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미나미 "돼지는 왜 살을 안 뺄까"…극단적 다이어트가 남긴 위험 [헬스톡]
20kg 감량 과정에서 주변 말과 의상 피팅, 체중 관리 압박이 모두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가 나에게 다이어트로 다가왔다"며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매일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나미는 주변의 평범한 말도 체중 문제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내 옆의 돼지는 왜 살을 안 뺄까라고 생각하시는 줄 알고 혼자 주눅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나미는 당시를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했다. 그는 "숨이 쉬어지지 않았고 기력이 너무 없었을 만큼 큰 스트레스였다"며 "지금은 추억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자체보다 식사량 제한, 반복적인 체중 확인, 외모 평가에 대한 불안이 일상 전체를 압박할 때 문제가 커진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섭식장애에서 거식증과 폭식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거나 일부 증상만 나타날 수 있고,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공포와 체중·외모에 대한 왜곡된 생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포츠 하이라이트 찾은 AI, 평가기술 개발
스포츠 경기 영상에서 하이라이트를 뽑아내는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스포츠 하이라이트 자동 제작뿐 아니라 영화·드라마 요약, 회의 기록 정리, 장시간 관제 영상의 주요 장면 검색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김태환 교수팀은 스포츠 영상에서 하이라이트를 추출하는 AI 모델을 평가하는 대규모 벤치마크인 'SVHighlights(Sport Video Highlights)'를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벤치마크에 담긴 영상은 대부분 2~4분 내외였다. 영상 한 편의 평균 길이가 2시간으로 기존 데이터셋보다 무려 30~60배나 길어, 실제 스포츠 중계 길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터넷 등에 이미 공개된 스포츠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을 활용한 덕분에 이같이 길고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셋을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영상]콩코드 ‘천둥소리’ 소닉붐은 그만…진공청소기급 초음속기 온다
좌석에 앉은 뒤 이륙 전까지 놀러 갈 곳, 하고 싶은 일을 상상하는 것만큼 설레는 일은 없다. 이런 일은 여객기 속도를 높이면 해결된다. 1976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등장한 적 있다. 초속 340m의 음속을 돌파하고 나면 ‘소닉붐’이 생겼다. 소닉붐이 만든 소음은 105㏈(데시벨), 천둥만큼 시끄러웠다. 그렇게 사라진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도 소닉붐 강도를 확 떨어뜨리는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주 NASA는 자체 개발 중인 초음속 시험기 ‘X-59’의 비행 중 소음 측정을 올해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이 50㎞짜리 가상 직선 위에 다수의 음향 감지 센서를 일정 간격으로 깔아서 운영한다. 개발 목표다. X-59는 마하 1.4(시속 1710㎞), 비행 고도 1만6700m로 날면서 초음속기가 일으키는 굉음인 소닉붐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 인간이 초음속기를 처음 만든 것은 1947년이지만, 그동안 소닉붐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이런 모양으로 기체를 만들면 초음속 비행 때 발생하는 소닉붐이 줄어든다. 소닉붐이 약해진다. 사실 NASA는 소닉붐을 측정할 때 기준으로 삼을 X-59의 속도와 고도를 이미 지난 6월12일 달성했다. X-59의 소닉붐을 가려버릴 정도였다.
