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과학 2025-12-07

'이 부위' 문지르면 막힌 림프 '뻥'...노폐물 배출에 통증·염증 '뚝' [건강잇슈]

서혜부는 무릎 안쪽에서 허벅지, 사타구니로 순으로 톡톡쳐준다. 이때 '아래에서 위로'의 방향성이 핵심이다.이 같은 마사지는 혈관 흐름을 부드럽게 하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순환 환경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강한 압력은 림프관과 밸브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롤러나 강한 압력의 안마 기구 역시 림프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탈모 신약으로 상한가, 탈모 치료 새로운 장 열리나

편집자주: 김진오 원장은 '모발의 신'이라고 자처합니다. 앞으로 김진오 원장이 에 칼럼을 연재합니다. '모발의 신' 김진오 원장이 들려주는 탈모의 A to Z를 기대해 주세요. 최근 주식 시장에서 현대약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별한 실적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신 임상 결과가 좋은 해외 탈모 신약의 국내 판권을 현대약품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탈모 치료제 분야에서 오랜만에 나온 신약 소식이라는 점도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초반 연구에서는 위약보다 모발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고, 미녹시딜과 비슷한 범위의 변화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정도면 새로운 기전의 국소 치료제로는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였다.최근 1,4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에서는 클라스코테론 용액을 바른 그룹이 위약보다 모발 증가가 더 뚜렷했다고 공개했다. 탈모 치료에서는 사용하는 범위가 더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성이 유지되는지 데이터가 필요하다.과연 클라스코테론은 탈모 치료의 판을 바꿀 수 있을까? 다만 그동안 먹는 약 중심이었던 탈모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옵션이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화성에 시멘트 건물 지을 수 있다…삽과 ‘이것’ 챙기면

지구 미생물과 화성 토양을 섞어 생산한 시멘트로 지은 미래 화성 기지 상상도. 일러스트 | NEWS IMAGE # 가까운 미래 화성. 이곳에는 사람이 장기 거주할 수 있는 탐사 기지가 마련돼 있다. 기지 안에서는 두꺼운 우주복이 아닌 얇은 평상복을 입은 채 숨 쉬고, 연구하고, 식사하고, 잘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지 외벽 일부가 크게 부서진다. 하지만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만들어질 현실 속 화성 기지에서 이런 외벽 파손이 일어난다면 상황은 절망적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파손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기지 건설용 재료는 뭐니 뭐니 해도 시멘트다. 운송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다. 지구에서 시멘트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시멘트를 가져간 것 같은 효과를 내는 ‘희한한 기술’이 등장한 것이다. 화성 대지를 이루는 토양에는 놀랍게도 시멘트를 만들 만한 성분이 꽤 많이 널려 있다. 실리카와 알루미나, 산화철, 산화마그네슘 등 지구에서 쓰는 시멘트와 유사한 성분이 화성 토양에 다량 섞여 있는 것이다. 시멘트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인 ‘산화칼슘’이 화성 토양에는 크게 부족하다. 지구 시멘트에서 산화칼슘 비율은 60~67%에 달하는데, 화성 토양에는 6~7%밖에 안 된다. 산화칼슘은 시멘트를 단단히 굳히는 역할을 한다. 제대로 된 김장을 하고 싶다면 배추를 더 많이 사야 한다. 산화칼슘은 1400도 고온으로 석회석을 구워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이 없는 화성에서는 생산할 수 없는 재료다. 이를 알려면 화성 현지에 스포로사르시나 파스퇴리를 실제 보내봐야 한다.



