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깔린 흙에 정말 외계인 흔적 묻혀 있을까
#미국 국가우주비행위원회 의장인 헤이우드 플로이드 박사가 우주선 좌석에 앉는다. 플로이드 박사의 목적지는 달 기지다. 달에 도착한 플로이드 박사는 해당 물체와 대면하고는 할 말을 잃는다. 운석이나 태양풍 같은 자연 현상 때문에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는 공학적 외형이다. 영화 속에서 비석을 닮은 물체는 기술 문명을 가진 외계 지적 생명체가 “내가 달에 왔었다”며 남긴 표식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최근 현실 속 우주과학계에서 외계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달 표면에서 찾자는 ‘진지한’ 제안이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초대형 전파망원경 배열(VLA)’ 소속 안테나들. SETI는 1960년 미국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시작한 연구 프로그램이다. 핵심은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똑똑한 생명체가 만든 ‘전파’를 찾는 일이다. 기술 문명을 갖춘 외계 지적 생명체라면 인간처럼 TV, 라디오 등을 작동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성한 전파를 사용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했다.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기술 문명을 위해 만든 전파는 물이 새는 바가지처럼 발신지 행성 밖 우주로 발산된다. 그렇게 퍼진 전파 일부가 지구로 날아들 수 있다는 생각이 SETI의 뼈대다. 달 표면에 깔린 흙이다. 현재 인간이 만든 무인 탐사선은 달 표면 토양을 지구로 어렵지 않게 퍼올 수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찾아온 복합재난, 제대로 대응하려면
기후변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재난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관리 역시 유형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재난이 또 다른 재난을 유발한다는 의미의 ‘복합 재난’과 ‘연쇄 재난’이 새로운 사회적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과 통신이 끊기고 사회 기반 서비스마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 재난관리는 더 이상 개별 재난 중심의 대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에 분산된 재난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을 실시간 예측하는 지능형 재난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첨단기술의 개발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제 재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민간이 보유한 재난 데이터를 연계하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예측 정보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재난은 더 이상 특정 기관이나 특정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영상]건물 잔해 비집고 들어가 진통제 주사…바퀴벌레가 정말 이런 일을?
인간이 원격에서 움직임을 통제하는 ‘사이보그 바퀴벌레’로 재난 현장에 고립된 생존자에게 진통제 등 약물을 주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소속 과학자들이 구성한 공동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를 통해 재난 현장에 고립된 생존자에게 약물을 주사기로 투여하는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발표했다. 길이가 8㎝다.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재난 현장에 들여보내기에 적합하다. 그런데 연구진의 사이보그 바퀴벌레는 기존 사이보그 바퀴벌레와 임무가 다르다. 이때 연구진의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생존자에게 다가가 진통제나 기타 약물을 주사한다. 주사기를 짊어진 사이보그 바퀴벌레는 혼자서 움직이지 않는다.
설거지하고 빨래 개는 데 몸통 필요한가요…‘천장에 붙은 팔 로봇’ 등장
일본에서 가사 노동을 돕는 독특한 모양의 로봇이 등장했다. 집안 천장에서 관절을 갖춘 팔이 내려와 설거지와 빨래 개기 등을 한다. 따로 몸통이 없어 집안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도 인간의 수고를 덜어줄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타트업 MW는 이달 초 집안 천장을 주된 활동 무대로 삼는 특이한 형태의 가사 노동 로봇을 공개했다. 평소에 이 로봇은 팔을 접은 채 매달려 있다. 그러다 가사 노동을 지시받으면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부름을 받은 장소로 움직인다.
"다회용기 쓰세요" 배민, 일회용품 없는 서울대 기숙사 조성
배달의민족(배민)이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과 손잡고 대학 내 친환경 문화를 전파한다. 다회용기 주문 시 혜택을 확대함으로써 플라스틱 용기 배출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배민은 서울대 캠퍼스 내 배달 수요가 많은 기숙사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배달 및 픽업 인프라를 구축해 대학가의 친환경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대학 캠퍼스로 성공 모델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LG CNS, 수학 두뇌 대결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성료
LG CNS가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 시상식 후 대회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LG CNS 제공 LG CNS가 국내 유일의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경연대회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을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수학적최적화는 주어진 자원과 조건 안에서 나올 수 있는 방대한 경우의 수를 따져 가장 효율적인 답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LG CNS는 이 분야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2024년부터 대한산업공학회와 함께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문제는 조선소의 '블록 배치 최적화'였다. LG CNS는 대상을 포함한 20개팀에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조선소 블록 배치 난제 해결… 55개국 958개팀 경쟁
LG CNS가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 시상식 후 대회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LG CNS 제공 LG CNS가 국내 유일의 수학적최적화 경연대회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을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수학적최적화는 주어진 자원과 조건 안에서 나올 수 있는 방대한 경우의 수를 따져 가장 효율적인 답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우주탐사 로버 구동부품 국산화 첫 도전...누리호5차 실증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지영 박사가 로버용 모터와 전력변환장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ERI 제공 내달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우주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우주탐사 로버용 액추에이터(구동기) 실증이 추진된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급 액추에이터의 국산화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를 수행할 탐사 로버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설명이다. KERI 이지영 박사팀은 부품 전문기관인 KERI의 설계 역량과 우주 로봇 시스템 전문기업인 UEL의 현장 노하우를 결합하는 선구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글로벌 우주 패권 경쟁 속에서 '독자적인 우주 탐사 운용 능력'이라는 국가 안보적 가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이다. 연구팀은 지상에서의 성능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실증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우주 헤리티지(Space Heritage)' 축적 단계에 들어선다.