한약에 필요한 ‘데이터의 계보’, 정밀 처방 길 연다[알아두면 쓸모 있는 한의과학]
핵심은 새로운 기계를 들이는 데 있지 않았다. 부서마다 다르게 관리하던 대상에 공통된 정의를 부여하고, 각각의 속성과 관계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현실의 사물과 개념, 그 관계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정의한 체계를 ‘온톨로지’라고 부른다. 이 이야기를 한약에 옮겨 보면 더 복잡하다. 같은 ‘당귀’라도 산지와 재배 환경, 수확 시기, 건조와 가공 방법 등에 따라 성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추출 시간과 온도 같은 조제 조건까지 더해지면 같은 이름의 한약에도 일정한 편차가 생긴다. 약전 등에서는 기원과 성상, 지표 성분 함량 등의 품질 기준을 두어 한약재의 안전성과 일정한 품질을 관리한다. ‘어떤 특성을 가진 약재였는가’까지 남긴다면 한약의 품질을 더 높은 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다. 해법의 아이디어는 팔란티어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존 연구에 이런 데이터가 더해지면 더 정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KAIST-롯데, 'LOTTE x KAIST R&D 센터' 준공...지속가능 미래 연구협력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인류가 직면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함께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거점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문을 열었다. LOTTE x KAIST R&D CENTER는 롯데그룹이 지원한 건축기부금 100억 원과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자체 기금 등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특히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산업·사업화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해 기존 산학협력의 경계를 넘어선 '초경계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시스템 대사공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 플라스틱 등 기존 화석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기술을 연구한다. 미래 식품과 헬스케어 분야의 첨단기술을 연구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해법을 모색한다.
가파른 빙벽에 본드 붙인 듯 ‘착’…이 무인기 비밀은 무엇?
가파른 빙벽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내려앉을 수 있는 무인기가 세계 처음 개발됐다. 아이스 다트 크기는 사과 상자만 하다. 프로펠러는 총 4개다. 아이스 다트가 가파른 빙벽에 내려앉을 수 있는 비결은 다리 4개 끝에 달린 ‘발톱’이다. 무인기가 어느 방향으로 착륙해도 발톱 두 개 중 한 개는 박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이 발톱이 빙벽에 제대로 파고들도록 다리에 추가 장비도 달았다. 빙벽에 무인기가 내려앉는 순간, 동체가 하늘 방향으로 튕겨 나가는 힘을 최소화하는 충격 흡수장치다. 이러면 아이스 다트 동체가 하늘이 아니라 빙벽 방향으로 강하게 돌진한다. 발톱이 빙벽에 더 잘 박힐 수밖에 없다.
[영상]‘우주 주권’ 싣고 솟구쳤다…유럽 땅에서 지구궤도용 로켓 첫 발사
지구 궤도를 돌기 위해 제작된 로켓이 유럽 땅에서 사상 처음 발사됐다. 그동안 유럽 국가들은 역내에 자체 발사장이 없어 로켓을 쏘려면 남미에 가야 했다. 유럽 땅에서 이륙해 지구 궤도에 올라간 첫 로켓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세계의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로켓을 지구 궤도에 올리려면 남미 프랑스령 국가인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유럽의 유일한 자체 발사장이다. 북위 5도에 있는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는 적도와 매우 가깝다. 유럽 나라 대부분이 북위 35~70도에 있어서다.
SKT, 경남 4개군 손잡고 고령층 디지털 범죄 막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을 직접 찾아 금융범죄 예방 교육과 통신 상담, 스마트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과 지역 주민의 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과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SKT는 단독으로 운영해 온 서비스를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밝은 지자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전국 74개 시·군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총 145회 운영하며 약 1만 3000명의 가입자를 만났다. 전국 고령인구 비율인 21.7%의 1.6~2.3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초중생 7만명 대상 '갤럭시 AI 클래스' 모집
올해 서울 홍제초등학교 4학년 1반에서 진행된 '갤럭시 AI 클래스' 수업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갤럭시 기기로 인공지능(AI)을 배우고 활용하는 체험형 교육을 확대한다. 올해 2학기에는 AI 기본 개념과 윤리 교육을 신설하고, 창의적 체험 활동을 강화해 약 7만명의 학생을 추가로 교육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갤럭시 AI 클래스' 2학기 참여 학급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래세대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올해 2학기부터 교육 과정을 개편한다.
