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름 1.8m 거대한 공, 달에 보낸다는데…왜?
월면에서 이동하고 있는 ‘로보볼’ 상상도. 텍사스 A&M대 재공 ‘공 굴리기’는 초등학교 운동회 때 등장하는 단골 종목이다. 공을 다루는 손이 여럿이다 보니 공 속도나 방향을 조절하는 일이 쉽지 않다. 아이들끼리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잘 해야 다른 팀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텍사스 A&M대 연구진은 최근 대학 공식자료를 통해 달 표면에서 활용할 신개념 무인 운송 수단 ‘로보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통 모양의 금속 재질 회전축을 로보볼 내부 중앙 부위에 관통하듯 집어 넣었다. 연구진은 로보볼 몸통을 ‘에어백’이라고 표현했다. 연구진은 왜 하필 공 모양 로봇을 만들었을까. 월면 곳곳에 널린 구덩이에 빠지거나 돌에 걸려도 같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연구진은 “바퀴나 다리가 달린 기계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로보볼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로보볼 이동 속도를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로보볼은 지름이 1.8m에 이르는 만큼 내부에 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달 광물 탐색이나 우주 터미널 건설 과정에서 이 지도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로보볼의 달 투입 시점은 미정이다.
암 치료의 마지막 퍼즐 ‘영양 재활’
의학 발전으로 암은 진단과 치료, 회복과 재적응의 여정을 거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질환이 됐다.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암은 신체뿐 아니라 식습관, 심리, 사회적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생존을 넘어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을 회복하는 암 재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양 재활은 환자의 암 종류, 치료 단계, 수술 부위, 기저질환, 유전정보, 장내미생물 등을 반영해 시행되며 필요시 영양을 보충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암 환자의 영양 재활에 정밀영양 개념의 접근이 확산하는 중이다. 일본은 영양 재활을 제도화해 병원·지역사회·가정을 연계하며, 특히 고령 암 생존자의 근감소증 예방을 표준 진료에 포함한다. 국내에서도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시범 사업이 다양한 신체·정신적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가암정보센터 주도의 대규모 암 코호트는 맞춤형 중재 모델의 설계 기반이 되고 있다. 암 재활은 진단 시점부터 시작되는 삶의 회복 여정이다.
노화 늦추려면 ‘이 식품’ 챙겨야…저속노화 위한 7가지 식습관
플라보노이드는 대표적인 폴리페놀 항산화 성분으로, 사과·체리·자두처럼 색이 짙은 과일에 특히 풍부하다.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 방지와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요리하는 중년 부자의 모습.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오래 살되 건강하게 늙고 싶어 한다. 최근 발표된 202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같은 특정 식품이 노화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 열쇠로 확인됐다. 아침엔 녹차 한 잔, 오후엔 사과나 오렌지 하나로도 충분하다. 고등어, 정어리, 꽁치 같은 작은 생선. 두부, 땅콩, 두유 같은 식물성 단백질도 충분하다. 고기 반, 식물성 단백질 반만 바꿔도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채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식물성 위주의 식단은 확실히 노화를 늦춘다.