'의약품 합성 분자구조 손쉽게 한다' 합성 조절법 개발
합성하기 어려운 의약품이나 생리활성 물질의 분자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CPI 리간드는 구리 촉매에 붙어 전자를 주고받는 성질인 '산화·환원'을 조절해, 라디칼을 만드는 과정과 반응 후 변한 촉매를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한다. 반면 CPI 리간드는 라디칼 생성과 촉매 재생이 균형 있게 이어지도록 했다. 촉매를 반복해서 일하는 '작업자'라고 한다면, CPI 리간드는 작업자가 한 번 일하고 멈추지 않고 다시 다음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 셈이다. 또 쉽게 끊어지지 않는 강한 탄소-염소 결합을 가진 물질까지 반응시키는 데 성공했다.
국내연구진, 피지컬 AI 국제표준화 주도
국내 연구진이 피지컬AI의 세계 공통 규칙을 만드는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피지컬AI 국제표준의 기본 틀과 산업 적용방안을 논의하는 핵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ETRI는 글로벌 피지컬AI 기술 확산에 대응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추진해 왔다. ETRI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해 12월 ITU-T에 피지컬 AI 전담 표준화 논의체의 활동범위와 운영방안을 제안했다. FG-EAI는 피지컬 AI에 필요한 기술과 산업 활용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킬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추석 연휴 덮치는 감염병 5종…"이것만 지키세요"
질병관리청이 추석 연휴, 이동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국민들이 알아둬야 할 주요 감염병 예방수칙을 종합 안내했다. 일본의 경우 올해 홍역 환자가 549명(8월 말 기준)으로 집계돼 최근 10년 중 최고 발생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19일~10월 4일) 참가 선수단과 참관객을 비롯해 축제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하는 국민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방문 시 모기물림과 함께 홍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방문 시에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중국 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해외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가 예년 대비 이르게 유행이 시작됐고 코로나19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추석 연휴 기간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호흡기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수칙 강화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연휴 기간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기관의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추석 명절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거나 조리 후 장시간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수인성·식품매개감염증 집단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해외여행 시에는 콜레라도 주의해야 한다. 감염자의 5~10%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가을철 환자가 증가하는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성묘·벌초 및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 남녀 모두 귀국 후 최소 3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성접촉을 피해야 한다.
지오디·헤이즈 뜬다…10년 맞은 KT '보야지' 새 단장
KT의 고객 문화 축제 'KT 보야지 투 자라섬'이 10주년을 맞아 'KT 보야지 페스티벌'로 새롭게 단장한다. KT는 내달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중앙공원에서 '2026 KT 보야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KT 보야지 페스티벌은 KT가 고객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행사다. 지난 10년간 약 30만명의 KT 고객이 참여했다. KT는 10주년을 맞아 행사명과 개최 시기·장소를 변경했다.
자율주행 키우는 태국·체코…카카오모빌리티 잇달아 방문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운영 경험에 해외 정부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자율주행 도입과 상용화를 추진 중인 태국과 체코 교통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카카오모빌리티를 찾아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역량과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 운영 노하우 등을 살펴보기 위한 태국 교통부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태국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체코 교통당국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SKT, 보이스피싱 막고 취약계층 돌보고…AI로 사회적 가치 만든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 취약계층을 돌보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사례를 선보인다. '두 더 굿 AI'는 AI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 AI 인재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플라이 AI 챌린저'와 미래세대의 AI 역량을 높이는 '행복AI코딩스쿨·챌린지' 등도 소개한다. 플라이 AI 챌린저 수상팀과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서비스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공간에는 개별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AI 서비스가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사회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로 확장되는 모습을 담았다.