'모두의 AI' 보안·속도 잡는다…KT, 민관 TF·자체 GPU 구축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이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두의 AI'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KT의 '이음 인사이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정부의 '모두의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정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추진한다. 이용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지연에 대비해 정부 지원분과 별도로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추가 확보했다. 이 상무는 "추가 GPU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KT가 보유한 GPU로 전환하는 폴백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음 인사이드는 각 기업의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고 하나의 범용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계다. KT는 '모두의 AI' 앱을 별도로 구축하면서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서비스, 지니TV 등에도 이음 인사이드를 적용한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서비스 접점은 합산 6000만개 이상이다. 이 상무는 "생태계에 많은 파트너가 참여하는 것이 이음 인사이드 전략의 중요한 지향점"이라며 "지속적으로 문을 열어두고 새로운 파트너를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 앰로직과 손잡고 미디어 단말 칩셋 공급망 강화
KT 제공 KT가 글로벌 팹리스 기업 앰로직과 미디어 단말용 핵심 칩셋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시스템온칩(SoC)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기능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양사는 KT그룹 미디어 단말에 사용되는 핵심 칩셋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공급망 운영 효율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발굴하기로 했다. 향후 안정적인 SoC 솔루션 공급뿐만 아니라 KT 미디어 단말의 AI 기능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강 드론쇼 갔다가 떡볶이·호떡까지…2000명 몰렸다
배달의민족 모델들이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 드론라이트쇼'에서 부스 '민트스타'와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이 한강 드론라이트쇼 현장에서 지역 맛집을 소개하고 먹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과 접점을 넓혔다.
아이폰18에 접는 아이폰까지…통신 3사, 가을 번호이동 불붙인다
지난달 68만건까지 치솟은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애플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달 아이폰18 시리즈에 이어 다음 달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까지 잇따라 출격하면서 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전도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일 아이폰18 시리즈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통신 3사도 아이폰18 시리즈 출시에 맞춰 중고폰 추가 보상과 단말 할인, 아이클라우드 지원 등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아이폰18 시리즈 사전예약자가 'T안심보상'을 통해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137만원을 보상한다. 고용량 수요를 겨냥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2TB 모델은 T다이렉트샵에서 단독 판매한다.
형이 걸리면 동생도 위험?…1형 당뇨병의 숨은 유전력 [헬스체크]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형제·자매가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일반 소아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국내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가족 내 발생 양상과 임상적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해 수행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다기관 공동 연구다.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18개 대학병원에서 진단된 18세 이하 1형 당뇨병 환자 936명을 대상으로 가족력에 따른 환자의 친족 내 발생률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하며 진단 이후 지속적인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국내 일반 소아 인구의 1형 당뇨병 발생률인 0.26%와 비교해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에 대한 적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결과다.
[단독]'PASS 신분증' 폐지 신중해진 정부…QR 검증부터 손본다
행정안전부가 통신사 'PASS(패스)' 앱 신분증 확인서비스 폐지 여부를 당장 결정하기보다 현장의 신분증 확인 절차를 개선하는 데 우선 힘을 싣기로 했다. 행안부는 최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처음으로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으며, 통신사들은 신분증 위·변조 문제가 패스 자체의 기술적 결함이 아닌 현장의 육안 확인 관행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1380만명이 이용하는 패스 신분증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10일 오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임원진과 만나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행안부와 통신 3사가 패스 신분증 존폐 문제를 놓고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 3사는 지난 8월 경찰청과 만나 관련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통신 3사는 최근 불거진 신분증 위·변조 문제가 패스 자체의 보안 취약점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행안부는 최근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폐지·축소하고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반지형 기기로 병원 진료·환자 모니터링… 수익화 단계 진입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대]