LG U+, 전국민 AI 접근성 높이는 민간 협업체 'AI 유니버스' 출범
LG유플러스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 소재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AI 유니버스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유독픽 AI는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만 골라 할인을 받고, 매달 필요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이다. 유독픽 AI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2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장 1.4개 면적’ 숲 두른 친환경 빌딩 등장
네덜란드에서 외벽 전체에 나무와 화초 등이 식재된 고층 건물이 들어섰다. 축구장 1.4개 면적에 이르는 숲을 건물이 옷처럼 두르고 있다. 지난주 이탈리아 건축 기업인 스테파노 보에리 아키테티는 자신들이 설계한 고층 건물 공사가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에서 완료됐다고 밝혔다. ‘원더우즈 버티컬 포레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해당 건물 높이는 104m다. 원더우즈 버티컬 포레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전체에 식물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축구장 1.4개 넓이다. 원더우즈 버티컬 포레스트 외벽은 회색 콘크리트나 투명한 유리가 독점한 여느 도시 건물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엔 2층 주택이다…진화하는 3D 프린터 건축
오로지 3차원(D) 프린터만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2층 주택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3D 프린터로 만든 주택은 2층 하중을 견디기가 어려워 단층으로 짓거나 목재 소재로 2층을 올렸다. 해당 주택은 유럽에서 2020년 실험 목적으로 건축된 집을 제외하고 실제 거주가 가능한 주택으로서는 3D 프린터로 처음 지어진 2층 구조물이다. 지금까지 3D 프린터로 만든 2층 주택이 등장하지 못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2층을 거뜬히 지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식지 않는 ‘마라톤 열풍’…왜 달리기에 열광하나
자연스레 달리기의 정점인 마라톤을 향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해마다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만 400여 개에 이른다.러너들의 필수 사이트로 불리는 마라톤 정보 포털 ‘마라톤 온라인’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은 346개로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면역력이 약해진 시기에 사람들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기 시작했다.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운동 중 가장 간편하면서 효과적인 운동이 바로 러닝이었다. 국내 러닝계의 간판 이연진 코치는 “코로나 시기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실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러닝에 입문한 사람이 많아졌다. 여행할 때마다 달릴 만한 곳을 미리 찾는 것이 하나의 루틴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달리기는 함께하는 즐거움도 크다. 처음엔 10분도 버티지 못하던 사람이 5㎞, 10㎞ 완주에 성공할 때의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작은 성취가 쌓여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여기에 신체 건강까지 챙기는 건 기본이다. 스마트워치와 앱을 활용하면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
챗GPT 서비스 오류 급증…“완화조치 적용, 복구상황 모니터링”
챗GPT 등 서비스 접속 장애 및 오류율 증가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음성 모드 오류율 증가 장애는 다음날까지 15시간 이상 이어지기도 했다.
"해외여행 도중 현지 수술땐 귀국 후 정밀검사 필요"
#지난 7월 해외여행 도중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40대 K씨는 태국 현지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귀국했으나 지속되는 통증으로 국내에서 최근 재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는 자칫 치료시기를 놓쳤으면 평생 장애를 남길 수도 있었다는 주치의의 얘기를 듣고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SKT,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 협력
양사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SKT AI DCIM 솔루션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SKT와 슈나이더는 그룹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추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KT멤버십, 가을 맞이 '9월 케멤페’ 혜택 확대
KT가 9월 가을 시즌을 맞아 멤버십 고객을 위한 ‘케이티 멤버십 페스타’ 혜택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외식 혜택에서는 배달의민족X호식이두마리치킨, 샐러디, 푸라닭, 매드포갈릭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KT는 8월에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혜택도 9월 말까지 연장한다. 올리브영, 다이소, 네이버페이, 스타벅스 무료 쿠폰과 멤버십 전용 커머스 ‘쇼핑라운지’ 최대 75% 할인, 커피·영화 무료 쿠폰 이벤트를 이어간다.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체크카드 특별 프로모션 연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동행축제와 추석 시즌을 연계한 이번 프로모션은 우체국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에 우체국 체크카드를 등록·충전한 뒤 전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우체국쇼핑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9월 동행축제’와 추석 시즌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내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우체국 체크카드 특별 프로모션’을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IRIS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연구자들이 IRIS를 직접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IRIS를 실제로 활용 중이거나 참여 예정인 연구자와 연구지원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우수 아이디어는 내부 검토를 거쳐 실제 IRIS 시스템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공모전 신청 방법 및 제안서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학물질 취급 연구실 안전 강화 '현장점검'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최근 첨단연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유해화학물질 등을 다루는 고위험 연구실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연구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고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연구자들이 생명과 안전의 위협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자들이 일상속에서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숙지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폐액 안전정보, △보호구 착용 의무, △흄후드 사용 안전수칙 등을 연구실 내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 양식으로 제작해 각 대학·연구기관 등에 배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와 함께 연구자가 안전하게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 취급 연구실 안전수칙 홍보와 현장 실천 지원을 9월부터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 후유증 ‘암 재발’ 가능성… “일상 속 습관적 면역관리로 바이러스 예방해야”