[르포] "가변 조리개 써볼래요" 아이폰18 프로에 꽂힌 소비자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매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폰16과 아이폰17 출시 당시에도 오픈런에 나섰다는 이씨는 이번에 글레이셔 색상의 아이폰18 프로를 선택했다. 그는 "아이폰 신제품 1호 구매자가 되는 게 버킷리스트여서 3년째 도전했는데 이번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곳은 아이폰18 프로 전시 공간이었다. 이번 아이폰 프로 시리즈의 핵심 변화는 카메라에 있다. 아이폰18 프로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가 적용됐다. 현직 영상감독이라는 박성건씨(34)는 이날 구매한 아이폰18 프로를 촬영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씨는 "이번에 탑재된 가변 조리개를 빨리 써보고 싶어서 사전 구매를 신청했다. 얼른 출근해서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환히 웃었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많이 하는 이용자에게는 단순한 화소 수 증가보다 촬영 방식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신제품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단독] 애플 아이폰18 프로 출시 하루 만에 '먹통'…'패닉풀' 잇따라
아이폰18 프로에서 발생한 '패닉풀(Panic Full)' 기록이 남은 분석 데이터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이른바 '패닉풀(Panic Full)'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가 잇따르고 있다. 페이스ID 센서 부분을 손으로 가린 상태에서 인증을 시도하고, 손을 뗐다 다시 가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안내가 나온 뒤 기기가 재부팅된다는 설명이다. 이 이용자는 해당 과정을 여러 차례 시험한 결과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패닉풀 현상은 아이폰 기기가 멈췄다가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불시에 다시 켜지는 현상 등을 지칭한다. 다른 아이폰18 프로 이용자들도 페이스ID 인증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패닉 로그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신제품의 패닉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촬영물 삭제 요청했더니 피해자 신상 노출…정부 피해 규모도 '제각각'
불법촬영물 삭제를 위해 구글에 제출한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피해 내용이 외부 사이트에 노출된 가운데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관마다 집계 기준과 피해 규모가 달랐고, 기관 간 상황 공유와 사후 확인 과정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8월 12일 성평등가족부가 삭제 요청 정보의 A사 제공에 대한 동의 절차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면서다. 성평등가족부는 불법촬영물 유포를 막기 위해 구글에 게시물 삭제를 요청해왔는데, 동의 절차가 사라지면서 일부 삭제 요청 내역이 A사 사이트에 제공됐다. 성평등가족부는 같은 달 25일 구글에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문제는 관계기관들이 통일된 기준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방미심위는 게시물 22건과 피해자 13명을 피해 규모로 파악했고, 성평등가족부는 10여건을 집계했다. 구글이 파악한 규모는 37건이었다. 성평등가족부는 8월 12일 삭제 요청 정보의 이용자 동의 절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구글을 통한 삭제 요청 업무를 중단했다. 사후 확인 과정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SK텔레콤, '무도런'서 러너 3400명 만났다…'런메이트' 혜택 확대
'무도런'에서 SKT가 운영한 '런메이트 부스'를 찾은 러너 고객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러닝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한 '런메이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러닝 대회 현장에서 디바이스 체험과 완주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대회 참가권과 러닝용품 등을 제공하며 러너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경주에서 열린 무도런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현장에 마련한 런메이트 부스에는 34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삼성전자 러닝 디바이스 체험존에서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 갤럭시 버즈4·버즈4 프로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을 러닝 시즌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 장기고객 1100명 초청…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관람
LG유플러스는 10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 1100명을 초청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을 함께 관람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LG유플러스 고객들이 모여있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10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 1100명을 초청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을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AI 연구하며 병역 이행…대기업 병역 특례 14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13년 중단됐던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이 내년 14년 만에 재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연구소에서도 인공지능(AI) 분야 이공계 인재들이 연구를 이어가며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는 것이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군 복무 대신 연구 현장에서 3년간 종사하도록 하는 병역대체복무 제도다. 대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신규 배정은 2013년 중단됐다. 정부는 AI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AI 산업의 인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대기업 연구소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배정을 다시 추진했다. 병무청은 지난 6월 고시를 통해 2027년도 AI 분야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 240명 가운데 절반인 120명을 대기업 연구소에 배정하기로 했다. 배정 가능 인원보다 39명 적은 규모다.
KISA,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역량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 주소 관리 실태 점검을 통과하며 국내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KISA는 아·태지역 인터넷 주소 관리 기구(APNIC)가 지역 내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실태 점검'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점검은 최근 약 10년간의 인터넷 주소 할당 이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가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인 KISA는 국내 통신사업자와 기업 등 1097개 회원기관에 할당한 주소 자원과 관련 자료를 전수 점검했다.