건강관리 보조기기로 여겨졌던 웨어러블 기기가 병원 진료와 환자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의료기기로 진화하면서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의료기관 도입과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검사와 처방 증가로 이어지면서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혈압계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씨어스는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 사업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은 2025년 540억달러에서 2026년 681억달러로 성장한 뒤 2033년 3305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단순 건강관리를 넘어 병원 진료와 환자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의료용 웨어러블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 10곳 중 8곳꼴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카트비피 프로는 손가락에 착용해 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스카이랩스·씨어스, 건보 급여로 급성장.. 데이터 기반 서비스·해외시장 진출 확대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대]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업의 실적은 건강보험 급여 진입 여부에 따라 갈린다. 급여를 확보한 제품은 병·의원 도입과 사용량이 늘며 매출로 직결되는 반면, 비급여 제품은 소비자 판매나 기업간거래(B2B)로 별도 유통망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에는 급여 진입 이후 측정 데이터를 어떤 서비스로 확장하느냐가 다음 경쟁 축으로 떠올랐다. 대표 사례는 지난 4일 코스닥에 상장한 스카이랩스다.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는 웨어러블 커프리스 혈압계 최초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동시에 획득했고, 현재 전국 2000여개 병·의원에서 쓰이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진료실 밖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사용 권고를 받았다. 매출은 2023년 약 6억원에서 2024년 약 41억원, 2025년 약 79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4분기 매출은 약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SKT, 경남 4개군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 앞장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을 직접 찾아 금융범죄 예방 교육과 통신 상담, 스마트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과 지역 주민의 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과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PASS앱 신분증' 연내 폐지 논란… 정부, QR검증 강화 무게
행정안전부가 통신사 'PASS(패스)' 앱 신분증 확인서비스 연내 폐지 여부를 당장 결정하기보다 현장의 신분증 확인 절차를 개선하는 데 우선 힘을 싣기로 했다. 행안부는 최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처음으로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으며, 통신사들은 신분증 위·변조 문제가 패스 자체의 기술적 결함이 아닌 현장의 육안 확인 관행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1380만명이 이용하는 패스 신분증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10일 오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임원진과 만나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행안부와 통신 3사가 패스 신분증 존폐 문제를 놓고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 3사는 지난 8월 경찰청과 만나 관련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통신 3사는 최근 불거진 신분증 위·변조 문제가 패스 자체의 보안 취약점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행안부는 최근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폐지·축소하고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애플 첫 폴더블폰, 어느 통신사가 혜택 많이 줄까
지난달 68만건까지 치솟은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애플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달 아이폰18 시리즈에 이어 다음 달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까지 잇따라 출격하면서 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전도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일 아이폰18 시리즈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통신 3사도 아이폰18 시리즈 출시에 맞춰 중고폰 추가 보상과 단말 할인, 아이클라우드 지원 등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아이폰18 시리즈 사전예약자가 'T안심보상'을 통해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137만원을 보상한다.
"갤럭시AI 클래스 엽니다" 14일부터 참여학급 모집
삼성전자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갤럭시 기기로 인공지능(AI)을 배우고 활용하는 체험형 교육을 확대한다. 올해 2학기에는 AI 기본 개념과 윤리 교육을 신설하고, 창의적 체험 활동을 강화해 약 7만명의 학생을 추가로 교육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갤럭시 AI 클래스' 2학기 참여 학급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다.
[기고]인공지능의 명과 암
인류의 문명과 역사는 몇 번의 계기를 통해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또 고기와 음식을 익혀 먹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영양흡수율이 높아지고 두뇌가 발달했다. 문자를 통해 법과 제도를 구체화, 명문화할 수 있음에 따라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고, 강력한 국가가 형성되는 밑거름이 됐다. 인류의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풍요를 제공했다. 수력이나 축력에 의존하던 이전과 달리 도심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운영함에 따라 자본주의 경제체제도 태동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생산활동이라는 가장 기본적이며 필수적 영역에서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분배·소비'라는 인간의 경제활동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즉 인간이 확립해 온 기본적 경제 시스템의 작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AI 윤리원칙이 AI의 부정적 측면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사회는 스스로 진화할 수 없다.
‘필즈상’ 25인 “AI의 수학 난제 풀이 경쟁이 지적 활동 위협”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학계 최고 권위를 지닌 필즈상 수상자들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미해결 수학문제 풀이 경쟁에 우려를 제기했다. 수학에서 문제 풀이 자체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 필즈상 수상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AI가 수학 연구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수학계뿐 아니라 AI 기업과 사회 전체가 대응 방안을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수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적활동 전반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필즈상 수상자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수학계와 AI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파른 빙벽에도 ‘착’…무인기 착지술 비밀은?