지난달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암세포 재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공개됐다. 바이러스 때문에 면역 시스템이 과민해지면 IL-6가 비정상적으로 분비돼 과잉 면역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코로나19에 감염된 암 생존자 수도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됐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암 생존자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폐 전이 및 암 관련 사망위험이 높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암 재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의학계는 향후 감염병 대응 전략이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식물 유래 성분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을 통해 코점막에 물리적인 방어막을 형성하는 개념이다. 점막 보호를 돕고 해로운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2~3회 분사로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감염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셈이다. 의학계에서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이후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UDCA는 국내외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17만명 몰린 '종이인형 갤럭시Z 체험존…9월까지 운영
코엑스 체험존은 최종 누적 방문객 17만6000여명, 1030 방문객 비중 80%를 기록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삼성전자는 이러한 젊은 층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1030 세대가 많이 찾는 장소인 강남역 인근의 삼성 강남에서 체험존을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이번 체험존은 '인투 더 갤럭시 언폴더스' 타이틀 아래, 앞서 코엑스에서 선보였던 종이 인형 캐릭터와 갤럭시 폴더블폰에 대해 더 자세한 세계관 내용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기존 코엑스 체험존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종이 인형 캐릭터들의 성격부터 캐릭터 간 관계,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과 연결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장 줄리앙 협업 폴더블 체험존에 보내주신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더욱 많은 고객분들과 만나고자 삼성 강남으로 체험 공간을 확장했다"며 "화제의 갤럭시 폴더블 제품과 삼성 강남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배경 이야기를 재밌게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랜섬웨어 사후 조치 미흡하면 재공격...예방 훈련·데이터 백업 필요"[급증하는 랜섬웨어 공포(下)]
랜섬웨어 공격이 기업과 기관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면서 국내 보안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굵직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는 만큼 대응 체계 강화 및 백업 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KISA는 피해 기업 대부분이 동일한 네트워크망에 백업 데이터를 저장해 피해 심각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략하는 루닛…창업자 국적까지 바꿨다
백 의장의 미국행은 회사의 글로벌 전략과 긴밀히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 내 판매 본격화가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 영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루닛 이사회 멤버로 초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베트남 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
회사는 2024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최대 규모의 군 병원과 계약을 맺고 1년간 램시마를 공급하게 됐다. 허쥬마 역시 출시 직후 베트남 중남부 지역 의료기관 입찰에 낙찰돼 2년간 공급된다. 셀트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베트남 외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다른 아세안 주요국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40년만에 상장하는 명인제약 "AI 신약 개발…CDMO도 진출"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잇몸질환 치료제 ‘이가탄’과 변비약 ‘메이킨Q’ 등 일반의약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회사 실적을 이끄는 제품군은 따로 있다. 대규모 자금 확보를 앞세우는 일반적인 답변과 달랐다. 발안 제2공장은 캡슐제에 들어가는 작은 알갱이를 말하는 펠릿 제형 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연면적만 1만9547㎡로 국내 최대 규모의 펠릿 전용 생산 공장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공장 건축비보다 세계적 수준의 장비를 설치하는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펠릿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다. 주력 상품인 CNS 치료제 효능을 개선할 수 있다. 자체 의약품을 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의 펠릿 의약품까지 위탁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탈리아 뉴론과 제휴해 개발 중인 조현병 신약 ‘에베나마이드’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명인제약은 파킨슨병 개량신약 ‘P2B001’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또 그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업계 트렌드인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경영과 소유가 분리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도 강조했다.