바닷속 잠수함에 담긴 ‘한국 전기 기술’ 주목하자

적막한 수면 아래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잠수함은 소수 병력으로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전략적 유용성이 높고,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과 방어가 가능하다. 전면전이 아닌 국지적 억제 상황에서도 강력한 수단이 되는 비대칭 전력으로서의 역량을 갖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잠수함은 지상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구 표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닷속에서 장기간 자력으로 생존하며 작전을 수행한다. 한 재난 영화에서는 지각변동과 해일에 대비해 인류를 보존하기 위한 탈출 수단으로, 우주선이 아닌 초대형 잠수함을 현대판 ‘방주’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공학 기술자나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잠수함은 전자 장비, 추진 체계, 무기 시스템, 그리고 각종 센서까지 대부분을 전기로 구동하는 거대한 에너지 자급 시스템이다.



날개 한가운데가 가위로 오린 듯 뻥 뚫렸다?…이 무인기, 정말 날 수 있을까

주날개 가운데가 가위로 오려 놓은 듯 뻥 뚫린 기이한 형상의 무인기가 개발되고 있다. 항공 공학의 기본 개념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오로라가 공개한 무인기 이름은 ‘X-65’이다. 길이 9m, 중량 3100㎏인 X-65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체 양쪽에 달린 주날개다. 삼각형 주날개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 X-65 날개는 기존 공학 개념을 깬 것이다. 주날개 가운데가 비어 있으면 적 레이더를 튕겨내 자신의 위치를 드러낼 가능성이 줄어든다. 압축 공기로 주날개 위아래로 흐르는 기류 속도를 조절해 양력을 생성한다.



ISS 가는 러시아 유일 우주 기지 파손…‘이를 어찌할꼬’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 타스 고도 약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러시아의 유일한 우주 기지가 파손됐다. 복구가 늦어진다면 러시아 우주 활동과 ISS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문을 연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를 ISS로 가는 유일한 ‘우주 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다만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 운영이 장기간 중단돼도 ISS 운영 자체가 정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뇌처럼 학습·판단하는 AI 반도체 '뉴로모픽', 韓 특허 출원 증가율 세계 2위

한국이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 출원 증가율에서 전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 신호 전달 방식을 모방한 인공지능(AI) 칩으로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특허 출원 증가율은 39.1%로 중국(39.3%)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IP5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 총 건수는 1896건으로, 직전 5년간 출원된 860건 대비 약 120% 증가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개발하고 있는 뉴로모픽 반도체 ‘로이히 2’는 기존 GPU보다 최소 30배 이상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출원 건수가 115건으로 직전 5년간 출원된 43건 대비 약 167% 증가했고, ETRI도 같은 기간 7건에서 60건으로 크게 늘었다.



SKT 스크라이크 '페이스업 캠페인', 한국PR학회 대상

SK텔레콤은 자사 스포츠 전문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가 지난 5일 한국PR학회 'PR 커뮤니케이션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스크라이크는 SK텔레콤이 운영 및 후원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각종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이다.



'해킹 취약' IP 카메라, 보안 조치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에서 취약한 상태로 운영 중인 IP카메라에 대한 보안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IP카메라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는 꼭 ID/PW 변경 등의 보안조치를 이행해주시길 당부한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IP카메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IP카메라 보안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과제를 추진 중이나, 실제로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지 않는데다 IP카메라 해킹 및 영상 유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후속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IP카메라 해킹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성착취물 영상 삭제·차단, 피해자 법률·의료·상담을 지원하고, 고위험·대규모 영상유출 사업장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우선 조사를 추진한다.



배민, 중기부 선정 TOP3 소상공인 ‘더현대서울’ 팝업 개최

시식 음식은 당일 모두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배민은 앞서 11월 18일부터 최종 선정 가게 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쿠폰을 지원한 바 있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희귀·중증질환 보장 방향' 관련 심포지엄 개최