가파른 빙벽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내려앉을 수 있는 무인기가 세계 처음 개발됐다. 아이스 다트 크기는 사과 상자만 하다. 프로펠러는 총 4개다. 아이스 다트가 가파른 빙벽에 내려앉을 수 있는 비결은 다리 4개 끝에 달린 ‘발톱’이다. 무인기가 어느 방향으로 착륙해도 발톱 두 개 중 한 개는 박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이 발톱이 빙벽에 제대로 파고들도록 다리에 추가 장비도 달았다. 빙벽에 무인기가 내려앉는 순간, 동체가 하늘 방향으로 튕겨 나가는 힘을 최소화하는 충격 흡수장치다. 이러면 아이스 다트 동체가 하늘이 아니라 빙벽 방향으로 강하게 돌진한다. 발톱이 빙벽에 더 잘 박힐 수밖에 없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한의과학]한약에 필요한 ‘데이터의 계보’, 정밀 처방 길 연다
핵심은 새로운 기계를 들이는 데 있지 않았다. 부서마다 다르게 관리하던 대상에 공통된 정의를 부여하고, 각각의 속성과 관계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현실의 사물과 개념, 그 관계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정의한 체계를 ‘온톨로지’라고 부른다. 이 이야기를 한약에 옮겨 보면 더 복잡하다. 같은 ‘당귀’라도 산지와 재배 환경, 수확 시기, 건조와 가공 방법 등에 따라 성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추출 시간과 온도 같은 조제 조건까지 더해지면 같은 이름의 한약에도 일정한 편차가 생긴다. 약전 등에서는 기원과 성상, 지표 성분 함량 등의 품질 기준을 두어 한약재의 안전성과 일정한 품질을 관리한다. ‘어떤 특성을 가진 약재였는가’까지 남긴다면 한약의 품질을 더 높은 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다. 해법의 아이디어는 팔란티어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존 연구에 이런 데이터가 더해지면 더 정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유럽 땅에서’ 쏜 첫 로켓, ‘우주 주권’ 싣고 날다
지구 궤도를 돌기 위해 제작된 로켓이 유럽 땅에서 사상 처음 발사됐다. 그동안 유럽 국가들은 역내에 자체 발사장이 없어 로켓을 쏘려면 남미에 가야 했다. 유럽 땅에서 이륙해 지구 궤도에 올라간 첫 로켓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세계의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로켓을 지구 궤도에 올리려면 남미 프랑스령 국가인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유럽의 유일한 자체 발사장이다. 북위 5도에 있는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는 적도와 매우 가깝다. 유럽 나라 대부분이 북위 35~70도에 있어서다.
‘초음속’은 시끄럽다고? 여기 있네, 뾰족한 수!…‘저소음 초음속 비행’ 도전하는 X-59
이런 일은 여객기 속도를 높이면 해결된다. 1976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등장한 적 있다. 초속 340m의 음속을 돌파하고 나면 ‘소닉붐’이 생겼다. 소닉붐이 만든 소음은 105㏈(데시벨), 천둥만큼 시끄러웠다. 그렇게 사라진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도 소닉붐 강도를 확 떨어뜨리는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주 NASA는 자체 개발 중인 초음속 시험기 ‘X-59’의 비행 중 소음 측정을 올해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이 50㎞짜리 가상 직선 위에 다수의 음향 감지 센서를 일정 간격으로 깔아서 운영한다. X-59는 지난해 10월 첫 시험비행을 한 신생 비행기다. X-59는 마하 1.4(시속 1710㎞), 비행 고도 1만6700m로 날면서 초음속기가 일으키는 굉음인 소닉붐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 인간이 초음속기를 처음 만든 것은 1947년이지만, 그동안 소닉붐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이런 모양으로 기체를 만들면 초음속 비행 때 발생하는 소닉붐이 줄어든다. 사실 NASA는 소닉붐을 측정할 때 기준으로 삼을 X-59의 속도와 고도를 이미 지난 6월12일 달성했다. 하지만 NASA는 그러지 않았다. X-59의 소닉붐을 가려버릴 정도였다. 이 때문에 X-59의 비행 속도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소닉붐 크기를 측정하는 일이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