"의사가 AI 이해할 때 진정한 의료혁신 가능"
네덜란드 제2 도시 로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의대는 글로벌 의료 혁신의 중심지로 꼽힌다.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학제를 선제 도입한 덕분이다. 이 과정은 수학 물리학 생물학 지식을 동시에 공부하면서 세포 내부 의학 반응을 공학적으로 연구한다. 3년제 학사인 ‘BSc 나노바이올로지’ 과정과 2년제 석사인 ‘MSc 나노바이올로지’ 과정을 통해 세포 분자의 행동을 모델링하는 방법을 배운다. 수술로 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예방의학 관점에서 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질병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슬레이퍼 이사장은 선진국이 직면한 고령화 문제도 짚었다. 사회적 돌봄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 비해 이를 뒷받침할 의료 인력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 1일 복귀…의료현장 숨통 트이나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지난 29일까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이번에 선발된 전공의들이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상당수가 복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가 있지만 충원율은 대체로 70% 선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턴 신규 지원자 중에서도 20~30%가량의 탈락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캠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맞손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500글로벌을 통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 2곳이 500글로벌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두 기업은 오는 10월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플래그십 데모데이에 참여한다.
맞춤형 검색·숏폼 콘텐츠 강화…네이버·카카오 AI 서비스 경쟁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맞춤형 검색’을 도입했다. 이용자의 기존 검색 이력을 보여주는 대신 AI 추천 검색어와 숏폼 콘텐츠를 띄우는 식이다. 지난 28일부터 AI가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검색어를 대신 띄우고 있다. 관심사에 맞는 키워드를 AI가 제시하는 기능이다. AI 추천 검색어 하단에는 숏폼 콘텐츠 추천도 추가했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주는 기능이다.카카오도 다음달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AI 기능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학생들이 정역학에 미쳤다"…기계공학 인재 넘쳐나는 네덜란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반도체와 로봇, 모빌리티, 우주, 방위산업, 해양, 건축의 중심에 기계공학이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이 분야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글로벌 3대 메커니컬’ 학파를 형성한 대학이 네덜란드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세계적인 대학 평가기관 쿼카렐리시몬즈(QS)는 지난해 글로벌 기계공학과 순위를 매기면서 MIT와 스탠퍼드대에 이어 네덜란드 델프트공대를 3위에 올렸다. 조선 등에서 한국을 제조업 파트너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도 한국 대학과 기업이 쌓은 과학과 공학의 축적된 역량 덕분이다. 이랬던 한국이 의대 쏠림으로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지만 네덜란드는 다르다.스히폴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동남쪽으로 40분 가면 로테르담 인근 소도시 델프트에 도착한다. 이곳에 유럽을 대표하는 공대 중 하나인 델프트공대가 자리잡고 있다. 방문일에 때마침 기계공학부 개강 행사인 인트로위크가 열렸다. 행사장인 델프트공대 아트센터에 들어서자 유기농 치즈 냄새 가득한 전원 풍경이 펼쳐졌다. 학생들이 연구 트랙을 잘 설정하도록 돕기 위해 산학 협력을 학기 초부터 강조하는 셈이다.이날 인트로위크의 주인공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최상단에 자리한 네덜란드 국민기업 ASML이었다. 네덜란드의 기계공학 열풍은 의대 광풍에 휘청이는 국내 공대 상황과 반대다. 최근에는 의대 열풍으로 기계공학이 위축됐다. MNP는 유망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펀드인 딥테크XL은 ASML, 필립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딥테크 생태계 강화에 도움을 준다.
"연봉 4억 의사가 꿈"…수능 1~3000등 모두 '의대' 간다
지난해 서울 강남의 A자율형사립고는 전원 이과반을 편성했다. 문·이과 희망을 받은 결과 전교생 중 문과 진학을 선호하는 학생이 10명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학고나 영재학교도 아닌 일반 자율형사립고에서 이 정도로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이과를 가르는 암묵적인 기준이 적성에서 성적으로 바뀌면서 ‘상위권=이과’라는 새로운 공식이 생겼을 정도다.이처럼 높은 교육열 덕에 초·중·고등학교 수준에서 한국의 ‘이공계 인재풀’은 탄탄한 편이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면서 발생한다. 진학사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내신 평균 등급이 1.0등급이던 자연계 학생의 86.0%가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이공계 인재 공동화 현상이 비롯한다.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자연계열 상위 20개 학과를 집계한 결과 전국의 의대가 싹쓸이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수재들의 선택지였던 서울대 물리학과는 지난해 기준 제주대 약대, 수의예과보다 입학 점수가 한참 낮았다. 특정 지역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강남 3구 고등학교 출신은 418명으로 전체 의대 신입생(3145명)의 13.3%에 달했다. 수도권 의대는 그 비중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퇴생(중도 탈락)은 248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중 자연계 학생이 1494명에 달했다.