'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1부 발제에서는 김길원 의기협 회장(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이 좌장을 맡아 언론, 환자, 정부가 각자의 시각에서 희귀·중증질환 보장의 현주소와 정책 개선 방향을 살펴본다.첫 번째로 박성민 의기협 대외협력·섭외이사(동아일보 기자)가 '언론이 바라본 희귀·중증질환 보장의 현주소와 약가제도 개선 과제'를 주제로 국내 환자들의 낮은 치료 접근성과 기존 약가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소개하며 보장성 강화를 위한 우선 과제를 제시한다.다음으로 김현주 한국저인산효소증환우회 회장과 정미경 한국VHL환우회 총무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치료 현실, 환자가 마주한 시간의 벽' 세션을 갖고 희귀질환 신약 급여 지연으로 인한 치료 지연의 심각성과 제도적 공백 등 환자들이 겪는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이어 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희귀·중증질환 보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정부가 추진 중인 보장성 강화 정책 기조와 이번 약가제도 개선안에 대해 설명한다.2부 종합토론에서는 민태원 의기협 수석부회장(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이 좌장을 맡아 '포기 없는 치료'를 위한 우선 실행 과제를 논의한다.토론에는 발제를 맡았던 박성민 의기협 대외협력·섭외이사와 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을 비롯하여 정진향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 조상희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 서혜선 경희대학교 약학과·규제과학과 교수, 박정렬 머니투데이 기자가 참여해 환자 치료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의 우선순위, 신약 접근성 확대를 위한 방안,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재정 운영 전략 등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김길원 의기협 회장은 "희귀·중증질환 환자의 보장성 강화는 국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현실에서는 치료 접근성의 제약으로 많은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약가제도 개선과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가속화돼 실질적인 치료 환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톡투건강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 상륙한 스타링크, 지각변동 올까 찻잔 속 태풍일까

스타링크는 8000여개의 저궤도(고도 약 550km) 위성을 활용한 초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선박, 우주·항공, 사막·밀림 등 하늘 아래라면 어디서든 연결이 가능해 통신 범용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링크는 팬오션 선단에 스타링크 단말 설치, 개통 및 요금제 제공, 유지관리 등을 지원한다. SM그룹의 선박관리기업인 KLCSM은 스타링크를 통해 선박 디지털 관리체계 효율화, 자율운항 선박 실증사업 연계 통신망 구축, 선원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타링크의 주거용 요금제는 월 8만7000원에 데이터 용량은 무제한이다. 안테나·공유기 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는 55만원을 내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기존 통신사가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에 비해 요금과 가격제 모두 부담이 된다.



"AI 에이전트 위한 가성비 인프라 필요"...빅테크 AI칩 독립 본격화[AWS 리인벤트 2025]

"마지막으로 두 단어만 더 말하겠습니다. 보겔스는 떠납니다. AWS는 이번 행사에서 단순 문답을 넘어 스스로 일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트레이니움 3는 전작에 비해 컴퓨팅 성능은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40% 낮아졌다. 맷 가먼 CEO는 "트레이니움3는 대규모 AI 훈련과 추론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보인다"고 했다. 함께 공개된 CPU ‘그래비톤5’ 역시 단일 칩에 192개의 코어를 집적해 전작 대비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폭증하는 AI 워크로드를 감당하기 위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인프라를 찾는 기업들의 수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난공불락' 日 뚫은 서정진…셀트리온 허쥬마 점유율 75% 돌파

이번 칠레 진출...



'난공불락' 日 뚫은 서정진…셀트리온 점유율 75% 돌파

셀트리온이 일본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현지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일본 매출이 작년의 두 배인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같은 성과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이 오랜 기간 마케팅에 공을 들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려면 일본 내 임상이 필수라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서 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4대 의약품 도매업체 최고경영진과 오랫동안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감 주는 가장 확실한 투자, 운동의 힘[여주엽의 운동처방]

