘관의 전술·작전 판단까지 보조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기술은 민간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그는 “민군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말했다. 파브르 CEO는 한국 시장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수중 전장 지배하는 '佛 AI해양 사령관'…스스로 기뢰 찾아 제거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반도 소도시인 브레스트는 프랑스 해군의 ‘눈’과 ‘귀’를 동시에 길러낸다. 프랑스 최대 방산기업인 탈레스가 1963년부터 터를 잡았다. 프랑스 정부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 경제’를 선언하면서 지금 이곳은 프랑스 해상 방위의 심장부이자 군(軍)과 산업이 맞물린 거대한 실험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국과 공동 개발 중인 ‘자율 해상 기뢰대응체계(MMCM)’는 미국·중국조차 아직 실현하지 못한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건물에 들어서자 3m 크기의 노란색 소나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최대 60㎞ 떨어진 잠수함까지 탐지하며 360도 전방위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점점 더 은밀해지는 최신 잠수함을 잡아내기 위해 AI가 소나의 감지 신호를 학습하고, 수중 잡음을 걸러내며 표적의 움직임을 스스로 예측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예인 소나는 MMCM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캡타스 소나를 중심으로 수중 센서망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려는 시도다. 수중·지상·공중 센서 신호가 이곳에서 하나의 전장 데이터로 합성됐고, 이를 검증하는 알고리즘 시험이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탈레스는 장거리 경보·전술 방공·중장거리 방공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단거리-중거리-장거리’ 레이어를 통합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확대땐 스타트업 '피터팬 증후군' 유발" [인터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전 분야 마이데이터(전송요구권)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경영 부담과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보위는 전송요구권 적용 대상을 680개 중견·대기업 및 공공기관 홈페이지로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주 후보 8명 압축… KT 내부출신 vs 관료·학계 [KT 차기리더는 누구 (상)]
앞서 위원회는 공개 모집에 응모한 후보군 33명을 추린 뒤 인선자문단 자문 등을 거쳐 1차 후보를 16명으로 줄인 바 있다. 최종 후보 선정은 오는 16일 최종 면접 후 결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 차케어스 등에서 경영혁신, 품질경영, IT 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다. KT 현직으로 유일하게 대표 후보에 응모한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단말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KT 마케팅부문 디바이스 본부장, KT 커스터머 부문 디바이스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지난 2023년 KT의 차기 CEO 후보로 지명됐었던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도 재도전에 나섰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도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홍 전 사장은 KT 전신인 KTF 기술기획총괄팀장, 전략기획조정실장, 마케팅부문장, 신사업총괄담당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삼성전자를 거친 후 삼성SDS로 이동해 솔루션사업부문장에 이어 대표로 선임됐다. 과거 '집 나가면 개고생'(유선인터넷 브랜드 '쿡') 등의 광고로 KT 초고속 인터넷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KT인포텍 사업총괄, 한국액센츄어 통신사업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R&D 늘리는 보안업계… 솔루션 고도화 총력
보안업계가 3년 연속 연구·개발(R&D) 투자액을 꾸준히 늘리며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키우고 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8%·28%·29%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22년 473건, 2023년 664건, 2024년 899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정보보호 산업 규모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호 기업은 1780개로 전년도 1780개보다 4% 늘었다.
아마존 '리인벤트' 개막… AI기술 한눈에
첫날에만 5만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자율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기술 세션이 600개 이상 마련됐다.
"中企 AI 인재 양성도 역시 AICE" 내년 5000명 교육
“많은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교육과 도입의 중요성을 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고 호소합니다. AI 기초부터 데이터 분석, 활용 역량까지 현장 실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2년 11월 첫 시험 이후 3년 만에 누적 응시 인원 5만 명을 넘어섰다. 연수생들은 이곳에서 AI 교육을 받고 테스트하면서 제조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안산, 광주, 경산 등 전국 여섯 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내년 약 5000명의 연수생에게 AICE 교육을 할 계획이다.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루키로 떠오른 피글 '플루나'
플라즈마 메디신 분야 글로벌기업 ㈜피글(대표이사 김규천,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뷰티 디바이스 '플루나(PLUNA)'가 아시아 최대 뷰티 전문전시회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5'에서 홈·프로페셔널 디바이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돼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총 424건의 출품작 중 44개 제품만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며, 플루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홈·프로페셔널 디바이스 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어워드는 혁신성, 기능성, 안전성, 디자인, 지속 가능성 등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미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ASEAN 등 전 세계 각 지역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세계적 권위의 뷰티 어워드다.
자가면역질환 차세대 ‘유도탄’치료제 개발 이끄는 카이진
제네릭 판매...
보트보다 빠르고 헬기보다 멀리…다친 아군 구하는 ‘바다 위 수호천사’
해수면 위를 낮게 뜬 채 시속 300㎞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선박이 전투 중 다친 해병대원을 신속히 구조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적진에서 빠르게 아군을 구해 최대한 신속하고 멀리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고안된 시글라이더는 객실에 의자가 설치돼 있지만, 개조를 거쳐 군용 병원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해병대가 기존에 보유한 보통 선박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시글라이더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최고 시속 300㎞를 낼 수 있다. 일반적인 선박은 도저히 낼 수 없는 속도다. 이렇게 되면 시글라이더는 물의 저항에서 해방될 수 있다. 시글라이더는 구조용 선박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역할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시글라이더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구조용 운송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친절한 식품 이야기]식량 자급률 낮은 한국, 미래 식량 안보 열쇠는 ‘정밀 발효’
전 세계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지역 분쟁 등으로 농작물 재배·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식량 생산 방식만으로는 미래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식량 생산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식량 자급률이 낮은 한국은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정밀 발효’는 기존 발효 공정에 ‘미생물 세포공장’ 개념을 도입해 산업적 가치가 높은 식품 소재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업들의 제품은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정밀 발효 기반의 식품 시장 규모 또한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젠 인공위성도 초고속 무선 충전?
원래 우주선 내부는 쾌적한 온도가 유지된다. 이때 기기에 손상이 생기면서 우주선 전력 생산이 중단됐다. 하지만 만약 스스로 전력을 만들 수 있는 태양 전지판이 아폴로 13호 동체에 붙어 있었다면 이들은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됐을까. 현재 태양 전지판은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 대부분이 붙이고 있는데, 일반적인 중소형 위성에서 만드는 전력은 가정용 전자레인지 1~2대를 돌릴 수준에 그친다. 현재로서는 외부에서 위성에 전력을 공급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위성이 지금보다 최대 10배 많은 전력을 생산할 방법이 고안된 것이다. 지난달 미국 우주기술 회사인 스타 캐처 인더스트리는 위성에 장착되는 태양 전지판에 특수한 광선을 쏴 전력 생산 능력을 높이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자료를 통해 밝혔다. 스타 캐처는 전송 거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위성 동체에 날개처럼 붙은 태양 전지판을 이용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주에는 위성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스타 캐처는 자신들이 만든 기술을 ‘광학 전력 광선’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를 강력한 광선 형태로 ‘농축’한 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다수 위성의 태양 전지판을 향해 쏘는 것이다. 스타 캐처는 공식 자료를 통해 “각 위성은 기존 태양 전지판을 개조하지 않고도 광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선을 맞은 위성의 태양 전지판은 보통 햇빛에 노출됐을 때보다 2~10배 많은 전력을 만들 것으로 스타 캐처는 전망했다. 스타 캐처는 내년에 이 광선을 지구 야외가 아니라 우주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현장 시연에 나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