짧아진 추석 연휴에 명절 피로 누적...4050 '어른 피로' 관리 필요
올해 추석 연휴가 사흘에 주말을 더해 사실상 나흘로 짧아지면서 명절 기간에 이동과 가족 모임, 음식 준비 등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볼리는 명절 피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장거리 이동과 명절 준비다. 장시간 운전은 물론 장보기와 음식 조리, 뒷정리 등이 이어지면서 신체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특히 직장과 가정에서 동시에 역할 부담이 큰 4050세대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피로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과식과 음주 역시 명절 이후 컨디션 저하의 원인이 된다. 수면 부족과 육체 피로가 겹치면 예민함이나 무기력감이 커질 수 있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비타민B군은 체내 에너지 대사와 신경 기능 등에 관여한다.
"韓 금융 AI, 도입보다 고객 경험이 승부처"[인터뷰]
에란 아그리오스 세일즈포스 금융 서비스 및 보험 부문 수석부사장은 20일 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시장을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유럽 금융사가 운영 효율성과 인력 부담을 줄이는 데 AI를 주로 활용한다면 한국은 고객 경험 개선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그리오스 부사장은 그 배경으로 한국의 높은 디지털 성숙도와 AI 수용성을 꼽았다. 세일즈포스는 한국 금융시장 공략의 핵심을 AI 자체의 성능 경쟁보다 금융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와 실제 업무를 AI에 연결하는 데 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금융 AI 시장을 공략하는 빅테크 기업도 경쟁사보다는 생태계 파트너로 규정한다. 핵심은 '커스터머360'을 통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금융사에 특히 민감한 데이터 보안과 규제 대응도 강조했다. 실제 금융 현장에서는 AI 도입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탈모 정보 넘어 유전자 분석까지 모아시스AI, 맞춤 건강케어 설계
탈모정보 기반 소셜커뮤니티 '모아시스'가 '모아시스AI'로 이름을 바꾸고 '글로벌 롱제비티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국내 탈모 관련 시장이 연간 약 4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도 개인 맞춤형 건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모아시스AI는 20일 '모아시스'를 개인 건강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 솔루션 '모아시스AI'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앱에는 업스테이지 AI 기반 챗봇 'MOA AI'가 탑재돼 실시간으로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도출한다. 유전자 검사를 통한 건강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KB증권은 국내 탈모 관련 시장 규모를 연간 약 4조원으로 추산했다.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T '에이닷 전화 가족케어' 등 AI로 여는 지속가능 미래 공유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 취약계층을 돌보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사례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72㎡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더 나은 연결로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AI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 11종을 전시한다. 청년 AI 인재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플라이 AI 챌린저'와 미래세대의 AI 역량을 높이는 '행복AI코딩스쿨·챌린지' 등도 소개한다.
"AI 수용도 높은 韓금융시장… 자문서비스 등 고객경험이 핵심"[인터뷰]
"한국 금융기관의 핵심 과제는 이제 AI 도입 여부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어떻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낼 것인가에 있다." 에란 아그리오스 세일즈포스 금융 서비스 및 보험 부문 수석부사장(사진)은 20일 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시장을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유럽 금융사가 운영 효율성과 인력 부담을 줄이는 데 AI를 주로 활용한다면 한국은 고객 경험 개선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그리오스 부사장은 그 배경으로 한국의 높은 디지털 성숙도와 AI 수용성을 꼽았다. 세일즈포스는 한국 금융시장 공략의 핵심을 AI 자체의 성능 경쟁보다 금융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와 실제 업무를 AI에 연결하는 데 두고 있다. 핵심은 '커스터머360'을 통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 금융 현장에서는 AI 도입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튜브 보는데 화면 꺼지더니 재부팅"… 아이폰 18프로 '패닉풀' 속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이른바 '패닉풀(Panic Full)'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가 잇따르고 있다. 페이스ID 센서 부분을 손으로 가린 상태에서 인증을 시도하고, 손을 뗐다 다시 가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안내가 나온 뒤 기기가 재부팅된다는 설명이다. 이 이용자는 해당 과정을 여러 차례 시험한 결과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패닉풀 현상은 아이폰 기기가 멈췄다가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불시에 다시 켜지는 현상 등을 지칭한다. 과거 아이폰16에서도 패닉풀 발생 시 같은 방식으로 분석 데이터에 관련 기록이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아이폰18 프로 이용자들도 페이스ID 인증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패닉 로그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신제품의 패닉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배민 '일회용품 없는 서울대 기숙사 조성' 3자 협약
