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AI의 진화… 죽음 전할땐 착 가라앉은 목소리
그런데 이 목소리는 성우가 읽은 게 아니다. TTS는 일찍이 시각장애인이나 약시자 등을 돕기 위해 도입된 기술. 기존 TTS가 다소 기계음의 느낌이 강했다면, AI TTS는 사람이 읽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휴지(休止)도 둔다. 취향에 따라 음색도 고를 수 있다.최근 출판계는 AI 업계와 손잡고 AI TTS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온라인서점 알라딘과 예스24,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리디, 윌라 등이 현재 AI한다. AI TTS를 기존 TTS와 비교해 보기 위해 ‘이방인’을 두 버전으로 모두 들어봤다. 기존 TTS는 ‘죽었다’는 단어에 아무 감정의 깊이가 담기지 않았다. 반면 AI TTS는 쉼표와 마침표에서 확실히 한번 쉬어가는 게 느껴졌다. 황인찬 시인의 시 ‘밝은 방’을 AI TTS로 들어보면 더 확연히 느껴진다. AI TTS는 전자책 파일만 있으면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단독]‘AI 상담사’가 찾은 복지사각 26만명
50대 김모 씨는 최근 거주지 주민센터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하나 받았다. 메시지에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읍면동 AI 복지 상담 전화를 꼭 받아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김 씨는 “내야 할 돈이 너무 많은데 최근 직장을 잃어 힘들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위기 가구와 복지 수요를 파악한 다음 심층 상담과 가구 방문 상담을 진행해 사회보장급여를 주거나 민간 서비스를 연계한다. 기존에는 지자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초기 상담했으나 지난해 7월부터 전국 101개 시군구에서 AI 상담이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상담 내용은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되고 이후 심층 상담이 이뤄진다.
심한 두통은 뇌질환 신호…아침이나 서있을때 심하면 뇌종양 의심 [Weekend 헬스]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단순히 머리가 아픈 것을 넘어 우리 몸의 이상 신호를 알리는 중요한 경고음일 수 있다. 두통은 크게 다른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과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은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뇌를 감싸는 혈관, 뇌막, 근육, 신경 등이 자극을 받을 때 통증을 느낀다. 이러한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난다.■3D영상 보거나 특정음식 먹고도 증상 생겨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3D 방송을 시청한 사람 중 약 30%는 관람 도중 어지럼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3D 영상이 단순한 눈의 피로를 넘어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의 두 눈은 약 6.5㎝ 간격을 두고 서로 다른 각도의 영상을 뇌로 전달해 입체감을 형성한다. 3D 영상은 이 원리를 활용해 두 개의 영상을 겹쳐 송출한 뒤 특수 안경으로 분리해 보여준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관람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특정 음식을 먹고 두통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MSG가 민감한 사람의 신경을 자극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고,여름철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급하게 먹을 때 나타나는 빙과 두통은 찬 음식이 입천장에 닿아 혈관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발열과 함께 구토, 목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면 뇌수막염일 수 있다.
"그냥 살찌나 했는데"… 뱃속에 '22cm 기형종' 품고 살아 [헬스톡]
희귀 종양인 '기형종'이 수년간 자라나면서 임신 6개월 태아 크기까지 성장했지만, 환자는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전해졌다. 기형종은 생식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최근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다르시 키치너는 불규칙한 월경과 탈모 증상을 호소하면서 지난해 주치의를 찾았다. 이 환자의 종양 크기는 약 22cm로, 임신 6개월 태아와 유사한 크기였다.다르시는 20세 이후 지속적인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생활습관 및 다른 건강 문제로만 여겼다. 배아 발달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조직이 한 종양 내에 혼합되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장기간 무증상으로 존재할 수 있다.
큐라클 “세계 최초 출혈 부작용 없는 혈전용해제 개발 나선다”
이번 미팅은 아...
위고비 대항마 마운자로 韓 상륙…이르면 20일부터 처방 가능
위고비의 대항마로 불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한국에 상륙했다.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병의원들은 사전 예약에 나섰다.마운자로의 개발사인 일라이릴리는 14일 한국에 마운자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5mg 제품의 출고가는 약 28만 원으로 위고비 최초 출고가 37만 원보다 약 24% 가량 저렴하다. 2분기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은 약 11조 9000억 원이었으며, 위고비와 오젬픽(위고비의 당뇨병 치료제 브랜드명)의 매출은 약 11조1000억 원이었다. 이미 병의원들은 행동에 나섰다.
하루에 1만 보 안 걸어도 속보로 심장병 위험 '뚝'
한국에서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병이 있습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입니다. 전문가들은 걷기 운동이야말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하루 1만 보를 걷지 못해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걸음 수를 늘리는 것 외에 걷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심혈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 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뇌에 독성 쌓인 치매…은행잎 추출물이 조기 치료 대안 [이지현의 생생헬스]
치매는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수십 년간 쌓여 기억력 저하와 주의력 감퇴 등을 일으키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진다.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치매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0만9620명이었다. 치매 진료 환자가 70만 명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은 환자만 집계한 것으로, 의료계에선 치매 환자는 10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국내 전체 치매 환자의 60~70%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다. 이 병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의학계에 보고된 것은 1906년이다. 이후 이 단백질과 질환 간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알츠하이머병이란 이름이 붙었다.적정량의 베타아밀로이드는 뇌에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 데 쓰인다.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여 증상이 나타나기까진 평균 10~20년 걸린다. 이들은 베타아밀로이드가 단단해지기 시작하는 프로토피브릴 단계에 작용해 뇌에 쌓인 단백질을 없애준다.