감정적 만족과 웰빙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시대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단순히 물건을 사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좋은 감정을 추구하면서 정작 그 감정을 만들어내는 신체는 방치하고 있는 듯하다.운동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문제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동기다. 이 부분에서는 운동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은 몸을 단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명료하게 생각하고 더 나은 감정을 느끼는 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의사결정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우리는 기분 좋은 경험에 기꺼이 돈을 쓴다. 그러나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기분 좋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자국 방산기업 키우는 폴란드…"더 이상 해외기업들의 돼지 저금통 아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유럽 최대 무기 수요국으로 불린다. 2022년 K2 전차를 육군에 도입하는 등 한국 방산 업체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국산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폴란드 방위산업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MSPO 현장 곳곳에서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됐다. 무기 구매처인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의 질문 자체가 바뀌었다. 이번 MSPO에 참가한 폴란드 현지 기업은 426곳이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MSPO 행사에서 “폴란드 방산 기업의 일감이 넘치게 할 것”이라며 자국 기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 업체 PGZ의 구매 담당자가 부스를 찾아오자 즉각 응대에 나선 것이다. 현재 샛레브S.A는 폴란드 군비청과 20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군사용 정찰 위성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다.



해외기업과 무기 공동개발땐 기술이전·생산거점 '두 토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운 튀르키예 정부는 세계 각국 방산 기업과의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각종 방산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방산 생태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튀르키예 이스탄불 현지에서 만난 방산 기업 관계자들도 하나같이 ‘협력’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튀르키예 군용 드론 제조사 바이카르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무인기 강국 튀르키예…400개 방산기업·1만명 엔지니어가 한곳에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 시내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테크노파크 이스탄불’. 축구장 350개 규모(250만㎡) 부지를 갖춘 이곳은 튀르키예 대표 방산 클러스터로 불린다. 9월 말 기준 이곳에 입주한 방산 기업만 400여 개에 달한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각국의 방산 경쟁력을 분석하며 “튀르키예가 한국과 더불어 신흥 무기 수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SB가 발표한 튀르키예 방산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62개 불과하던 정부의 방산 프로젝트가 지난해 1100개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방산 수출도 2억달러에서 72억달러(약 10조6000억원) 규모로 36배 커졌다.시장이 성장하면서 방산 관련 스타 기업도 속속 배출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세계 100대 방산 업체 명단에 튀르키예 방산 기업 세 곳(아셀산, 바이카르, TAI)이 이름을 올렸다. 방산 수출액에서 무인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이 무인기는 2014년 전력화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전쟁 등 실전에서 명성을 떨치며 미국 리퍼와 함께 무인 공격기의 대표 선수로 불린다. 방산 클러스터인 테크노파크 이스탄불이 대표적 사례다. 정부는 대부분 방산 계약에 50% 이상의 국내 조달 비율을 의무화했다.



"베이징 AI 기업, 올 매출 93조원 돌파"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만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9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서는 베이징 내 핵심 AI 기업 매출 합계가 상반기 기준 2152억2000만위안(약 44조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 증가한 수치다. 베이징시과학기술위원회는 “베이징 내 AI 기업이 2500개를 초과했고, 대규모 AI 모델은 183개로 중국 지역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U+ 익시오 통화 유출…"서버 작업 중 직원 실수"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오’에서 고객 통화 내용이 다른 고객에게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AI 통화 기록과 통화 요약 파일을 저장하는 익시오 서버의 기능 개선 작업에서 직원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사실을 고객 신고를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신고 요건은 유출 피해 대상이 1000명 이상이거나 민감 정보가 포함돼 있을 경우다.