발 없는 공이 ‘달’ 위를 굴러간다
공을 다루는 손이 여럿이다 보니 공 속도나 방향을 조절하는 일이 쉽지 않다. 아이들끼리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잘해야 다른 팀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텍사스 A&M대 연구진은 최근 대학 공식 자료를 통해 달 표면에서 활용할 신개념 무인 운송 수단 ‘로보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통 모양의 금속 재질 회전축을 로보볼 내부 중앙 부위에 관통하듯 집어 넣었다. 연구진은 로보볼 몸통을 ‘에어백’이라고 표현했다. 연구진은 왜 하필 공 모양 로봇을 만들었을까. 기존 우주과학계가 달 개척에 투입하려고 만든 이동형 장비, 즉 바퀴 달린 자동차나 다리가 부착된 개 모양 로봇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월면 곳곳에 널린 구덩이에 빠지거나 돌에 걸려도 같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연구진은 “바퀴나 다리가 달린 기계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로보볼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로보볼 이동 속도를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로보볼은 지름이 1.8m에 이르는 만큼 내부에 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달 광물 탐색이나 우주 터미널 건설 과정에서 이 지도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친절한 식품 이야기]암 생존자들의 또 다른 치료 ‘영양 재활’…잘 먹어야 회복도 빨라
의학 발전으로 암은 진단과 치료, 회복과 재적응의 여정을 거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질환이 됐다.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암은 신체뿐 아니라 식습관, 심리, 사회적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생존을 넘어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을 회복하는 암 재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양 재활은 환자의 암 종류, 치료 단계, 수술 부위, 기저질환, 유전정보, 장내미생물 등을 반영해 시행되며 필요시 영양을 보충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암 환자의 영양 재활에 정밀영양 개념의 접근이 확산하는 중이다. 일본은 영양 재활을 제도화해 병원·지역사회·가정을 연계하며, 특히 고령 암 생존자의 근감소증 예방을 표준 진료에 포함한다. 국내에서도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시범 사업이 다양한 신체·정신적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가암정보센터 주도의 대규모 암 코호트는 맞춤형 중재 모델의 설계 기반이 되고 있다. 암 재활은 진단 시점부터 시작되는 삶의 회복 여정이다.
‘3D 프린터’로 뽑은 최초의 2층 주택
오로지 3차원(D) 프린터만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2층 주택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3D 프린터로 만든 주택은 2층 하중을 견디기가 어려워 단층으로 짓거나 목재 소재로 2층을 올렸다. 해당 주택은 유럽에서 2020년 실험 목적으로 건축된 집을 제외하고 실제 거주가 가능한 주택으로서는 3D 프린터로 처음 지어진 2층 구조물이다. 지금까지 3D 프린터로 만든 2층 주택이 등장하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2층을 거뜬히 지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축구장 1.4개 크기’ 숲을 입은 건물
네덜란드에서 외벽 전체에 나무와 화초 등이 식재된 고층 건물이 들어섰다. 축구장 1.4개 면적에 이르는 숲을 건물이 옷처럼 두르고 있다. 지난주 이탈리아 건축 기업인 스테파노 보에리 아키테티는 자신들이 설계한 고층 건물 공사가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에서 완료됐다고 밝혔다. ‘원더우즈 버티컬 포레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해당 건물 높이는 104m다. 원더우즈 버티컬 포레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전체에 식물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축구장 1.4개 넓이다. 식물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