펄스장으로 망가진 심근세포만 제거…부정맥 치료 패러다임 바꿔
심장이 망가져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뛰는 질환이 부정맥이다. 최의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사진)는 올초 국내 처음으로 부정맥 환자에게 3차원(3D) 펄스장 절제술을 도입했다. 부정맥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다. 그는 부정맥 중 심방세동 환자를 주로 치료한다. 고주파를 이용해 열에너지로 심장조직 등을 파괴하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 많이 활용된다. 효과가 좋지만 심장과 닿은 식도까지 에너지가 전달돼 구멍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게 문제다. 의사 숙련도에 따라 치료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장에만 에너지가 전달돼 식도 손상 부담이 없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시술에 2시간30분~3시간 정도 걸린다. 펄스장 절제술은 1시간 안에 끝나기도 한다.2차원 영상을 활용한 펄스장 절제술은 지난해 말 국내에 도입됐다. 이보다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는 3차원 시술을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게 최 교수다. 국내 환자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치료법을 표준화하기 위해서다. 먹는 항응고제의 국내 처방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2011년께부터 부작용을 줄인 먹는 항응고제가 국내에 도입됐지만 환자 처방률은 50%에 그쳤다. 최 교수는 항응고제가 한국인에게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항응고제를 먹는 환자는 출혈 위험 탓에 다른 치료를 받는 데 제약이 컸다. 이 연구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 환자도 안전하게 다른 치료를 받게 됐다. 술을 많이 마시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 심방세동 환자가 계속 음주하면 뇌졸중 위험은 더 커진다.
전신마비 환자와 의사소통 가능해진다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소설 <뇌>의 주인공 샤를은 눈 깜빡임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해 외부와 소통한다. 소설 속에나 나오던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정하고 대화까지 가능한 시대가 머지않았다. 특히 이 장치는 노출되지 않길 원하는 생각을 읽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벤처 블루칩 떠오른 K뷰티…해외 VC, 너도나도 러브콜
국내 뷰티 스타트업에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자금이 몰리고 있다. 15일 벤처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해외 투자를 받은 K뷰티 스타트업은 5곳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코페르를 운영하는 베스트이노베이션이 최근 진행한 23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미국계 사모투자회사 율리시스캐피탈이 참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뷰티 스타트업 비나우는 최근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겼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 또 연기…'양치기 소년' 된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차세대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 출시가 또다시 연기됐다. 2021년 공개된 후 출시가 1차 연기된 데 이어 다시 내년으로 밀려 당초 계획보다 4년 넘게 늦어졌다. AAA급 PC·콘솔 게임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유통·인증, 파트너사와의 협업 등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출시 일정이 당초 2022년에서 여러 차례 미뤄졌고, 이번에 또다시 2026년으로 연기됐다.AAA급 게임은 단순한 기술력 이상의 ‘문화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장르다. 차기작 ‘도깨비’ 역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심장도 월요병 앓는다…심정지, 월요일·일요일에 더 위험
우리나라에서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심정지 환자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휴일과 명절에도 심정지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명절 기간 생활 태도 변화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논문에 따르면 OHCA 발생률은 10만 명당 173.83명 발생했다. 고령과 남성, 농촌 거주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연령별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심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784.18명으로 0~64세 연령층 69.86명에 비해 약 11배 이상 높았다. 농촌 지역 심정지 발생률은 10만 명당 278.67명이다.
올트먼 "박사로 진화" 자신하더니…망신살 뻗친 오픈AI '야심작'
올트먼 CEO는 지난 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GPT-3가 고등학생, GPT-4가 대학생과 얘기를 나누는 느낌이었다면 GPT-5는 박사 수준의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GPT-5에 대한 사용자 실망을 오픈AI의 과대광고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분석했다.챗GPT는 현재 주간 이용자가 약 7억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형 AI다.오정민
"챗GPT, 업무할 때 자주 썼는데"…직장인 '괴로움' 호소한 사연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13일 발표한 'Z세대의 생성형 AI 활용 보고서' 중 'AI 활용 능력'에 관한 연상 키워드. 자료=대학내일20대연구소 "GPT를 업무할 때 자주 사용하는데 결과물을 만들고 회사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아도 성취감보단 '내가 한 게 맞나? '라는 생각에 요즘 괴로워요. "한 직장인이 이달 초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에 올린 고민글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조회수 1만1000회를 넘어설 정도로 직장인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 글을 올린 A씨는 "물론 GPT가 알려준 내용을 그대로 쓰진 않았다. 사고가 넓은 사람이 AI 활용도 잘 한다"고 응원했다.
[시승기] ‘로마 스파이더’와 떠난 한여름의 특별한 여정…‘에스페리엔자 페라리’
그 여정은 페라리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 특별한 경험으로 바뀌었다. 페라리만의 고유한 시승 프로그램 ‘에스페리엔자 페라리(Esperienza Ferrari)’를 체험했다.이탈리아어 에스페리엔자(Esperienza)는 ‘경험’이라는 뜻을 지녔다. 에스페리엔자 페라리는 브랜드 차량을 운영하는 오너 또는 출고를 기다리는 예비 오너를 대상으로 페라리의 최신 모델을 직접 경험하도록 기획한 시승 프로그램이다. 모든 페라리 엔진은 고유의 사운드트랙을 지니고 있는데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역시 마찬가지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가속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지닌 똑똑한 슈퍼카다. 가속 구간에 접어들어 페달을 밟자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기다렸다는 듯 차체를 밀어냈다.
“낮 최고 35도”···토요일도 폭염·중북부 비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토요일인 16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5∼2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