삼성전자,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 출원 국내 1위

한국이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 출원 증가율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뉴로모픽 컴퓨팅 시장은 지난해 2850만달러에서 2030년 13억252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가 뉴런과 시냅스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IBM과 퀄컴에 이어 뉴로모픽 특허 보유량이 세계 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브컬처 게임이 돈 되네…AGF, 매년 신기록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앞. 마비노기, 블루 아카이브, 원신 등 국내외 인기 서브컬처 게임 캐릭터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 복장으로 코스프레(캐릭터 분장)를 한 관람객들이 전시장 일대를 가득 채웠다. 국내 대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의 올해 관람객이 전년 대비 10%가량 줄며 성장세가 둔화한 것과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올해 AGF 행사에 참여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서브컬처는 더 이상 일회성 유행이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또 하나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서브컬처 게임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캐릭터 기반 서사를 앞세운 장르다.올해로 6회 차를 맞은 AGF는 2018년 애니메이션·굿즈 중심의 ‘마이너 취향’ 행사로 출발했다. 최근엔 팬덤 소통과 게임 공개가 동시에 이뤄지는 한국 최대 서브컬처 플랫폼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신작 서브컬처 타이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공개했다. 서브컬처 장르 게임을 소비하는 이들은 구매력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세상 바꾸는 힘, 기술서 나와…법대 뿌리치고 비주류 공대 택했다"

쇠를 다듬는 직원 둘, 기계 몇 대뿐이던 이 공업사를 허진규 회장은 한국 소재산업의 한 축을 세운 일진그룹으로 키웠다. 그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소재 독립의 출발이었다. 국내 전력·전선산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1970년대 허 회장은 “수입 말고 우리 손으로”를 선언하며 동복강선과 배전금구류 등을 독자 개발했다. 당시 ‘동복강선 덕분에 전국 방방곡곡에 전깃불이 켜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농어촌 근대화에 기여한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허 회장은 인조 다이아몬드, 전해동박 등 고부가가치 정밀 소재 개발로 영역을 확장했다.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산업 구조에서 산학연 협력을 밀어붙여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 그 결과 일진다이아몬드는 세계 3대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회사로 성장했다. ‘기술 자립’을 국내 산업사에 새긴 허 회장은 팔순을 넘겼는데도 눈빛은 여전히 형형했다. 한국 제조업사의 굵은 변곡점을 몸소 통과한 창업 원로가 긴 침묵을 깨고 15년 만에 언론 앞에 선 것은 공학 부흥을 위해서다. 허 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기술에서 시작된다”며 “공대를 선택한 청년들이 한국 산업의 다음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형들은 모두 법대에 갔어요. 제 생각에 법대는 평생 죄지은 사람들과 싸워야 하는 길 같았고, 의대는 매일 아픈 사람을 봐야 하는 직업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공대를 택했죠.”“공대를 나오면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첫 번째 이유였죠. 다들 판검사를 목표로 하는 시대였으니까요. 판검사나 의사는 서울에서 일하는데 공대는 먼지 가득한 지방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습니다. 다만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공대 출신이 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어요. 당시 박정희 정부에서 국산 무기를 개발하자는 취지로 ROTC 중 몇 명을 뽑아 육군본부에 배치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군 장비를 만드는 공장을 돌아다니며 국내 실정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산업 현장의 경험을 여기서 쌓았습니다. 공대를 졸업해도 취직이 어려운 시절이었으니까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죠. 제조업 기반이 워낙 약했거든요. 쉽게 말해 힘은 철선이 받고 전기는 구리의 표면을 따라 흐르는 선입니다. 전국 구석구석에 전깃불이 들어갔죠. 당시 일본에 전량을 의존하고 있었어요. GE는 당시 지금의 애플보다 더 큰 회사였어요. 지금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평균 68세, 10명 중 8명 ‘증상 후’ 병원 찾았다"

부산·경남·울산 등 동남권 환자가 전체의 약 97%를 차지해, 온병원이 지역 폐암 수술의 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내원 경로를 보면 조기검진의 한계도 드러난다. 수술 환자 130명 가운데 108명은 기침·가래·혈담(피 섞인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았고, 건강검진·정기검진 CT에서 우연히 결절이 발견된 경우는 22명에 그쳤다.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미 증상을 느낀 뒤에야 병원을 찾았다는 의미로, 여전히 조기 발견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그럼에도 수술 후 경과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세계적으로도 전체 암 발생의 약 11%를 차지하며 암 사망 원인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특히 흡연, 고령화, 미세먼지·직업성 노출 등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폐암의 경우 조기 진단이 생명 연장과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부모·형제 가운데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2, 3배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폐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변화 역시 빠질 수 없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률이 11∼15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상륙한 스타링크, 가정보다 B2B 수요 기대