배달의민족(배민)이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과 손잡고 대학 내 친환경 문화를 전파한다. 배민은 서울대 캠퍼스 내 배달 수요가 많은 기숙사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배달 및 픽업 인프라를 구축해 대학가의 친환경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만들고 우주 나가고… 제약 3·4세 ‘영토확장’ 분주
국내 제약업계 오너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 사업을 이어받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우주 헬스케어부터 동물의약품, 해외 인수합병(M&A)까지 선택한 사업 분야도 제각각이다. 다만 새로운 사업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차세대 오너들의 '색깔'이 경영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 오너 3세 유원상 대표는 최근 직접 팟캐스트 진행자로 나섰다. 유유제약은 동물의약품과 동물의약외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용품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는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22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우주 헬스케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우주 사업은 투자 이후 사업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분야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짧은 연휴에 더 쌓인 피로… 지친 4050에 비타민 처방
올해 추석 연휴가 사흘에 주말을 더해 사실상 나흘로 짧아지면서 명절 기간에 이동과 가족 모임, 음식 준비 등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명절 증후군'으로 불리는 명절 피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장거리 이동과 명절 준비다. 비타민B군은 체내 에너지 대사와 신경 기능 등에 관여한다. 벤포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은 비타민B1 유도체이며 메코발라민은 활성형 비타민B12다. 비타민B군은 체내 에너지 대사와 신경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고립 생존자에게 주사 놓으러 ‘바퀴’가 간다
인간이 원격에서 움직임을 통제하는 ‘사이보그 바퀴벌레’로 재난 현장에 고립된 생존자에게 진통제 등 약물을 주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소속 과학자들이 구성한 공동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를 통해 재난 현장에 고립된 생존자에게 약물을 주사기로 투여하는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발표했다. 그런데 연구진의 사이보그 바퀴벌레는 기존 사이보그 바퀴벌레와 임무가 다르다. 주사기를 짊어진 사이보그 바퀴벌레는 카메라를 단 또 다른 사이보그 바퀴벌레와 한 팀이다.
재난이 재난을 낳는 사회, 필요한 건 통합관리
기후변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재난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관리 역시 유형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재난이 또 다른 재난을 유발한다는 의미의 ‘복합 재난’과 ‘연쇄 재난’이 새로운 사회적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과 통신이 끊기고 사회 기반 서비스마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 재난관리는 더 이상 개별 재난 중심의 대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분산된 재난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을 실시간 예측하는 지능형 재난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첨단기술의 개발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민간이 보유한 재난 데이터를 연계하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예측 정보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재난은 더 이상 특정 기관이나 특정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빨래 개러 ‘내려와라 로봇 팔’
집 안 천장에서 관절을 갖춘 팔이 내려와 설거지와 빨래 개기 등을 한다. 따로 몸통이 없어 집 안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도 인간의 수고를 덜어줄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타트업 MW는 이달 초 집 안 천장을 주된 활동 무대로 삼는 특이한 형태의 가사노동 로봇을 공개했다. 빨래 개기를 지시받으면 역시 레일을 타고 건조가 끝난 세탁물이 쌓인 거실로 이동해 조용히 각종 의복을 보기 좋게 접는다.
달에서 티끌 모아 외계인 흔적 찾기
플로이드 박사의 목적지는 달 기지다. 달에 도착한 플로이드 박사는 해당 물체와 대면하고는 할 말을 잃는다. 운석이나 태양풍 같은 자연 현상 때문에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는 공학적 외형이다. 영화 속에서 비석을 닮은 물체는 기술 문명을 가진 외계 지적생명체가 “내가 달에 왔었다”며 남긴 표식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최근 현실 우주과학계에서 외계 지적생명체의 존재를 달 표면에서 찾자는 ‘진지한’ 제안이 나왔다. 뭘 찾으려는 것일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 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연구진은 지난달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SETI는 1960년 미국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시작한 연구 프로그램이다. 핵심은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똑똑한 생명체가 만든 ‘전파’를 찾는 일이다. 기술 문명을 갖춘 외계 지적생명체라면 인간처럼 TV, 라디오 등을 작동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성한 전파를 사용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했다.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기술 문명을 위해 만든 전파는 물이 새는 바가지처럼 발신지 행성 밖 우주로 발산된다. 그렇게 퍼진 전파 일부가 지구로 날아들 수 있다는 생각이 SETI의 뼈대다. 달 표면에 깔린 흙이다. 현재 인간이 만든 무인 탐사선은 달 표면 토양을 지구로 어렵지 않게 퍼올 수 있다.