선박, 우주·항공, 사막·밀림 등 하늘 아래라면 어디서든 연결이 가능해 통신 범용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링크는 팬오션 선단에 스타링크 단말 설치, 개통 및 요금제 제공, 유지관리 등을 지원한다. SM그룹의 선박관리기업인 KLCSM은 스타링크를 통해 선박 디지털 관리체계 효율화, 자율운항 선박 실증사업 연계 통신망 구축, 선원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테나·공유기 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는 55만원을 내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대학이 이끌 미래 과학기술 혁신

지난 10월 전남대학교에서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호남권 연구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대학, 기업, 정부출연연구소의 예비·중견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연구에 대한 열망을 직접 들으며, 대학 총장으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명확한 진로 경로와 장학·수당 같은 실질적 지원이 늘어나면, 뛰어난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대학으로 유입되고 연구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연구비를 더 자유롭게 쓰고,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덜어주면 연구자들은 본래의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도전적인 연구에 별도의 지원을 마련하고,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을 가치 있게 인정하면, 위험이 있어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가 더 많이 시도된다. 자율성이 커지면 오히려 행정·재정·운영지원이 부족해져 연구비 집행에 혼란이 생기거나 대학 내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가성비' 트레이니움 3 내놓은 AWS… "빅테크 AI칩 독립 본격화"

"마지막으로 두 단어만 더 말하겠습니다. 보겔스는 떠납니다. 지난 2012년부터 모든 리인벤트 무대에 올랐던 보겔스 CTO는 이날이 커리어 마지막 무대가 됐다. AWS는 이번 행사에서 단순 문답을 넘어 스스로 일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트레이니움 3는 전작에 비해 컴퓨팅 성능은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40% 낮아졌다. 가먼 CEO는 "트레이니움3는 대규모 AI 훈련과 추론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보인다"고 했다. 함께 공개된 CPU '그래비톤5' 역시 단일 칩에 192개의 코어를 집적해 전작 대비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폭증하는 AI 워크로드를 감당하기 위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인프라를 찾는 기업들의 수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이끈 바이오 삼대장, 내년도 플랫폼·ADC 업고 달린다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첫 500조원을 돌파하면서 호황을 이끈 주역으로 바이오 섹터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하는 대형 딜을 성사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MSD)에 지난 2020년 ALT-B4를 기술이전했고, 2024년엔 키트루다SC에 한정해 독점 라이선스로 변경해 계약금 267억원과 최대 4억3200만달러의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12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당시 주가는 반년만에 160% 급등한 바 있다.알테오젠 다음으로 바이오 섹터를 이끌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내년 전망이 밝다.



이이경은 패싱하고 유재석은 의미심장 발언

영상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이동휘가 유재석, 지석진을 집에 초대한 모습이 담겼다.지석진은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이동휘에게 "고양이에게 용돈 주면 받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 동휘가 '네 고맙습니다, 5만원만 더 주세요'라면서 받는다"고 대신 답변했다.유재석은 "동물은 사랑을 주는 만큼 보답하는데 사람은 또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당황한 듯 "왜 나한테 그러냐"라고 물었다.유재석의 발언은 최근 그가 출연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이이경의 하차와 관련해 '놀면 뭐하니?' 그러자 '놀면 뭐하니?' 출연진을 언급했다. 무조건 잡는다"라고 경고했다.신현보



소유스선 떠난 뒤 발사대 파손…러시아 ‘우주 활동’ 차질 생길까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 타스 고도 약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러시아의 유일한 우주 기지가 파손됐다. 복구가 늦어진다면 러시아 우주 활동과 ISS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문을 연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를 ISS로 가는 유일한 ‘우주 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다만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 운영이 장기간 중단돼도 ISS 운영 자체가 정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찌릿찌릿(知it智it) 전기 교실]리튬이온전지 탑재한 ‘장영실함’ 이름에 걸맞게 ‘전장 혁신’ 증명

적막한 수면 아래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잠수함은 소수 병력으로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전략적 유용성이 높고,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과 방어가 가능하다. 전면전이 아닌 국지적 억제 상황에서도 강력한 수단이 되는 비대칭 전력으로서의 역량을 갖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잠수함은 지상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구 표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닷속에서 장기간 자력으로 생존하며 작전을 수행한다. 한 재난 영화에서는 지각변동과 해일에 대비해 인류를 보존하기 위한 탈출 수단으로, 우주선이 아닌 초대형 잠수함을 현대판 ‘방주’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공학 기술자나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잠수함은 전자 장비, 추진 체계, 무기 시스템, 그리고 각종 센서까지 대부분을 전기로 구동하는 거대한 에너지 자급 시스템이다.



‘뚫린 날개’로 잘 난다…‘신개념 무인기’ 등장

압축공기 뿜는 노즐로 양력 생성, 면적 준 만큼 ‘레이더 회피’ 효과 주날개 가운데가 가위로 오려 놓은 듯 뻥 뚫린 기이한 형상의 무인기가 개발되고 있다. 항공 공학의 기본 개념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오로라가 공개한 무인기 이름은 ‘X-65’이다. 삼각형 주날개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 X-65 날개는 기존 공학 개념을 깬 것이다. 주날개 가운데가 비어 있으면 적 레이더를 튕겨내 자신의 위치를 드러낼 가능성이 줄어든다. 오로라는 “압축 공기를 뿜는 노즐을 기체에 14개 장착했다”고 했다. 압축 공기로 주날개 위아래로 흐르는 기류 속도를 조절해 양력을 생성한다.



척박한 화성에서 인류 보호할 ‘made in Mars’ 시멘트

영화 <마션>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화성 기지에서 감자밭을 일구고 있다. 온화한 온도와 습도 속에서 잘 자라던 감자는 기지 외벽이 파괴되면서 침투한 척박한 화성 환경 때문에 전부 죽고 만다. # 가까운 미래 화성. 이곳에는 사람이 장기 거주할 수 있는 탐사 기지가 마련돼 있다. 기지 안에서는 두꺼운 우주복이 아닌 얇은 평상복을 입은 채 숨 쉬고, 연구하고, 식사하고, 잘 수 있다. 내구성이 낮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기지 외벽 일부가 부서진다. 하지만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만들어질 현실 속 화성 기지에서 이런 외벽 파손이 일어난다면 상황은 절망적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파손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기지 건설용 재료는 뭐니 뭐니 해도 시멘트다. 운송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다. 지구에서 시멘트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시멘트를 가져간 것 같은 효과를 내는 ‘희한한 기술’이 등장한 것이다. 화성 대지를 이루는 토양에는 놀랍게도 시멘트를 만들 만한 성분이 꽤 많이 널려 있다. 실리카와 알루미나, 산화철, 산화마그네슘 등 지구에서 쓰는 시멘트와 유사한 성분이 화성 토양에 다량 섞여 있는 것이다. 시멘트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인 ‘산화칼슘’이 화성 토양에는 크게 부족하다. 지구 시멘트에서 산화칼슘 비율은 60~67%에 달하는데, 화성 토양에는 6~7%밖에 안 된다. 산화칼슘은 시멘트를 굳히는 역할을 한다. 제대로 된 김장을 하고 싶다면 배추를 더 많이 사야 한다. 산화칼슘은 1400도 고온으로 석회석을 구워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이 없는 화성에서는 생산할 수 없는 재료다. 이를 알려면 화성 현지에 스포로사르시나 파스퇴리를 실제 보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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